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두부 초당두부를 만든 허균의 아버지 이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강릉의 특산물이다. 16세기 중엽 초당 허엽(1517 - 1580)이 강릉 부사(정 3품, 오늘날 시장)로 있을 때였다. 당시 관청 앞마당에 샘물이 있었는데 물맛 좋기로 이름 나서 이 물로 두부를 만들고 바닷물로 간을 맞췄다. 이렇게 만든 두부였기에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 그러자 허엽은 자신의 호를 붙여 '초당두부'라 이름 짓고 이 두부를 팔아 큰 돈을 벌었다. 샘물이 있던 자리는 강릉시 초당동이며 그 곳에는 지금도 허엽을 기리는 비석이 있다. 초당 허엽은 당대의 논객으로 경상도 관찰사(종2품, 오늘날의 도지사)를 지냈다. 그러나 관운은 그리 좋지 않아 한 번은 횡령으로, 또 한 번은 조광조를 복권시켜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다고 파직되기도 했다. 이처럼 허엽은 이재에도 밝은 한편, 정2품 동부승지까지 역임하면서도 평탄치 않은 관직 생활을 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초당순두부의 제맛을 볼려면 '토담순두부'집을 찾아야 한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터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토담집 뒷편의 솔밭전경..........
이곳 초당동은 역사와 시심이 깃든 유서깊은 마을로 동양삼국에 이름을 떨친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와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비롯한 많은 글을 남긴 교산 허균의 고향입니다. 초당동에는 이들 오누이 문장가와 악목 허성, 하곡 허봉 그리고 이들의 부친인 초당 허엽선생의 문화적 유향이 남아 있으므로, 조선시대 당대의 5문장 시비를 세웁니다............
1998년 12월 12일
허균(許筠,1569-1618)은 조선 중기의 학자·문인·정치가이고, 호는 교산(蛟山)·성수이고 본관은 양천이다. 자는 단보로 초당 허엽의 막내이다. 사천에서 출생하였으며, 1594년에 등과하여 형조정랑, 예조와 호조의 참의, 좌참찬 등의 벼슬에 올랐다. 정치적인 모험과 자유분방한 성향에 의해 기인적인 삶을 영위하였다. 고려조의 이규보를 잇는 위대한 문인으로 유, 불, 도 삼도를 체득한 중세기의 혁명가적인 사상가로 광해군10년(1618년) 반역을 도모하려다가 밀고로 실패, 능지처참되었다.
국문소설 '홍길동전'을 지었으며, 그의 문집인 '성소부부고'와 조선조 최고의 명시선인 '조선시선'을 각인 하였다.
경포호 정자 교산 허균 연기안개 푸른데 호수 빛 넘실거려 가을 꽃 밟고서 죽방으로 들어가네 머리 희고 팔 년 만에 다시 와 보니 그림배에 홍장 싣고 갈 뜻이 없구나
2008년 해맞이를 하고 따끈한 식사를 위해 모인 식당 내 전경...........
억수로 맛있는 순두부...........
추운 날씨에 새해 아침을 맞아.......... 뜨끈한 순두부에 비벼 먹는 밥맛이란........
검은콩으로 순두부를 만들고 남는 비지......... 그 비지로 또 무엇을 만들어 먹지....... 순두부를 먹고 나서 비지를 제법 많이 얻어 왔다.........
조금만 더 골목길을 들어가면 허난설헌 생가터..........
생가터 앞에 있는 우물....... 본래 이 우물물이 맛이 좋아 순두부 맛이 더욱 좋았다고 한다.........
허난설헌 생가터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 59호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이 가옥의 구조는 안채, 사랑채, 부속건물인 대문간채가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89)이 태어난 집터라고 전하고 있다. 대문 안채와 직접 연결된 넓은 마당 공간을 확보한 사랑채는 안채의 건너편에 ‘ㄱ’자형으로 배치하여 안채와 서로 연결시켰으며, 사랑채 옆에는 사랑마당과 구분하는 내외 담을 쌓아서 출입시선을 차단하고 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집으로 넓은 부엌과 방, 대청마루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물간과 방앗간 옆으로 협문을 두어 여자들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여 남녀의 구분을 엄격히 하였다. 가옥 주위에는 담이 넓은 공간을 형성하여 둘러싸고 있으며, 담장 안으로 사랑마당, 행랑마당, 뒷마당을 담으로 넓게 나누어 놓았다. 안채 후원과 사랑채 전면으로는 잘 정돈된 정원이 있으며, 가옥 주변의 소나무 숲은 전통적인 한옥의 멋을 더해 주고 있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생가터 사랑채........
허난설헌 생가터 안마당...........
경포호수에 외로이 떠 있는 정자.........
돌아오는 길에 유난히 맑아 보이는 경포호수..........
선교장 가는 길옆에 조성된 오색 바람개비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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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