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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이경재의 <수요수상> : 요양(療養)
이경재 추천 0 조회 132 21.09.22 06:05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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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22 08:13

    첫댓글 추석연휴 손주들이 아들한테로 가서 우리 부부만 한가로이 산장에 기거하며 가을걷이를 하고 있었는데, "요양"이란 글을 읽고 나니 앞으로 다가올 과제를 생각하게 하네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말년을 보내게 되겠지만, 어차피 떠나는 인생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고 수용하면서 보내는 수밖에 없지요. 그런 점에서 장모님은 본인의 노력과 자식들의 효도 덕분에 행복한 만년을 보내시고 계셔서 보기가 좋습니다. 보름달같이 풍요로운 연휴가 되도시기를......

  • 21.09.22 09:37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나의 모친은 5년간 뇌졸증 투병후
    작고하셨고, 선친은 모친 작고후
    50일만에 타계하셨어요.

    노후에는 건강관리ᆞ노후자금ᆞ
    노후취미가 필요한것 같아요.

    나역시 혼자다보니 애들에게
    부담을 안줄여고 24시간 간병
    인 보험을 조치했어요.

    나는 오늘 만보걷기는 올들어
    250번째 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 21.09.22 10:03

    좋은 글을 주셨군요.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또 사후에라도 분란이 생기지 않게 이것저것 정리도 해야하고, 하고 싶은 말 미리 해두고 ㅡ 정신 줄 좋을 때 하고 싶은 것이 많네요.

  • 21.09.22 12:24

    우리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 바로 생노병사일진데,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부모님이 모든 걸 준비해 주시나, 나머지는 자신과 더러는 배우자가 서로 또는 스스로 준비해야 할 몫들이지요~! 남당 선생의 장모님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3년 전에 작고하신 장모님 생각이 납니다. 저희 장모님께서도 장인 어른께서 타계하신 후, 혼자 지내시다가 자식들에게 의존하지 않으시고 그간 자신이 마련하여 보관하셨던 비자금으로 요양병원에서 3년여 지내시다가 돌아가셨네요~! 저희들에게 노약하여 병들면 어찌 살아야 할지를 손수 보여주셨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21.09.22 14:18

    장담할 수 없는 미래, 누구나가 두고두고 고민하고 또 언젠가 닥칠지 모르는 우리네 삶의 문제.....
    두 편의 영화가 생각납니다. 모두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작품인데요.
    2015년 쥴리앤 무어가 여우주연상을 받은《스틸 앨리스》, 교수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놓지만 막상 그런 상황에 이르러 이를 결행하지 못하고 알츠하이머의 상태에 드는 주인공, 가족과의 불가피한 격리를 겪지 않으면 안되는 안타까운 상황, 이제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올 아커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더 파더》. 자신만만한 노후생활을 즐기던 주인공은 점차 치매상태로 진전이 되연서 드디어 요양원 신세를 지게되고, 결국 인생의 최후는 가까이에 있던 모든 사람들로부터도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마치 자신이 태어날 때와 같은 아기의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걸 보여주지요. 나의 미래도 그런게 아닐까 두려움이 느껴지기기도 했습니다.
    내 앞의 삶에 올바른 정답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살아가는 동안 어떤게 최선인지를 내 스스로가 선택해 나가면서 살아야 하겠죠~

  • 남당친구의 글,잘 읽었어요.'실버 타운,황혼 길의 여정'이란 언어 부터가 왠지 서글픔과 막막한 심정이 드네요.저의 조부모님과 아버님
    모두 아버님의 품에서 돌아가셨으니,저도 결심한게 있지요.그 3분을 위해 27년의 긴 긴 세월을 병간호를 하신 어머님을 절대로 요양원에 보내지않고,거동을 못하시면 제가 귀농해서 제 연금을 반 투자하여 어머님을 모실 결심을 하였었지요.다행히 바로 밑에 동생이
    귀농하여 모시고 있고,아직은 건강하시어 걱정은 덜었으나 언제 닥쳐올지도 모를 미래에 대한 <지침서>가 될 글이네요.
    남당친구의 장모님은 결단력과 총명함이 대단하신 분이시네요.오래 오래 건강하시어 그래도 저승보다는 이승이니,사랑하는 자식들.손주들 오래 보셨으면 좋겠네요.좋은 글,감사해요.

  • 21.09.22 20:55

    언젠가 한 번은 거쳐 가야할 운명. 오늘 이 순간도 잘 알 수 없는데 어찌 내일 후를 알겠느뇨. 그저 주어진 운명이라 생각하고 살아야지요. 왕후장상이나 일반 평민이나 죽음 앞에선 도리가 없습니다. 잘 준비한다는 것도 뭔지 모르겠어요. 실버타운도 막상 처음엔 괜찮아도 나이가 들면 결국 별 재미를 못 느끼고 더욱이 반려자를 잃고 혼자가 되면 더 쓸쓸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아무 준비 없이 그냥 조용히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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