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 89년 11월 23일 화요공부방
□ 법률은 - 윤효근 교우님 강연
□ 질문과 답변
- 박혜진 : 수신하는 법률에 대하여 ??
- 박윤호 : 사은중에 천지 부모 동포은은 형상이 있어서 느낌이 오는데 법률은은 형상이 없어서 느낌이 안 온다.
- 손명균 : 각 나라의 법이 있는데, 법 중에서 올바른 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꼭 배워서 행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 서혜원 : 법이라는 것이 시대에 맞춰서 나오는 것이므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에 맞지 않다고 해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해 속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도영 : 법률이 없다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명확한 시비이해를 구분해준다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선 : 시대가 발달할수록 법률은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박경식 : 특권층에 대한 법률 적용이 공평한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 교무님 설법
우리의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인 일원상은 내적인 속성과 외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다.
수행은 내적인 속성을 신앙하자는 것이고, 신앙은 외적인 위력을 신앙하자는 것이다.
어떤 하나는, 외적인 위력으로만 구성될 수도 없고, 내적인 속성으로만 구성될 수도 없다.
★ 일원상의 외적 위력 = 은혜 = 인과보응
그런데 외적인 위력은 인과보응의 이치로 나타난다.
은혜는 인과보응이라는 말입니다.
★ 은혜를 4가지로 나누면 천지 부모 동포 법률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4가지 외적 위력인 4은이 없다면 살 수 없습니다.
- 나에게 가장 시주를 많이 해주는 것은 천지요,
-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것이 부모요,
- 나에게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이 동포요,
- 나에게 가장 많이 보호해 주는 것이 법률입니다.
★ 천지 부모 동포는 현상적으로 보이는 것이며 법률은 천지 부모 동포에게 보은하는데 도움을 주는 은혜이다.
천지에 보은하려고 하니, 지은 보은의 법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법률의 은혜이다.
동포에 보은하려고 하니, 보은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법률의 은혜이다.
★ 지혜있는 지도자는 문화에 정성을 쏟고 기반을 조성한다
훌륭한 대통령은 철도, 도로, 항만, 통신 같은 국가 기반을 조성한다.
그런데 철도, 도로, 항만 말고도 보이지 않는 기반이 있으니 바로 문화이다.
내가 전농교당에 와서 가장 신경 쓴 것도 바로 문화이다.
- 법회는 빠지는 문화이냐. 참석하는 문화이냐.
- 법회를 늦게 오는 문화이냐 빨리 오는 문화이냐.
- 우자가 큰소리치는 문화이냐 지자가 큰소리치는 문화이냐.
이 문화에 내가 신경을 많이 썼다.
유형적으로 자기 임기내에 외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 하는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이 아니다.
정말 지혜가 있는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 문화에 정성을 쏟고 기반, 근간을 조성한다.
★ 법률은- 당해보면 알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천지 부모 동포의 은혜는 쉽게 알 수 있지만. 법률은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당하면 바로 알게 되어 있다.
보이지 않게 나를 보호해 주고, 내가 문제에 봉착해 있을 때에 편안함과 자유를 주는 것이 법률이다.
이것을 평상시에는 잘 모르지만, 당해보면 알게 되어있다.
★ 법률의 범위
(1) 법률이란?
- 대종사님 -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라고 대종사님께서 말씀해 주시고,
- 정산종사님 - 다음과 같이 설명을 덧붙여 주셨다.
"성자는 천지의 이법을 보아다가 인간에게 안락을 주기 위해 人事를 제정한다."
이것이 바로 종교와 도덕이다. 그 종교와 도덕을 통해서 서로 질서를 유지하고 도움과 은혜를 느끼면서 살 수 있도록 한다.
(2) 그러면 제불제성은 어느 은혜인가.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의 은혜가 모두 다 있지만. 대종사님은 부모은이 제일 크다고 하셨다.
그러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제불제성은 법률은이 크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법은 성자가 내놓는다. 얼른 보기에는 국가의 입법 치법자가 법률을 제정한 것 같지만,
근원적인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성자들이 제정하여 주신 것이다.
이러한 법에 있어 모든 가례와 기본적 법이 들어가는 것이다.
(3) 법률은 입법 치법 성문법을 포함하며, 천지 부모 동포은에 보은하는데 적용된다.
즉 모든 것의 이면에 법률은이 깔려 있다.
① 내가 완도 청소년 수련원에서 근무했는데 그 때 청소년관련법에 각 도에 청소년 수련관이나 수련원을 지어야 한다는 법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학생들이 수련활동을 하여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국가에서 청소년 기본법이 짜여져 있고,
이것은 곧 국가에서 기본적으로 기관을 설치하고 지도권면, 생활보전, 지식함양을 도움으로써 은혜를 입는다.
