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어지구, 부원역세권, 부봉지구 개발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총길이 2.7㎞에 면적 63만㎡ 규모 사업
상업용도 삼어지구 올해 부지개발 완료
부원역세권 특급호텔 등 복합단지 위용
준주거·공동주택용지 나뉜 부봉지구
환지방식 내년 7월까지 개발 완료키로
■ 삼어지구, 올해 안 부지개발 완료 예상
삼어지구는 동김해IC에서 김해시청 앞까지의 구간이다. 삼정동과 부원동 일원 21만 4천95㎡에서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지구는 주차장, 공원지정 부지를 제외한 모든 땅이 준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준주거지역은 도시계획법상 상업적 기능이 강한 용지를 뜻한다. 따라서 삼어지구에는 아파트, 개인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이 들어설 수 없다. 유흥업소를 제외하고는 5층 이하(동김해IC 부근은 4층 이하)의 상업시설만 들어설 수 있다.
삼어지구는 삼어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류명암)이 환지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지역에 땅을 가진 지주들이 개발 기간 동안 도시개발조합에 땅을 맡긴 뒤 개발이 완료되면 땅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지주들은 부지 개발이 완료된 땅에 직접 건물을 세우거나 다른 사업자에게 부지를 팔 수 있다.
삼어지구 전체 부지 중 80%는 개발이 완료됐다. 하지만 일부 지주들과 조합 간에 마찰이 생겨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삼어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류명암 조합장은 "올해 안으로 소송 등에 따른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중에는 택지 개발이 100%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어지구 일부 부지에는 이미 메가마트, JW웨딩컨벤션센터, LG베스트ㅤ샵, 농협주유소,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입점해 있다. 류 조합장은 "삼어지구는 동김해IC와 경전철 역사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다. 최근들어 병원, 의류 매장 등의 설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원역세권, 복합단지 개장 눈앞
부원역세권은 부산~김해경전철 부원역 앞에 위치한 지역을 말한다. 고려개발㈜(회장 박명진)이 7만 4천510㎡의 부지를 매입해 주상복합아파트, 특급호텔, 대형마트,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단지인 '아이시티'를 건설 중이다.
'부원역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지 면적 2만 9천321㎡, 지하 3층 지상 32층 총 915세대 규모이다. 이 아파트는 김해시청, 세무서, 한국전력공사, 김해중부경찰서 같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새벽시장, 상업밀집지역 등의 편의시설이 반경 1㎞ 내에 위치해 있다. 그 덕분에 큰 인기를 끌며 일찌감치 분양이 완료됐다. 또 김해 유일의 특급호텔인 아이스퀘어호텔&웨딩(부지면적 3천615㎡)과 호텔 부대시설(부지면적 4천545㎡)도 이달 말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원역세권 부지 중심에는 아이스퀘어 몰(부지면적 1만 946㎡)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6만 2천636㎡의 대규모 시설이다. 쇼핑몰 서관은 지하 2층 지상 10층이다. 1~3층에는 의류명품관, 패밀리 레스토랑, 전문외식업체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4~10층은 2개 동으로 금융 및 업무센터, 학원 및 아카데미 입점 용도로 지정돼 있다. 동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이다. 1~2층에는 화장품·미용 중심의 상점, 3층에는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4~5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8개관)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형진 고려개발 전무이사는 "삼어지구, 부원역세권, 부봉지구의 도시건설 벨트가 완성되면 아이시티가 신흥 상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김해의 숙원 사업인 호텔 건립과 함께 도시 규모에 걸맞은 상업시설을 구축해 지역 경제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 부봉지구, 아파트 시공사 선정 작업 중
부봉지구는 면적 13만 5천287㎡로 김해중부경찰서 맞은편에서 전하교 앞까지의 지역이다. 부봉지구도시개발조합(조합장 엄구용)이 삼어지구와 마찬가지로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개발 종료 예정 시점은 내년 7월이다.
부봉지구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준주거용지와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로 나뉘어져 있다. 전체 부지 중 절반 정도인 6만 4천220㎡가 준주거용지다. 택지 개발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5층 이하의 상가시설이 입점할 수 있다. 2만 5천132㎡ 규모의 공동주택용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 측은 아파트 건설을 담당할 시공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봉지구도시개발조합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시공사와 협의 중이다. 계약이 완전히 성사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터 닦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가스관 매설, 지반 평탄화 작업, 도로 건설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연말부터 상가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뉴스 2014년 04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