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국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가서 남쪽으로 아담한 전원주택을 짓고 잔디 정원엔 심고 싶은 모든 꽃나무들은
옆지기가 심을 것이고 나는 예쁜 텃밭을 꾸며 가지가지 야채를 심어야 할 게다.
부지런해 질 것이다. 물이 나가면 조개도 캐고 낙지도 부지런히 잡을 것이다.
철맞추어 나오는 바다 해물과 야채들로 풍성한 밥상을 차려야 겠다.
바다를 풍경으로 해풍을 마시며 시도 쓰야지.
쉴세없이 들락거릴 친구들을 위하여 열심히 먹거리를 장만하고
아이들이 개구장이 손주들을 앞세우고 찾아오겠지.
우리는 얼마나 즐거울까?
멀리 자식들을 두고 친구들을 두고
여기 외롭게 달랑 둘이서만 사는 일은 참 많이 외롭다.
자기가 먼저 가고나면 나만 달랑 남아 어쩌나 싶은 게다. 요즘 저 사람 마음이 아마도...
그래서 더 서두러는 폼이 나 보다도 강하다.
나도 안다 저 사람 마음을. 그래서 부부 아닌가!
땅을 사고 요즘 집 잘짓는 골드홈이나 로하우스에 의뢰하여 35평 집을 지을 생각으로
둘이서 날마다 너무 바쁘다.
아침 식사후 밀레이크 산책 한시간 하고 점심 해 먹고
일 없는 날은 온전히 유투브채널에 매달려 집구경 나들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참 예쁘게도 짓는다. 이런 집을 구상하고 짓는 일은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일까 싶다.
한국행 표를 구매하고 보니 좀 염려는 된다. 아직도 마스크만으론 염려스러우니까.
하루가 백년 같이 귀하게 여겨진다. 하루하루를 천년 같이 귀히 여기며 가 보려 한다.
우리 주님께 더 기대게 된다.
귀한 하루가 또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