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바캉스의 마무리 일정! 비오는 날 신사동에서 특별한 추억을 또 하나 쌓았군요
7,8월 두 달 동안 휴가기간 빼고도 무려 10회의 영사모를 진행했네요
좋은 영화도 많이 골라봤고 우리 사이 사랑과 우정도 탄탄하게 다졌고요!
정말로 뜨거운 여름이었습니다 ^^ 벗들과 함께 많이 행복했습니다~!!!
참석자 9명
김미연 송은상 유지원 김혜숙 김평화 최효선 최혜경 김승실 이숙현
아주 멀리서 정말 오랜만에 오신 혜숙언니...거듭 거듭 반가웠어요 (미모 여전하시구요 ^^)
인디플러스 장악하고 정겨운 관람후에 낯선 식당에서 흥겨운 식사!
그리고 더 낯선 플로랄 까페에서 참 예쁘고 아름다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었어요~
신사동을 그렇게 자주 갔는데 처음 만난 곳이 최고의 공간이었답니다
우아한 클래식과 향긋한 꽃냄새 속에서 우리들의 담소도 꽃다발처럼 만발했고
주인장께서 손수 만들어 준 작은 꽃다발은 여름과 이별하는 영사모의 기쁨에 방점을 찍어주었네요^^
다소 많은 인원이었지만 소소한 설문조사를 곁들여 통일된 대화를 즐기고 왔어요
서로의 생각과 감성을 이해할 수 있었던...소리없이 깊어지는 우정의 한 마당 제대로였습니다!
고왔던 기억의 순간을 예쁜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흡족합니다~~^^
연약하신 미연언니, 체력 관계로 조금 일찍 가셔서 단체사진에 빠지셨어요 ㅠ
(월요일에 찬조 많이 하고 아쉽게 조퇴한 은영씨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불참한 것이 많이 애석하네요!)
** 회계 **
문화비수입 70000 (7명 - 2명은 찬조로 대신)
영화 4명(포인트결제) 5명 (김평화..관람료 저렴해서 ^^)
점심 - 94000
다과 김승실
지출 -94000 잔액 -24000 총잔액 181450
오늘도 문화비 한 장으로 해결 ~~
승실씨의 마라톤 찬조 고맙습니다^^ ! 생활비 모자라면 회비로 후원하리다 ㅋㅋ
** 범죄의 여왕 **
작은 영화사 광화문 시네마의 독특한 작품 범조의 여왕
이전에 족구왕이라는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고 관심 가졌던 제작사입니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걸맞는 영화를 잘 만들고 있지요
예고편에서 봤던 차기작 '소공녀' 기대됩니다 ~~
범죄의 여왕은 주연 배우 박지영을 제외하고는 거의 신인들이었는데
개태 (조복래)와 403호(허정도- 이 배우 좋아합니다)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덕구 역을 맡은 백수장..이 신인배우가 제일 눈에 들어왔어요
능청스럽고 귀여운 연기가 웃음바이러스를 제대로 선사해주더군요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이 영화의 잔재미는 백수장이 거의 다 도맡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결코 쉬운 연기 아니거든요!
조연들을 평가해볼 때 아쉬운 점은 연기력 뛰어난 이솜(서장 딸)의 비중이 너무 적었던 점이네요
장르는 스릴러고 분류되어 있지만 정확히는 코믹스릴러라 해야겠지요?
정통 스릴러가 아니라고 본다면 다소 헐거운 플롯이나 사건들이 무난히 수용될 것 같아요
다양성 영화라는 측면에서도 평균 이상은 해냈다고 봅니다만
우리들 취향에선 좀 부족한 듯 싶었을 거예요
어설프다 싶은 스토리 전개.. 코믹요소와 공포감이 완전한 결합을 이루지 못한 점 ..등
그러나 평론가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훨씬 우위에 있군요..^^
현실과 부합하는 듯 하지만 다소 생뚱맞은 수도요금 120만원을 파헤쳐가면서
살인사건으로 연결되는 그 바탕에 이어지는 사안들로서
고시생들의 막막한 생계 (특히 십수생들)와 열악한 환경 그리고 사회부적응
여주인공 박지영이 보여주는 불법미용시술의 현위치나 가정폭력 문제
계층상승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젊은이들의 초상
아직도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금수저들의 실상같은 것들을 잘 섞어놓았다고 평가하는가봐요
어쨌든 소소한 재미도 있었고 창의적이고 독특한 영화 한 편을 봤다는 건 오래 기억에 남겠어요!
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포인트는 주인공 박지영 캐스팅입니다
엽기적인 캐릭터와 툭툭 튀어오르는 개성연기 그리고 관람객을 사로잡을 카리스마를 생각한다면
여배우 황정민에게 맡겼으면 참 좋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감독이라면 그냥 황정민입니다 ^^)
그 외에도 서영화 문소리 박준금 김혜옥 염정아..같은 배우들이 훨씬 잘 해냈을 것 같아요
박지영의 뜨는 연기가 조금 섭섭했지만 그녀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힌 때문이 아닐까 판단합니다!
(불법시술 미용사..이것 때문에 미모와 연기력을 저울질해서 픽했겠지요 ..)
현장에선 재미가 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임팩트가 조금씩 살아날 영화같아요 ^^
여배우 황정민 궁금하시죠? 클릭하세요 ~~^^
http://movie.naver.com/movie/bi/pi/mediaView.nhn?code=8271&mid=16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