② 배성원 교우 한의원 개원할 때 간판설치에도 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종사님도 상시응용주의 사항 3조에 보면 경전법규연습하기를 주의하라고 하실 정도로 법률의 중요함을 피력하셨다.
그러면 원불교도로서의 법규는 무엇이냐. 기본적으로 사종의무이며, 사은 사요 삼학 팔조이다.
★ 근원적으로는, 성즉법(性卽法)이라, 성품 자체가 법이다.
성즉법(性卽法)을 법률은에서는 소小자리로 끌어내어,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로 모든 것에 적용되도록 기준을 마련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유무(有無)자리( 사람의 인심과, 시대와 상황) 에 따라 변화한다.
(4) 법률은 작은 교통법규로부터 시작되어 성자가 내놓으신 법까지 다 포함된다.(법률의 범위)
상당히 넓다...
내가 싱가포르에 갔더니 거리에 침을 뱉으면 벌금이 30만원이었다. 그래서 거리가 깨끗하다.
독일을 갔는데 교통법규를 너무 잘 지키길래 잘 살펴보니, 길거리에 카메라가 정착되어, 안 지킬 수가 없게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이걸로는 법률보은에 한계가 있다.
(5) 종교에서의 법률의 은혜는?
법률의 은혜를 잘 아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
잘 지키고 방어하기 위해서 법률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 있고,
어기고 사기치고 범법하고 악용하기 위해서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종교에서 법률의 은혜라는 것은, 근원적으로 인과의 이치를 알고, 스스로 은혜를 알아서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국가에서 아무리 평등정책을 잘 실천하여 부동산을 잡고, 누진세율을 적용하고, 백날 한다 하여도,
대종사님의 사은 사요 삼학 팔조가 들어가서 하나의 이치가 알려질 때만이, 은혜가 골라 맞아진다.
그렇지 않으면 전부 늑대같이 어떻게 하면 미꾸라지같이 빠져나가 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다.
1. 법률피은의 강령
개인에 있어서 수신하는 법률 - 수신의 요법
가정에 있어서 제가하는 법률 - 제가의 요법, 인도품에서..
사회에 있어서 사회 다스리는 법률 - 세전의 "사회" 공중의 도, 남녀의 도, 노소의 도.. 등
국가에 있어서 국가 다스리는 법률 - 치교의 도, 국민의 도
세계에 있어서 세계 다스리는 법률 - 세계에 대하여, 인류의 도
* 이런 법률이 없다면 왜 안녕 질서가 유지할 수 없을까요?
그것은 모든 사람의 관심과 습관과 업력과 욕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률이 기준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약육강식이라, 목소리 크고 힘센 놈이 득세할 것이다.
▷ 약육강식의 사회 ==> 인격의 평등이 유지되지 못한다.
그래서 종교라는 것은 일정한 종지아래 신앙으로 미리 방지하는 것이고 도덕은 일정한 표본을 통해 실천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법률은이 많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동남아 국가에서는 밤만 되면 국가가 사라지고, 마피아의 법률이 득세한다..
법률이 없다면 누구나 다 살 수 없다는 것은 다 인증할 것이다.
* 인도 정의의 공정한 법칙
인도정의(人道正義) : 사람이 가야 할 바른 이치 ==> 법률은 사람이 지켜야 하는 것이다.
공정(公正)한 법칙(法則) : 공평하고 정당한 법칙
인도정의 공정한 법칙을 지키면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도움이 된다.
대종사님의 법은, 인도 정의에 요긴한 법이다. 사요는 인류에 불공하는 법이다.
2. 법률 피은의 조목
1. 때를 따라 성자들이 출현하여 종교와 도덕으로써 우리에게 정로를 밟게 하여 주심이요.
이 조항은 깨달아야 알 수 있다.
각 사은의 조항마다, 깨달아야 알 수 있는 조항이 한 두 개씩 들어가 있다.
천지은에서는 "무한한 수를 얻는다"는 항목이요, 부모은은 "타인의 부모라도 내 부모같이 섬길 것이요"
동포은은 "금수초목까지도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하는 것이 깨달아야 알 수 있는 조항이다.
이것은 "성자가 내놓으신 법"이라는 뜻이다.
2. 사농공상의 기관을 설치하고, 지도 권면에 전력하여, 우리의 생활을 보전시키며, 지식을 함양하게 함이요,
예를 든다면 건물이 있으면 주차장이 있어야 하는데 주차장이 없다면 누가 살려고 하겠는가. 지식함양과 생활보전
3. 시비 이해를 구분하여 불의를 징계하고 정의를 세워 안녕 질서를 유지하여 우리로 하여금 평안히 살게 함이니라.
