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무수한 잡념과 상념들..
생각들.. 떠오르는 기억들..
아픈 기억 슬픈 기억 쓰라린 기억..웃겼던 기억
한숨, 회한, 분노, 안타까움,
절망, 비탄, 어쩔 수 없음, 건강하지 못한 체념,
이 무수한 생각들은
내가 앉아 있던 서 있던, 일을 하던 쉬고 있던
밥을 먹던 , 잠을 자던
마치 끓는 된장국속에 된장가루가 쉼없이 냄비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가듯
마음 안을 쉼없이 휘젓고 나돌아
올라오고 내려오고 또 올라오고 내려오고를 반복합니다.
이 상태에 떨어지면
떠오르는 괴로운 상념을 피하고자
돈내고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실컷 먹어서 떨어져 자거나..
술을 먹거나..
이런 여타의 방법을 씁니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 다음날 떠오른 생각에 또 속고 또 속고...
언제 끝날까..
어떻게 끝낼까..
이 괴로운 생각들을 그만두고 싶은데
그렇게 할 방법도 시기도..스스로도 알 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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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세는 방법은 제가 전에 익히 말씀드렸습니다.
수식관...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법입니다.
해보신 분은 해본 양만큼 확실한 효과를 보셨을 것이며, 스스로 만족하셨을 줄 압니다.
마치 한 수저 밥 뜬 것 만큼 배부른 것처럼, 하면 할 수록 수식관의 효과는 확실합니다.
애매모호 하거나, 해도 잘 모르겠거나..그러지 않습니다.
수식관을 하신 분은 앞으로도 계속 수식관만 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염불법 혹은 다라니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한국에는 염불하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저도 다라니를 외웁니다.
대불정 능엄신주를 외웁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능엄신주는 꽤 깁니다.
삽삽히 빨리 빨리 외워도 10분은 걸립니다.
외우기는 무척 힘들지만
한 번 외우면 10분간은 계속 집중해서 외우게 됩니다.
이 점이 좋은 점으로 작용하여, 10분간 사띠를 이어지게 합니다.
10분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수식관을 밀밀히 10분을 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 대불정 능엄신주는 외우던 읽던 10분간은 사띠가 이어집니다.
잡념이 들 틈이 없죠.
대불정 능엄신주를 읽기만 하는 분은 외우질 못하므로 읽는 시간동안은 사띠가 되실 것이나
대불정 능엄신주를 외우신다면 많은 좋은 점이 있습니다.
대불정 능엄신주를 외우다보면 한번 신주가 이어지면 , 쭉 10분간 계속..
신주가 끝날때까지 신주를 외우게 됩니다.
밥을 푸다가 신주가 떠오르면 쭉 10분을 외우게 됩니다.
소파에 앉아서 빨래를 개다가 신주가 떠오르면 쭉 10분을 외우게 됩니다.
외우다 보니 점점 더 신주가 더 많이 더 자주 떠오릅니다.
그럼 떠오를 때마다 신주를 멈출 수가 없어요.
그럼 계속 신주를 외우게 됩니다.
외우면 외울수록 더 자주 더 깊이 더 또렷이 명료하게 사띠하면서 신주를 외우게 됩니다.
꿈 속에서도 신주를 외우며
걸어가면서도 밥먹으면서도 계속 신주를 외우게 됩니다.
대화를 하면서도 마음은 신주를 외우며 대화는 대화대로 하게 됩니다.
처음엔 헷갈리고 대화할때는 신주가 끊기지만
계속하게 되면, 신주외는 마음은 굳세게 신주를 외우고 있습니다.
손과 발은 일을 하고
마음은 굳세게 신주를 외우므로 감정 생각 기억 판단에 떨어질 마음이 없게 됩니다.
흩어진 의식들이 신주 하나에 똘똘 뭉쳐서 오직 하루 종일 신주만을 외우게 됩니다.
하루에 신주외우는 시간을 개인에 따라 30분 -한-두시간 정도 두고 외운 다음에는
큰 노력없이 신주가 떠오를 때마다 신주를 외우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제 마음에 신주가 각인되도록 하루 종일 신묘장구대다라니 엠피쓰리 파일을 틀어놓고
일하면서 가능한한 하루 종일 들으며 외웠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세월을 보냈습니다.]
나중에는 신주를 외우는 마음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마음속은 신주를 외우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설령 신주가 끊어졌다 하더라도 곧 다시 신주가 떠오르므로 그 때 다시 신주를 외우시면 됩니다.
이제 하루 종일 신주를 외웠기에.. 잠자기 전에도 마음은 저절로 신주를 외우고 있습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신주를 외우고 있습니다.
신주를 외우며 잠에 떨어집니다.
꿈 속에서도 신주를 외우고 있음을 자각합니다.
신주를 외우고 있는 그 마음을 사띠가 명료하면 바로 꿈에서 깨게 됩니다.
