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찬송: “기쁘다 구주 오셨네”(115장)
본문: 누가복음 2:8~20
중심구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14절)
중심구절
누가복음은 성탄의 소식을 처음 접한 사람이 목자들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목자들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대다수 목자들은 양 떼를 돌보느라 안식일 율법조차 지킬 수 없었던 궁핍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시야 탄생의 감격적 소식은 율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종교 지도자들 혹은 막강한 힘을 가진 위정자들에 전해진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한 목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사건이 분명합니다. 천사가 전해 준 소식에 목자들은 먼저 그 탄생의 현장으로 달려갑니다(15절). 그리고 천사들이 전하여 준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그곳에 전합니다(17절). 엄밀히 말해 예수 탄생의 신비 속에 담긴 의미를 가장 먼저 들은 자는 목자들이었던 셈입니다. 이어 목자들은 탄생의 감격을 영광과 찬송으로 보답합니다(20절). 이러한 목자들의 반응은 성탄의 소식을 전해야 하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본이 됩니다.
깊은 묵상
인류 역사 이래 지금처럼 불안한 시대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 불안감은 개인을 넘어 국가적으로, 모든 인류 위에도 감돌고 있습니다. 올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는데, 10월 8일, ‘AI(인공지능) 대부’로 알려진 존 홉필드, 제프리 힌턴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제프리 힌턴 교수는 AI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은 “AI가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부정적인 측면은 “AI가 통제 불능의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힌턴 교수의 말처럼 인공지능의 발달로 우리 삶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섭게 발전해 가는 과학기술 앞에 인류는 평화가 아니라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참평화는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천 년 전 가장 낮은 곳에서 소망 없이 살아가던 목자들에게, 그리고 오늘날 절망과 불안과 슬픔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우리의 참평화가 되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도: 하나님, 나보다 연약한 이들을 돌아보며 나누고 베풀고 구제하는 일에 더욱 힘쓰게 하소서.
첫댓글 아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 나보다 연약한 이들을 돌아보며 나누고 베풀고 구제하는 일에 더욱 힘쓰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