3.법률보은의 강령
* 금지하는 조건 ==> 계문. 사연사조 ======================> 순응하라...
* 권장하는 조건 ==> 솔성요론. 사은사요 삼학팔조..등등..===> 순응하라...
* 대종사님은 대종경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만약 자신의 아들이 포수의 총에 맞아 죽었다면, 인과의 이치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법률에 신고하고 다른 일은 모른다 하겠노라고 하셨다.
또, 배가 아프면 "내가 기도해 주마"하지 않고, 병원에 가라 하셨다. 이것이 바로 대종사님이 법률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 법률로 피은이 되었으면 자기 주견으로 하지 말고, "순응하라"고 하였다.
4.법률 보은의 조목
법률의 보은의 조목에서는 "배워서 행하라"는 말이 나온다.
"알아서 행하라"는 말과 "배워서 행하라"는 말은 다르다. 배워야지 행할 수 있다. 배우지 않고서는 어렵다.
(1) 개인 : 수신하는 법률 - 수행품, 수신의 요법
(2) 가정 : 가정 다스리는 법률 - 인도품..
(3) 사회 : 사회 다스리는 법률 - 병든 사회와 치료법, 사요 등..
(4) 국가 : 국가 다스리는 법률 - 헌법, 국가법
(5) 세계 : 세계 다스리는 법률 - 국제법,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
5.법률 배은
배우지 않는 것도 배은이다. 행하지 않는 것도 배은이다.
그러므로, 아까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 다스리는 법률을, 보은의 측면으로 배우려는 적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6. 법률 보은의 결과
구속이 없어지고 자유을 얻고, 각자의 인격도 향상되며, 세상도 질서정연한 사회가 되고,
사농공상이 발달해서 다시 없는 안락의 세계가 될 것이며, 입법 치법의 은혜도 갚음이 될 것이다.
7.법률 배은의 결과
우리가 만일 법률에 배은을 한다면,
우리 자신도 법률이 용서하지 아니하여,
부자유와 구속을 받고,개인의 인격타락, 세상은 질서가 문란하여 수라장이 된다.
★ 피은/ 보은/ 결과/ 도
- 공심(空心)이 나오면, 공즉공(空卽公)이라, 그대로 통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 내 부모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못한 것 같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더 못한 것 같기도 하다.
현실이라는 것은 냉정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수많은 과거 생에서 내가 지은 업력의 총체가 동시에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생각하지 않고 원망만 하면 안 된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여기 앉아계시는 사람들 중에는, 나는 부모에게 받은 것도 없고, 인물 가난, 학식 가난, 물질적으로 가난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사은의 은혜를 느끼고 아는 사람만큼 부자가 없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말 복 있는 사람은 사은의 은혜를 알아서, 느끼고 보은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부자이다.
첫댓글 피치못해 빠진 시간,마음깊이 채워넣었습니다...나의 감성은, 5월18일이후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지혜가 솟기를 바랬는데...감성이 먼저 춤을 춥니다.지혜도 감성도 하나의 줄에 매달려 떨립니다. 가끔 김제원교무님을 찬찬히 바라봅니다...저 분이 누구일까 ? 나와 어떤 인연이길래...
산만하게 흩어진 생각을 모으게하고,내리지 못한 결단을 준비하게하는가 ? 청년을 결속하게 하는 남다른 power가 분명 있으십니다...'교무님이 싫어하시는 경청태도'하나 ..처음 강연에 접하고 받은 감상 ! ...대종사님 제자답네,,저런제자 키우신 대종사님 성공하셨네,,원불교 커지겠네...건방진 학생의 첫인상~ ㅎㅎ
강연내용도,효근교우의 사진도 너무 좋아 한마디했습니다.특히 나에게 가장 시주를 많이 하는...나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주는...나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나에게 가장...의 대목의 표현은, 아직도 '치매'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천숙에게 뇌성 벽력과같은 효과를 줍니다...감사,,감사,,
천지,부모,동포,법률의 은혜라는 말씀에 화두를 걸어도 이생은 성공이겠다라는 감상이 들면서...영산성지에 간 다음날 새벽의 '묘한 고요'가 떠오릅니다.새벽안개 뽀오얀 연방죽은 그야말로 천상에 와있는 환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데 진우교우가 마당에 우두커니 서있드군요.그 다음엔 ..뒷켠에서.
국가개혁 국가운영에 관심이 많은 어떤 어린이에게 가르칠 부분이군요...공부 많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