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년 3월 김산 직지사 이의현(李宜顯)
■이의현(李宜顯,1669~1745) 용인인(龍仁人). 字덕재(德哉), 號 도곡(陶谷). 이후천(李後天)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정악(李挺岳)이다. 아버지는 좌의정 이세백(李世白)이며, 어머니는 정창징(鄭昌徵)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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余來南經年,而以時宰之斥,連章乞免,不得廵行列邑。今將遞歸,漫賦七絶,歷敍一路山川風俗以替遊覽
내가 남쪽에 와서 한 해를 보냈는데, 당시 재상의 배척으로 인해 연이어 글을 올려 면직되길 청하느라 여러 읍을 순행할 기회가 없었다. 이제 장차 체직되어 돌아가려할 적에 부질없이 칠언 절구를 지어 한 도의 산천과 풍속을 낱낱이 적어 유람에 대체하고자 한다
쉰일곱 번째〔其五十七〕
이의현(李宜顯,1669~1745)
名藍高出白雲層(명람고출백운층) 이름난 절 흰 구름 사이로 높이 솟았으니 /
故事金山自有徵(고사김산자유징) 금산의 고사 절로 징험되네 /
老木空庭經幾載(노목공정경기재) 빈 뜰의 노목은 몇 년을 지냈는가 /
至今靈異說神僧(지금영이설신승) 지금까지 신령하게 신승을 말해 주네 /
金山直指寺,有高僧學祖異蹟。금산 직지사(直指寺)에 고승 학조(學祖)의 기이한 행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