꿈에서 깨게 되어도 다시 신주를 품고 외우며 다시 잠듭니다.
이렇게 신주를 하나 가지고 마음과 마음의 틈이 없이 밀밀히 외우면
마음은 신주와 하나되어 지극히 고요해지며 정에 들어 신주 삼매에 들게 됩니다.
세속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신주를 외우실 수 있으며, 마음은 지극히 정밀하고 부동하여 안정됩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앉아서 신주를 정성껏 사띠하며 외우신다면 자신도 모르게 바로 삼매에 들게 됩니다.
자신은 1-2분 혹은 , 5분이나 10분 정도 외운 것 같은데
시간을 초월하여 1시간 -2시간 ,3시간 혹은 4시간이 휙휙 지나갑니다.
삼매에 들었을 때 자신은 자각을 못하며
삼매에서 나왔을 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전에는 신주를 하루 종일 외웠을 때 느꼈던 지극한 고요함이나 정밀함등의 경험을
이젠 신주를 외우자 마자 느끼게 되며,
더욱더 마음은 고요해지고 정밀해지고 부동의 자리에서 신주를 외우는 자신을 관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신주는 자동으로 돌아가고
마음은 똘똘 뭉쳐 신주만을 외고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마음은 그저 순일하게 신주만을 외고 있습니다.
이때 의심이 납니다.
이 마음은 내 마음인데..처음엔 내가 원해서 신주를 외웠지만
지금은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마음은 신주만을 외는구나. 안외우고 싶어도 저절로 외우고 있다.
그 때 누가 신주를 외는지, 그 때 그 마음을 관찰하십시요.
님은 깨어서 신주를 자동으로 외고 있는 그 마음을 명백하게 보고 듣고 있습니다.
마치 내가 남을 보듯이 명백하게 분리되어 보고 있습니다.
그 때
이 마음안에 누가 신주를 외우는지..알아보십시요.
신주를 외우는 그 마음을 돌이켜 관하시기 바랍니다.
_()_
수행하는 자가 남아있다면..끝내 한 자리를 밝히지 못하니
마음 하나가 주와 객으로 둘로 나뉘어 서로를 속고 속이게 되리라.
"나"가 마침내 다하지 않는다면 , 낮꿈과 밤꿈은 계속되니
이 나가 무엇인지..무엇때문에 살아남으려고 하는지..
무엇이 살아남으려고 하는지..
무엇이 살아남는 것인지
꿰뚫는다면
이제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욕망을 다 놓아 버릴 수 있게 된다.
그 놓는 순간
"나" ,"에고ego", "자아自我"라고 정했던 그 식을 완전히 놓는 순간
이 내가 죽는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철옹성의 꿈은 단백 깨어지게 된다.
본래 불생불멸의 자리에 누워
한 몽롱한 꿈을 꾸었으니 자기 마음 한끄트머리를 붙잡아 "나"로 삼았다.
내가 생기는 즉시 한 마음은 나와 내가 아닌 남으로 자동으로 갈라지게 되어 세상 삼라만상으로 벌어지게 되었다.
꿈을 시작했을 때는 유희였건만
꿈이 이어지는 동안 악몽이 되었다.
악몽이 이어질 때는 구처가 없으니
오직 스스로 자기 마음을 밝혀 꿈에서 벗어나는 것이 외길이다.
꿈에서 벗어나면..본래 자신이 편안히 안락한 곳에서 꿈을 꾸었음을 알게 된다.
불생불멸의 자리에서 죽을까봐 벌벌떠는 ..죽고 사는 꿈을 꾸었음을 깨닫고, 고향에서 편히 쉬게 된다.
악몽이든 좋은 꿈이든 꿈일 뿐이므로, 이 내가
잘났든 못났든.. 좋아할 것도 싫어할 것도 없다.
만약 취하고 버림이 있다면..아직도 꿈을 진짜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꿈 속에 금송아지나 피똥무더기나
모두 마음 하나로 되어있음을
금송아지를 죽도록 모아봐도 ..피똥무더기 평생을 피해다녀도
본래 더러움도 깨끗함도 마음 하나로 만든 것이다.
이 마음이 무엇을 무엇이라고 여기고 (상相)= 무명--행(상카라)--수
그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며------촉-수-애-
취하고 버린다면---취 -유--생로병사-우비고뇌
꿈은 계속 될 것이다.
본인이 인정하든 안하든...자각하든 못하든..
본인이 원했기 때문에 꿈이 이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그 꿈의 세계는 전적으로 자신이 만들며
남이 줄 수 없음을...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_()_
첫댓글 감사합니다._()()()_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꼭 능엄신주를 외우고 싶네요..
갖가지 사건사고로 몸과 맘이 편치 않은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고요해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_()_
정말 감사합니다()()()
능엄신주에 대한 신심이 새록새록 북돋게 해주시는 귀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