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17차 문화탐방 청송 주산지-주왕산--- 힐링 탐방
수많은 암봉, 수려한 주왕계곡~ "눈은 즐겁게, 발은 힘차요!--- 단풍 산행 정말 최고!"
“하늘은 높고, 기암괴봉은 치솟고, 단풍은 곱게 물들고, 우리 다리는 힘차게~”
지난 11월 7일, 경향신문사우회(회장 황우연)는 경북 청송에 위치한 주왕산으로 17차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경향OB산악회(회장 김홍운) 28주년 산행과 공동행사다. 7시30분이 출발 시간으로 예정됐지만 25분쯤에 보무도 당당하게 출발했다. 이렇게 출발 시간 전에 출발하기는 문화탐방 이후 처음일 듯. 교대역에서 출발한 관광버스는 빨리 출발한만큼 빠르게 첫 번째 관광지에 도착했다.
그 유명한 주산지가 그곳.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인 주산지는 마침 단풍이 곱게 들어 회우들의 추심(秋心)을 일깨웠다. 촬영폭발.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예약식당으로부터 재촉전화를 받을 정도. 점심식사는 주왕산 입구에 위치한 청솔식당. 산채비빔밥이다.
주왕산 탐방은 신라 문무왕 때 건립된 대전사를 통해 시작된다. 학소대 제 1폭포(용추폭포) 제 2폭포(절구폭포) 제 3폭포(용연폭포)를 돌아 오는 코스다. 이 코스는 완만하지만 볼 게 많은 코스. 코스 내내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될만큼 다양한 기암괴석이 우리는 반긴다. 세 폭포부터 생김새가 다르다.가는 길에는 학소대뿐 아니라 병풍바위 연화봉 급수대 신선대 촛대봉 관음봉 시루봉 등 각기 다른 모양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자리한다. 하나하나가 비경이다. 아들바위는 또 어떤가. 바다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올려주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엮어있다.
수많은 암봉과 수려한 계곡(주왕계곡)이 주는 절경에 도취되어 어느새 폭포산행을 완수했다. 주선(酒仙) 회우 몇몇은 2폭포 입구에 자리하여 인삼튀김을 안주삼아 한잔씩 주고받는다. 지나가는 회우를 불러 한잔을 권한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저녁식사는 청송 민박촌식당에서. 식사전에 산악회 행사시간이 있었다. 김홍운 회장이 강남기 전회장에게 4년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부상도 전달. 저녁 메뉴는 달기약수로 끓인 토종닭백숙이다. 비경을 보면서 즐긴 주왕산 산행도 서서히 마무리되어간다. 시작이 빠르면 마무리도 문제없다. 저녁 10시 서울 교대역 도착을 제대로 맞췄다. 모두 함박 웃음이다.
참석회우는 황우연(동반) 회장을 비롯 강남기 강한필 김문권(동반) 김병각(동반) 김성묘 김석구 김용일(동반) 김충한 김홍운 맹태균 신종헌 양희대 유원호 이도원 이만복(동반) 이선우 이용 이충선(동반) 임상학(동반) 조명동 홍인표(동반) 등 30명(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