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꽃 1

[자유 인]

봄까치꽃 옆에 몇 생을 부부의 인연으로 윤회하는 광대나물꽃입니다.
죽을 때까지 사랑을 맹세하고도 반평생도 지나지 않아 약속을 깨뜨린 인간을 항상 부끄럽게 하고 채찍질하는 꽃들입니다. 그래서 봄까치꽃과 광대나물을 '영원한 부부의 꽃'이라 이름 짓습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 2년 초 식물 광대나물... 꽃이 광대가 분장을 한 것 같이 예쁘고 나물로 먹을 수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자 이름은 '보개초(寶蓋草)'인데 '보물(부처)을 싸고 있는 풀'이라는 뜻입니다. 꽃이 마주하는 포엽(苞葉)에 싸여 있는 모양 때문에 '코딱지나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생약명은 보개초(寶蓋草) 외에 등룡초(燈龍草), 연전초(連錢草), 풍잔(風盞)이며, 이명은 코딱지나물, 광주리나물, 목걸레나물, 작은잎꽃수염풀, 접골초, 진주연으로 이름이 많습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데쳐서 무침, 된장국, 비빔밥, 겉절이 등으로 먹고 전초를 약재로 이용합니다.
약효는 거풍(祛風), 통락(通絡), 소종(消腫), 지통(止痛)의 효능이 알려졌는데 적용 질환은 신경통, 관절염, 사지마비, 반신불수, 타박상, 인후염, 결핵성 임파선염(나력), 토혈과 코피 치료(지혈제), 강장제, 대하증 치료, 흥분제, 설사약으로 이용합니다.
꽃말은 '봄맞이'인데 초겨울부터 집 마당에 지천으로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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