수료사
2024년 한 여름밤의 꿈
벌써 4주가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처음은 집이 가깝고 고등학교때 다녔던 수학학원과 가까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모집 공고를 보며 6월달쯤 다시 들어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월달쯤 봉사를 하려고홈페이지를 들어가는 중 왠지 싸한 글을 보았습니다. 이런 벌써 실습생 모집 공고가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당장내일이 마감일 인 것을 알고 부랴부랴 실습신청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기한내에 제출하였습니다. 교수님께 첨삭받지 못한 글이라 많이 두려웠지만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으로 글이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김별 선생님께 면접관련 연락을 받고 새들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면접을 놀이터에서 본다는 것에 놀랐지만 열심히 면접준비를 해갔습니다. 아이들과 만나서 자기소개를 하고 아이들이 저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선생님 무슨 음식 좋아하세요? “와 같은 가벼운 질문들을 해줘서 긴장을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0분간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별 선생님과 단 둘이 놀이터 구석에 앉아 면접을 봤습니다. 오히려 편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복지요결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2주간 아침마다 복지요결을 공부하며 좋았습니다. 사실 많이 걱정했습니다. ‘복지요결 공부하는 동안 졸면 어떡하지....’ 하지만 첫날 부장님과의 공부시간으로 깨달았습니다. ‘아? 나 안졸것 같은데? 너무 재미있는데?’ 부장님께서 적절한 예시와 함께 가르켜주신 복지요결은 이론만 배우는 이론이 아니라 정말 부장님 경험을 듣는 것이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합동연수때 너무 두리뭉술하게 들렸던 내용이 더욱 구체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단기사회사업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동료 선생님들, 복지관 선생님들, 기획단 아이들, 주민분들과 관계를 쌓는 법을 배웠습니다. 사람냄새나는 사회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너무나도 거대하게 느껴지던 사회복지가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사회복지를 꿈꾸며 들어온 대학교에서 이길은 내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습을 통해서 내가 이 길을 선택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느낌니다.
기획단 활동을 하며 좋은 기억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웃는 게 예쁘고 항상 길을 갈 떼 선생님 손을 잡는 아윤이, 매일 선생님과 더 놀고 싶어하는 정이 많은 채희, 능청맞고 모두가 긴장한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오윤이, 통통한 볼살이 귀여운 수아, 마음씨가 깊은 유담이까지 너무 좋은 기획단 아이들을 만난 행운이었습니다. 마을 선생님의 김별 슈퍼바이저 선생님, 4주간 함깨한 수민 언니를 만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사업은 달랐지만 같은 신림동팀이라 많이 이야기도 나누었던 채윤 언니와 서연언니, 은희 선생님, 이주희 선생님, 18명의 실습생 선생님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습니다. 2024년 여름의 기억을 두고두고 제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 한 여름 밤의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