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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조불련 ‘북측문화재 복원’ 등 합의총무원장 자승스님 방북결과 발표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왼쪽)과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색된 남북교류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물꼬를 트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심상진)은 지난 2월1일 북측 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3개항에 합의했다. 또한 금강산 신계사 활성화를 위한 성지순례 추진 등 6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합의문에는 남측은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스님, 북측은 조불련 리규룡 부위원장이 서명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방북 결과를 발표하는 사회부장 혜경스님과 기획실장 원담스님(왼쪽부터).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과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오늘(2월3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방북결과를 발표하면서 합의사항 등에 대해 밝혔다.
기획실장 원담스님과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남북관계는 형식보다는 직접적인 대화와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총무원장 스님이 방북하신 것”이라면서 “북측에도 지속적인 남북 직접 교류와 대화만이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북측에서는 다시 한번 총무원장 스님이 방북해줄 것을 조선불교도연맹을 통해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밝혀 총무원장 스님의 2차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실장 원담스님과 사회부장 혜경스님의 모두 발언 요지이다.
기획실장 원담스님 =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국면에서 민간교류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신계사 문제로 인한 여진 때문에 (남북) 불교 관계도 경색 국면이다. 모든 국민이 남북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고, 통일에 대한 염원이 있음을 총무원장 스님이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총무원장 스님께서 북쪽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북측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또한 남북 민간교류 상황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오늘(2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총무원장 자승스님 방북결과 발표 기자회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이 참석하고,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처장 진효스님, 기획국장 만당스님이 배석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다음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조계종과 조불련의 ‘합의사항’과 ‘논의된 사업’이다.
‘남북공동선언의 이행과 민족의 화해협력에 기여해야’ 남측 대한불교조계종과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은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과 민족의 화해와 협력에 기여하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한 끝에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공동사업에 대하여 논의하였음. - 조계종과 조불련 간 합의사항 - 1. 양측은 우리민족문화의 자주성과 우수성을 빛내기 위하여 북측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2. 양측은 2011년 8만대장경 목판제작 1000년을 맞으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3. 양측은 국제무대에서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서로 협력한다.
- 조계종과 조불련 간의 논의된 사업 - 1. 금강산 신계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성지순례 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2. 평양시내에 불교회관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3. 남측사찰 북측 주요사찰간의 결연을 통해 교류협력 사업을 시행한다. 4. 올해 부처님오신날 즈음에 평양 광법사 또는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화해와 단합을 위한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하도록 노력한다. 5. 6.15 남북공동선언 10돌을 맞이하여 금강산에서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또는 남측과 북측사찰에서 동시법회를 봉행하도록 노력한다. 6. 남측불교단체와 조불련간에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010-02-03 오후 3:56:57 / 송고 |
첫댓글 좋은성과 이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