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석가여래께서 가르치신 그물과 같은 교법(敎法)이 포괄하는 삼종의 세간(世間)을 해인삼매(海印三昧)를 좇아 드러내어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여, 해인삼매에 들었을 때 나타나는 삼종의 세간인 기세간(器世間: 물질의 세계)과 중생세간(衆生世間: 인간들의 세계), 그리고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正覺에 의한 智慧의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특히 『법계도』는 흰 종이 위에 붉은 도인의 길(줄)과 검은 글자를 써서 만들었는데, 이는 삼종세간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법계도』의 인은 사각형을 이루고 있고 중심의 ‘법(法)’ 자에서 시작하여 역시 같은 중심의 ‘불(佛)’ 자에 이르기까지 54개의 각을 이루면서 210자의 시가 한 줄로 연결되어 있다.
「별해인상」의 「설인문상」과 「명자상」에서, 의상은 스스로 “어째서 인문(印文)이 외줄로 되어 있는가? 어째서 사면사각으로 되어 있는가? 어찌하여 시의 글자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가? 그리고 그 시작하는 글자와 끝 글자가 중앙에 위치하는가? 또 시의 글에는 왜 굴곡이 많은가?”라고 질문한 다음 답을 내리고 있다.
그 내용을 함께 묶어 정리해 보면, “인문이 다만 하나의 길로 되어 있는 것은 여래(如來)의 일음(一音)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또 그 길이 번거롭게 굴곡을 나타내고 있는 까닭은 중생의 근기(根機)와 욕망이 같지 않기 때문이니, 삼승교(三乘敎)가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하나의 길에 시작과 끝이 없는 것은 여래의 선교방편(善巧方便)에는 특정한 방법이 없고 대응하는 세계에 알맞게 융통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는 원교(圓敎)에 해당한다. 사면사각으로 되어 있는 것은 사섭사무량(四攝四無量)을 나타낸 것이다. 이 인문은 삼승(三乘)에 의하여 일승을 드러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시의 글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데, 그것은 수행방편(修行方便)에는 원인과 결과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이 많은 굴곡을 보이는 까닭은 역시 삼승의 근기와 욕망이 꼭 같지 않고 차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첫 글자와 끝 글자가 중심에 와 있느냐 하면, 인과(因果)의 양위(兩位)는 법성가내(法性家內)의 진실한 덕용(德用)으로서 그 성(性)이 중도(中道)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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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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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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