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학기가 다 가고 일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네요
교수님을 뵌지도 벌써 한학기가 지났다니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ㅠㅠ
이번에는 5번째와 6번째 후기를 동시에 올리는데 굳이 구별하지 않고 생각나는데로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먼저 저저번주 수업시간에 했던 것 중 기억나는 것은 골드 미스입니다
어느정도 수입이 보장되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20대 여성들의 소망이지만 현실적으로 되고 싶지는 않은 골드미스들을 보며
그들은 왜 사랑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사랑을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살기 위해 끊이 없이 노력하고 있고 골드미스들은 그러한 경쟁속에서 남들보다 좀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고, 그 노력에 집중하다 보니 사랑이라는 행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겠죠
듀오라는 결혼 전문 업체가 있습니다. 거기에 회원 가입을 하면 사람들은 각자의 경제력, 직업, 외모, 학벌, 집안 사정 등에 의해 등급을 받게 되고 그러한 등급에 기초한 인위적인 '만남'으로 결혼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서로의 조건을 따지며 이리재고 저리재는 그러한 만남이 과연 사랑의 완성 단계인 결혼으로 이어진다면 그들은 진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음으로는 판의미로가 생각나네요.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순수한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영화를 보니 무섭게 생긴 괴물들이 나와 소녀를 시험하고 결국 죽음으로 끝맺게 되는 슬픈 영화이더군요. 영화를 보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얼마 전 보았던 똥파리라는 영화도 스쳐지나가더군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 아무리 미운 가족이라도 가족은 가족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4일 뒤면 진짜진짜 마지막 기말고사인 수업을 끝으로 문화권력과 성 수업도 끝나게 되는군요...
한학기 동안 정말 다양한 텍스트와 영화를 봤는데 같은 텍스트들일 지라도 생각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한학기 동안 열심히 가르쳐 주신것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