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합창단 모임 후에 우연사모가 70 세가 넘은 선배사모들에게
맛있는 봉평메밀국수를 사 준다며 택시 두대를 불러 홍제역 4번 출구로 안내한다.
4번출구에서 30m쯤 가다가 ...약국 을 끼고 좌측 이면도로로 들어서 10m더 가
새봄약국앞에서 좌측으로 두번째 2층 단독주택 집인데 봉평메밀국수 집이 있다.
2층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쓰고 있는 그리 크지않은 식당이다.
메밀비빔국수 또는 물국수가 나오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메밀전도 두개나 시켜 여섯명이 실것 먹었으니 와우 맛있다. 감탄사가 연발....
내가 과장된 유머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열명이 먹다가 아홉명이 죽어도 모르겠네... 얼마나 맛있는지....."
3호선 타고 오다가 고속터미널역에서 9호선을 갈아타는데
우연사모도 나와 같이 타고 오게 되었다.
오늘 모처럼 일찍 집에 가게 되었는데 "우리 집에 가 탁구좀 치고 갈래?"
하였더니 "그러죠 뭐" 쾌히 합의를 보고 우리집으로 갔다.
과일 조금 먹고는 나의 활동복으로 갈아입히고는 신발은 여름에 신는 고무구두를 신어보라고
우연사모 발에 딱 맞는다. " 그 신발 자기 신어 줄께..나 한테는 좀 커서 못신겠어...." 라고
탁구장으로 가. 우선 탁구 치는 폼으로 사진 두어 장 찍고있는데
김인옥사모가 상추 봉지 두 개 가지고 등장.....
"방가 방가요. 건강하시죠?" 끌어안고 오랜만에 상면의 기븜을 나누었다.
물론 내가 우연사모 우리집에 왔는데 보고 싶어하니 얼굴좀 보여주리고 전화로 했지만.
왼 상추냐고 하니.....? 마침 제주도에서 마늘과 상추를 누가 보내 주었단다.
그걸 나누어 온 것이라고.... 먹을 복 있는 우연사모와 나(이기숙)인가 보다.
김인옥사모는 가고 나의 영택씨 김용기 목사님이 등장....
셋이서 돌아가며 탁구를 좀 치다가 집에오니 6시가 다 되었다.
있는 반찬에 돼지목살고기 구어 상추쌈으로 저녁을......
매주 화요일은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는 우연사모이기에......
이렇게 오늘도 누구에겐가 대접도 받고 내가 대접을 하기도 하고
선물도 주었으니 1일 1선을 실천 한 날 흐뭇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