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 텐만궁신사
아침 일찍‘가마또지옥’과‘유황재배지’를 다녀와서 그곳을 떠난 시간이 오전 8시 55분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려서 후꾸오까의 다자이후‘텐만궁신사’로 갔다.‘텐만궁신사’는 일본 전역의 신사들 중에서 가장 끝 발 좋은 <학문의 신>으로 기도발이 제일 잘 듣는 곳으로 알려져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기도하러 몰려온다고 한다. 일본의 신사에는 마을마다 각기 다른 800여 종류의 신들이 있는데,‘텐만궁신사’의 기도 발 때문에 여러 곳에 체인점처럼 같은 이름의 신사를 두고 있다.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신사 앞에 금색의 소 동상이 있는데 소를 만지며 기도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텐만궁신사’에 모셔진‘스가와라 미치자네’신이 백제의 왕인박사의 후손이라고 전해진다. 신사 앞에 커다란 벚꽃 나무가 있는데 왕인박사 후손이 살던 고향에서 이곳까지 날아왔다고 해서 이름이 飛梅이다.
신사에는 다른 작은 신사가 또 있고, 정원도 상당히 크고 아름답다. 소원을 빌고 이름과 주소를 적은 나무패가 참 많이도 걸려있다. 신사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정원을 돌아 나오는데 빙 둘러 유리문이 많은 건물 안쪽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신랑 신부와 결혼식을 주재하는 사람과 10여명의 가족인 듯한 사람들만 있었다.
다자이후‘텐만궁신사’를 오가는 길에도 역시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다. 그냥 구경만 하면서 지나치다가 남은 엔화를 써 버리려고 강아지 인형을 샀다. 가이드가 마지막으로 할인점엘 들여보냈는데 거기서 한국 돈을 받는 바람에 세라믹 과일칼을 또 사고야 말았다. 3시 40분에 후꾸오까 공항을 이륙하여 5시 10분에 인천항에 도착.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