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 부부가 부부싸움을 했는데 아내가 몹시 화가 나서 남편에게 집을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남편이 “나가라면 못나갈 줄 알아?”하면서 집을 나가버렸다. 그런데 잠시 후 나갔던 남편이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아내가 왜 다시 들어왔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가장 소중한 것을 놓고 갔어”“그게 뭔데?”...그러자 남편 왈 “바로 당신!” 그 말에 아내는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웃음과 유머횟수는 서로 얼마나 친밀한가를 직접적으로 말해준다. 행복한 부부에게 제일 먼저 웃음꽃부터 피며 불행해질 때에는 제일 먼저 웃음부터 없어진다.
얼마전 한 연구기관에 의하면 부부간에 가장 좋아하는 칭찬 한마디는 “보면 볼 수록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이라고 한다. 나도 여러번 해보고 들어봤다. 내가 먼저 웃어야 상대방도 웃듯이 내가 멋져 말해줘야 듣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두 번째, 유머 하나로 승부하라. 누구나 신혼초에는 잉꼬부부가 된다. 그러다가 머지않아서 겉은 하얗지만 속은 새카만 앙꼬부부가 된다. 그래도 여전히 달콤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관심사도 달라지고 대화도 부족해지는 앵꼬부부가 된다. 차량의 기름이 떨어지면 앵꼬가 되듯이 부부간에는 대화가 없어지면 얼굴이 메마른 표정이 되어간다. 얼마전 한 방송국의 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 부부가 마음을 나누는 대화시간이 하루 2분 37초밖에 안되는 서로가 소 닭보듯하는 관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덤덤함을 이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서로 유머하나씩 나누는 것이다. 웃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대화의 문을 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유머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2년전부터 매일 아침 아내에게 유머하나를 해주면서 시작한다. 웃는 아내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설때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아내를 웃길려고 노력했던 2년동안 난 유머의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 유머하나면 입을 열고 마음을 여는 가장 강력한 힘이된다.
춘원 이광수는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도 알기도 전에 결혼을 하고,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자식을 낳고, 인생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죽는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부부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결혼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부지간을 무촌이라고 하던가! 이제 새로운 사랑의 표현인 웃음과 유머를 장착해보자. 인생을 웃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