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열광하는 6.25 60주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걸고 승부를 벌리는 열기가 대낮부터 술렁인다.
코엑스에서 치과 학회를 마치고 봉은사 앞에서 64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코맹맹이 "오 필승 코리아" 연호 소리가 아닌
난데 없는 확성기 軍歌 소리에 귀가 번쩍 트인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 한다,
원한 이여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 / 꽃닢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 자거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추풍령아 잘 있거라 우리는 돌진한다
달빛어린 고개에서 마지막 나누어 먹던/ 화랑담배 연기속에 사라진 전우야
고개를 넘어서 물을 건너 앞으로 앞으로/ 한강수야 잘 있더냐 우리는 돌아왔다
들국화도 송이송이 피어나 반기어주는/ 노들강변 언덕 위에 잠들은 전우야
터지는 포탄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가는 곳에 삼팔선 무너진다
피가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 오른다 네 얼굴이 꽃같이 별같이
隔世之感 이다
거리는 월드컵 8강 진출을 외치는 들뜬 빨갱이 옷이 빨간색을 자랑한다.
그들의 父兄은 맨드라미 붉은 꽃을 보고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는데
옷도 빨갱이지만 마음도 빨갱이에게 관대하다.
눈 앞에 봉은사 광장은 북한이 폴투갈에게 7대 0으로 질 때 붉은 악마가 북조선을 응원했단다.
철없는 젊은이들은 상상도 안돼는 그 60년전 세월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는 그들은 우리를 수구 꼴통이라하지만
우리 막토님 중에는 빨갱이에게 당하신 아버지의 끔찍한 최후를
6살 어린 눈으로 바라본 님도 있다.
용서와 화해라는 말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殺父之讐를 바라보는 아픈자의 절규가 노래로 되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짖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치며 의분에 떤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의겨레
60년 전 6살 꼬마 시절
적치하 100일 동안 이북 국가, 김일성찬가, 적기가 등 학습이 반복된
초등학교 4 학년 우리 형 때문에 절로 외워진 붉은 노래들은
의용군 징발차 집을 뒤지며 18세 큰형을 내놓으라던 내무서원의 핏발선 눈처럼 붉어
데켠에 노래는 아직도 心傷함 이상이다.
인공기의 유래 - 그리고 북한의 국가도 음미해 보자.
이북 국가가 나오니 정대세가 눈물을 흘린다고 쭉쭉 빵빵 애들은 감동먹는다.
그리고 인공기는 어떤가
코민테른에서 소련의 형제국들은 모조리 국기를 별(star)로 바꾸라고 해서
태극기 앞 세우고 연설 하던 소련군 장교 김일성은
부랴부랴 태극기를 버리고 인공기를 만들어, 가운데 위성을 그려 넣었다.
아침은 빛나라 이강산 ---(고조선이 빛나고 현 조선은?)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은금은 부르좌적 지향 /은금보다 노동을 신성시 해야)
삼천리 아름다운 내조국 -(아름다운 조국에 포화를 , 서울을 불바다로-)
반만년 오랜 역사에 ----(그들은 고려왕조 이후 역사를 참 역사라고 주장한다.)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조국 혼/ 전통 종교는 아편, 레닌 스탈린 교조주의는 진리라고?)
슬기론 민족의 이 영광 --(슬기 지혜보다 마음이다. 머리에서 맘까지 얼마나 먼 거리인가/김추기경)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사랑하기 위한 몸바침인가, 소위 원수들의 피를 원하는 몸바침인가)
길이 받드세 -----------(사랑과 평화, 정의를 향하는 조국을 받들라)
백두산 기상을 다 안고---(백두산 천지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게 양도한 정권이다.)
근로의 정신은 깃 들어---(노동은 신성해야 한다 . 노동은 형벌이 아니다.-강제 수용소노동 반대)
진리로 뭉쳐진 억센 뜻---(성서에서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그대들이 진리를 아는가)
온 세계 앞서 나가리-----(세계에서 앞서려면, 먼저 이웃나라와와 화합하라)
솟는 힘 노도도 내밀어---(배격하지 말고 받아주어라 / 노도에 떠밀려 오가는 바는 바로 순리다)
인민의 힘으로 선나라----(스탈린의 남하정책으로 세워진 정권이다.
스탈린이 1952년 죽어 다행, 북한은 소련의 14번째 주를 면했다.)
