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제나 여기서
2025.2.28. 강영기 목사님 3주기 추도예배
천국 가신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소중한 유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간 그 주옥같은 말씀 중에서 짧게 한 말씀을 소개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목은 ‘그 언제나 여기서’입니다.
주님은 요한 계시록 2장 에베소 교회의 행함에 관해서 자상하게 말씀해 주시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에베소 교회의 수많은 일들 그리고 그들이 애쓴 수고 그리고 인내 그리고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 그리고 자칭 사도라 하지만 거짓된 것을 시험하여 드러낸 것들 그리고 참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들, 생각해 보면 한 인격으로 볼 때 다 바람직하고 참으로 소중한 것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에 들려주신 이 말씀 가운데서 우리의 가슴을 참으로 안타깝게 하는 것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회개하라” 말씀하셨으며 만약에 회개치 아니한다면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영광이 없음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나아가는 길을 일깨워주고, 내 하나님 모시고 사는 참다운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이웃들에게 가르쳐주는, 그런 놀라운 등불적인 삶의 영광이 없어져간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이러한 생활은 겉으로 볼 때 빈틈없어 보이고, 온전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러나 주님 앞에는 아무런 의미 없는 것이라는 뜻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짤막한 말씀 가운데서 주님께서 참으로 원하시던 “네가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라고 하신 이 말씀을 기억해 보면서 우리 주님과 나 사이에 순서에 있어서도 처음이고 질에 있어서도 가장 좋은, 주님과 나와의 뜨거운 사랑을 간직해 보는 것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모릅니다. 이곳에서 “처음”이라는 말의 의미는 순서에 있어서도 으뜸이 되고, 질에 있어서도 가장 좋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땅을 살면서 주님을 위해서 이러한 일들을 하는 것에 관하여 주님은 그 자체를 책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살아계신 주님과 나 사이에서 이와같은 일들을 사랑 가운데 이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가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에녹은 무엇을 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만 주님과 함께하는 동행만은 삼백 년 동안 했습니다. 노아가 한 일에 관해서도 그가 방주를 만들었으며, 자녀를 돌보았으며, 또한 자기 일과를 진행했음을 뻔히 압니다마는 그러나 그 일의 하루하루 일정의 자세한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여도 그가 주님과 더불어 동행했음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땅에서 그가 많은 일과를 했겠습니다마는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님과의 벗 됨의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 남을 만한 두드러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온 마음이 주님께 돌아와서 내 주님께 사랑으로 연합하고, 그의 원함과 그의 영을 나의 생명으로 알아서 내 마음이 주님의 생명 가운데서 민감하며, 그의 생명의 원함을 참 사랑하므로 순종하여 나아가는 주님과 더불어 동행하는 이 생활!
여러분!
이렇게 주님과 나의 관계를 묶어서 내 주님을 참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속에 움직여 본다면, 우리의 어떤 일들이나 수고나 또한 인내나 그 모든 것에 관해서 “주님 당신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속에서 오늘 살아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누가복음 12장 말씀에서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무엇을 더 원하리요” 이러한 마음속에는 주님을 사랑하는 하나의 불만이 불붙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얼마나 귀중하며 값진 것일까요!
아담과 여인이 범죄하기 전에 에덴동산에서 나름대로 그들의 일과에 관해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착실한 삶을 살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관계 속에 살지 아니했음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선악과는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가 아닌가를 물어보는 “사랑의 관계”를 물어보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요한 계시록 2장 에베소 교회에서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는 말씀을 읽게 됩니다. 생명 나무에 속한 그런 삶을 산다는 말입니다.
아니 예수님과 나의 관계가 생명 나무와 그의 가지로서 사랑 가운데 묶어져서 순간순간 그로 인해서 살고 그로 인해서 열매 맺고, 그로 인해서 수많은 바람과 어려움을 견디면서, 그로 인해서 옳지 않은 것을 농부이신 아버지께 부탁하여 거절하면서, 바로 이 사랑 가운데서 삶을 꾸려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이 제대로 되어 간다면 “주님과 나의 사랑”이라는 이 하나에 묶어져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사랑하므로 일하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수고하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견디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아닌 것을 용납지 아니하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거짓된 것을 거절하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게으르지 아니하고, 주님을 사랑하므로….
오, 주여!
그래서 가슴속에 주님을 사랑한다는
이 한마디 속에 매여 있는!
에덴동산에 수많은 아름다운 나무가 있고,
수많은 그 무엇이 있다 할지라도
나는 오직 생명 나무 되시고
나의 사랑이신 주님께만
온 마음으로 묶어져 있는 그러한 자.
그래서 이 세상의 수많은 일들이 나쁜 것도 아니고 괜찮아 보이지만 나의 온 마음은 사랑하는 예수님께, 나에게 생명을 주시는 부활하신 그 주님 안에 온 마음으로 매여서, 그분의 생명을 참 사랑하며 오늘도 주님과 함께 사랑 가운데서 행하여 보는 이 일이 얼마나 값지고 귀중한지요!
여러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수님과 나와의 사랑을 추구해 가므로 언제나 사랑에 불붙게 되기를 바라고 싶고, 이러한 관계 속에 있으므로 하나님의 지켜주심과 보호하심이 여러분의 생활 속에 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