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있는 국립 해양대학교 아치 캠퍼스에 왔습니다.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캠퍼스가 섬(영도)에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기도 하지만,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이라는 것도 특별함이 있는 대학입니다.저는 버스를 타고 와서, 정문의 풍경을 담지 못했지만 정문 못지않게 인상적인 것이 닻 모양의 앵커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아치 둘레길이 있는 해양대학교 아치 캠퍼스로 가는 길 남포역에서 일반버스 190번을 타고 감사하게도 해양대학교 캠퍼스 안 '해양대해사대학관'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한 번에 올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 하차하여 '학생군사교육단' 앞에서 바다가 보이는 길목으로 내려가면,아치 해변을 갈 수 있습니다. 아치 해변으로 가다가 바닷가에서 교육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대 학생만이 누릴 수 있고 특혜 같아 보여서 한참을 부럽게 바라보았답니다.
아치 둘레길 북쪽 코스!!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몇걸음 아스팔트 길을 걸어오면,이제서야 제가 여기 온 이유!!!아치 둘레길 구경하러 왔답니다~수려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조도 아치 둘레길은,아치 노을길이라고도 한답니다.벌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노을까지 아름다운 곳인가 봅니다.안내판에서는 아치 둘레길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있었습니다. 아치 둘레길 (아치 노을길) 해양수산부는 '조도 주변 연안정비 사업'으로 부산지방 해양수산청에서 2018년 8월부터 한국해양대학교 아치 둘레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현재 누리고나 근처에서 끊어진 산책로부터 오륙도가 보이는 방향의 해안절벽 및 자갈마당에 이르는 해안 비탈길이 새롭게 조성되었다.부산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며 친환경 힐링공간이자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3월 1일 ~ 10월 31일 7시 ~ 18시 (입장마감 17:30) 11월 1일 ~ 2월 말 9시 ~ 17시 (16:30 입장마감) * 자연재난과 기상 상황에 따라 개방시간 변경될 수 있음 캠퍼스 관리팀 051-410-5193 ◆ 보행로가 조성된 아치 둘레길 북쪽 코스 안내판이 있는 곳을 지나고 아스팔트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아치 둘레길 보행로를 거닐 수 있습니다.사실 여기까지 와서는 ' 푸른 바다를 옆으로 보면서 천천히 산책하는 코스인가 보다' 싶었습니다. 보행길 초입에서 보였던 암석은 깎아놓은 듯했으며,초록이들이 뒤덮은 풍경이 이색적이기도 했습니다.이곳 산의 이름은 갈매기 산으로,아치 둘레길은 갈매기산 아래의 해안길로 조성되었습니다.하나는 남쪽 코스로 '자갈마당'을 볼 수 있으나 현재 남쪽 코스는 보행로 보강공사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저는 출입이 가능한 북쪽으로 산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만의 풍경과 함께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선박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눈앞에 서서히 펼쳐지는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들에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보행로가 튼튼해서 조금 마음이 놓였지만, 바람 불 때면 세차게 부딪히는 파도 소리와 함께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하기까지 했답니다. 보행로 아래는 삐뚤빼뚤한 암석이지만 푸른 바다와 함께 보니 멋있었습니다.하지만, 멋있다고 내려가면 절대 안 될듯싶습니다.안전하게 보행로만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행로를 따라 걸으니, 조도 방파제의 모습도 보였습니다.그리고 슬슬 엿보이기 시작하는 '아치 해변'의 기암괴석들!!이제부터 구경할 수 있는 암석들은 백악기말의 화산암과 퇴적암으로다양한 지질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조도 아치 둘레길에서 볼 수 있는지질명소인 것이지요^^ 그러고 나서, 아래로 내려가는 보행로가 심상치 않다 싶었습니다.여기서 잠깐 내리막 보행로가 아찔하지만 조심조심 내려가면서 먼발치의 풍경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랫길 보행로를 지나고 나면,다시 평탄한 보행로가 나오고 멀리 벤치도 보였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는 데는 1시간이 채 안 되었습니다. 이제 펼쳐지는 풍경!!! ◆ 아찔한 해안절벽에서 볼 수 있는 지질명소 해안절벽의 풍경이 마치 제주도 같았습니다.해안절벽 때문에 남쪽 코스와 이어지지 못하고 여기서 끊어지는 '아치 둘레길'이지만,여기 한 곳의 풍경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땡볕에 걸어온 보람을 느꼈습니다. 여기 오니 해안절벽의 풍경도 아찔하고,만만치 않은 파도도 아찔했습니다.이곳이 왜 지질명소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요 아찔함도 잠깐 남겨보겠습니다!!그리고, 북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을 안내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바로 앞에 보이는 '조도 방파제'와 함께 저 멀리 오륙도, 이기대까지 보인답니다.미세먼지가 있는 날이 너~무 얄밉지만,맑은 날 오면 명품 바다 뷰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던 '영도 아치 둘레길'로 여러분을초대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