한 없이 부강한 이 조선---(부강하기를 도모 하는가 그러면 먼저 이웃에게 베풀라)
길이 빛내리------------(빛나는 통일 월남/
호치민은 2칸 풀집에서 일생 독신으로 조국을 위한 가난을 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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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군이 치과에 들려주어 불이야 불이야 외치며 9호선으로 달려 가보니 20분 지각
그래도 뒤로 두사람 달고 앉으니
강일홍 강희만 김계인 김재웅 김창성 김평일 박근식 박성도 유승근 이광승 이동진 정현조 허완
이렇게 26개의 눈동자(안경 무시)가
6월 26일 저녁 6시 기준으로 모이니 숫자가 묘하지 않은가.
이 집은 원래 박영길 김수영 정현조 이정섭 4인방에 플러스 섬사랑 홈그라운드며
거기에 숫가락 하나씩 놓는 게스트 멤버가 이동진 박근식 김평일 ----
총대장 박영길 군이 미얀마 위스키만 보내고
자신은 모친 병구환이니 벌써 몇년 째인가.
모처럼 모여도 저녁 9시 전에 들어가서 바톤 체인지를 부인과 하는 효를 실행 하고 있다.
며칠 전 다록 쭈꾸미집 예약 확인 전화를 해보니
박영길군이 다녀가면서 당부하기를
이러이러한 늙은이들 열댓이 오니 특별히 서비스하라 당부했단다.-
그의 우정이 미얀마 위스키와 함께 출석하고 있었다.
미얀마 위스키와 더불어
강진기 도령(강희만군의 막내아들)이 아부지 친구들을 위해 구해 온
오리지날 일본 정종(사케) 또한 기다리고 있었고
여기에 막걸리 소주, 맥주하니 근대 5종 술판이다.
5종일지라도 막토의 술은 千人血이 아니고
이 집의 안주 역시 萬人膏가 아닌 까닭은
늙다리 三食이들을 위한 일금 6500원 부풰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가난한 생활이 행복이요 그래서 웃음과 위로를 나누니 우정이다.
우리는 서로 서로를 마음으로 부등켜 안고 우정을 함께 기울렸다.
그리고 고백 한가지
이광승군이 고맙게도 왕림하여
쇼핑 백 하나를 건넨다 - 햐 "옌따이 꾸냥" 기막힌 중국술
막 따려고 하니
"따지마 개인적으로 화동한테 주려고--"
일전에 옌따이 꾸냥 맛을 자랑 했더니 그새 구한 것이다---
이광승군의 뜻을 어길 수 없어
in my bag 하고
미안스레 막토를 마쳤는데
以實直告 하니
우리 함께 마실 분들 --! 이광승군의 友情어린 酒精을 함께 하시기를
돼지털 카메라가 번쩍 뻔쩍 하는 것은 박성도군 때문이다.
막토앨범 쭈꾸미 사진을 클릭하면
이날 현장이 다 찍혀 있다.
특히 5종 주류가 어깨동무하고 찍은 사진
너무나 友愛있다- 몽땅 막토님의 피와 살이 되었겠지만
그들의 죽음을 헜되히 하지 말자 막토님들이여
늘 하는 이야기는 건강 이야기
눈에 대하여 가장 빨리늙는다는 누에 대하여 다들 일가견이 있다.
안과 환자 3년이면 천리안이라고 했다던가.
전문용어를 마구 쓰면서
안론을 전개하니 화동처럼 눈 좋은넘은 어디 주눅들어 살겠는가
술이 다 떨어지니 엉덩이도 가볍게 자리를 털고 일어 났다.
8 강기원
잽싸게 지하철로 빨려들아가는데 전화가 온다.
"너 어디야 "---박근식군의 목소리
그네들은 2차를 가고 있었다.- 막토앨범 쭈꾸미 끝에서 3번째
박근식군은 거기서 전화를 걸고 있었다.
옛날처럼 많이 마시려면
막토 시간을 땡기자
오후 2시부터 막토를 하면
이벤트 진진 하게 즐길 터인데
三食이도 면하고 얼마나 존가
첫댓글 이광승군의 옌타이 꾸냥은 6월29일 저녁 김재웅 조병룡 박영길 정현조 김평일 이렇게 5사람의 피와 살이 되었음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