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해나의 사진 놀이터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사진이 있는 여행 정보 스크랩 제주도 세번째.... 성산일출봉 부근에서
해나 추천 0 조회 76 08.08.05 13: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5. 12. 17

 

아직도 제주여행 첫날인 오후 3시경.

 

이제 성산일출봉 부근에 와 있습니다.

 

[성산일출]城山日出

 

제주의 '영주십경' 중 한곳으로

이곳에 올라 보는 일출은 온바다를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해 전국에서 새해 첫날이 되면

발 디딜틈 조차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영주십경' 

영주는 제주의 옛이름으로 옛선인들이

영주의 특히 빼어난 아름다운 곳을 열군대 정한것이라는데

이제는 그것조차도 세월의 변화에 따라 변한듯 합니다.

 

얘기가 나왔으니 '영주십경' 이 이런곳들이 있다라고 알고 지나자는 뜻으로...

 

[성산일출]城山日出    [고수목마]古數牧馬    [귤림추색]橘林秋色

 

[녹담만설]鹿潭晩雪    [사봉낙조]紗峰落照    [산방굴사]山房窟寺

[산포조어]山浦釣魚    [영구춘화]瀛丘春花    [영실기암]靈室奇岩

 

[정방하폭]正房夏爆

 

 

몇번의 관광으로 이곳을 찾았었지만

이곳을 제대로 알게된것은  제주생활을 막 시작하면서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제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자고 찾아간 곳이

제주 흥사단의 고영철선생님께서 이끄시는 문화답사에 참여하고 부터였습니다.

 

일년 동안 제주의 문화유적지를 답사 다니면서 그제서야 제대로

제주에 대해 조금 알게된 동기가 되었던 것이죠.

 

그때 '영주십경'이 있다는 것도....

이곳이 그중 한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아마 내가 이부근을 찾은 건 수십번은 되지만

이곳을 오른건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몇번 안됩니다.

 

첫번째 오른게 신혼여행때였구

그후로 제주살때

서울에서 친구들과 친인척들이 찾아왔을때

우도를 가거나 섭지코지를 갈때 꼭 들려야 하는 곳처럼 찾았던 곳입니다.

 

오늘은 바람도 심하고 간혹 눈도 뿌리니 올라가는건 안하고

일출봉 주변만 잠시 들렸다 갈거랍니다.

 

여울이 가끔씩 앨범을 뒤적일때면 만나게 되는 신홍여행가서 찍은 사진....

이제 아 ..련..하..네..요.

 

조금 멀리서 바라다 보이는 성산일출봉입니다.

 

 

 

 

 

 

 

 

 

가까이 갈수록 눈보라 심해지네요.

 

 

 구름잔뜩 낀 날씨로 마치 초저녁 같애요.

아래 사진 찍은 시각이 3시 33분인데........ 라이트 켜고 다녀야 했답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것 보세요.

사진이라 일부만 보여져서 안타갑습니다.

장관이였었는데........  마치 온천수에서 김나듯이........ 그랬어요.

 

 

 

 

멀리 우도가 보이죠....

 

 

 

 

이 추운 날씨에도 해녀들 물질 마치고 오는게 멀리 보이길레.... 제주 여인네들의

강인한 생활력에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상해요...

말들이 풀을 뜯는 모습들은 언제나 평온함을 느낄수 있으니 말예요.

제주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들이지만

내겐 특별하게 마음에 와 닿는 풍경이라 몇번의 샷으로 옮겨봅니다.

 

 

 

이때 눈이 살짝 내리는 상황이였는데 눈발은 표현되지 않았네요.

 

 

 

 

 

이제 신양리 거쳐 섭지코지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춰서 날이 환해 졌어요.

가는길옆 밭은 방금 내린 눈이 양배추위로 소복하네요.

 

 

 

 

 

신양리해수욕장의 겨울풍경...

 

 

 

 

 

신양리 해수욕장 뒤로 일출봉이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하늘에 노출을 맞추다 보니 아래 부분은 어두워요... 이해하시고 보세요.

전 하늘의 구름에 더 마음이 갔었나 봅니다.

 

아래사진 찍힌 시각이 2005. 12. 17. 16:12

 

 

 

이제 섭지코지에 도착입니다.

내가 처음 찾았을 1999년 당시와는 많이 변해있긴 하지만

그래도 빼 놓을수 없는 곳이지요.

 

 

도착하자마자 나의 혼을 빼앗는 

하늘... 그리고 언덕...... 바다........

 

 

 

 

 

 

 

그리고 또 한가지......

눈이불을 잔뜩 덮고 있는 감국과 쑥부쟁이 군락.......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들 이 설화에 감탄연발일 텐데.....

 

어느 야생화 사이트에 이사진 올렸더니

만난기 힘든 설화를 만났으니 2006년 운수대통 하겠다는 답글이 달렸더군요....^^*

2006년 운수대통이라....^^*  그래야 귀한 꽃들도 많이 만날텐데........

 

 

 

 

 

 

 

이럴때 후렛쉬가 필요한 것인데...

무겁다고 후렛쉬 빼놓고 다니니...ㅋㅋ

감국무리와 등대를 한 화면에 넣을려고 하니

뒤쪽의 밝은부분에 노출을 맞추면 앞쪽 어두운부분의 감국이 어둡게 나오고

감국에 맞추면 뒤쪽 등대가 확~~ 날라가 버리고...

중간쯤으로 해서 대충 찍었더니 등대는 살렸지만 하늘의 밝은곳은 다 날라가 버리고

감국은 어둡고 그러내요....

그리고 어거지로 몸을 구부려 감국을 넣으려니 뒤쪽 수평선도 삐뚤고.....걍 봐주세요.

 

 

 

 

아래사진 부분이 참 많이 변했어요.

등대와 연결돼 가을이면 풀밭위로 보라의 쑥부쟁이 물결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곳인데

저렇게 사람 다니기 좋게 다듬어 놓은 모습이 내겐 별로 좋아보이질 않는군요.

 

예전의 자연스런 그 모습이 ...... 훨씬 좋았더랬는데.....

귀 풀밭위로 말의 풀 ?는 모습도 좋았고....

어깨에 무언가를 메고 풀밭위로 난 작은 길 따라 바다를 향해 가시던

할아버지의 뒷모습이 .... 자연의 일부처럼 너무도 잘 어울린다라고 생각했던 곳인데....

 

그래서 제주생활중 사진동호회원들과 함께 출사를 나가기도 했었던 곳이기도 했는데....

이젠 삭막해진 모습에 여울이 많이 실망하고 돌아섭니다.

 

 

 

 

 

섭지코지를 더 망쳐놓은것 중 하나........

 

저 어설프게 지어놓은 성당.... 참으로 조잡스럽다는 느낌만 받았어요.

그 섭지코지 홍보에 한?한 드라마 올인은

나도 빼놓지 않고 보았긴 했지만....... 그 성당 세트가 지어지고는

이번이 처음인데...... 실망입니다.

 

지어 놓으려면 좀 이곳 환경과 잘 어울리도록...

또 조잡하게 짖기보다는 제대로 해서

관광객들로 하여금 절로 들어가 살펴보고 싶도록 해 놓아야 할텐데

슬쩍 보기만 해도 너무 허접한 느낌였습니다.

거기에 입장료까정...... 이거 ... 진짜 성당을 모독하는거 같기도 하고...ㅠㅠ

내 마음 이거 보고는 무겁기만 했었다는......

 

이러니 제주가 아름다운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 제주를 찾기보다는 동남아쪽으로 여행 떠나는 것 아니겠어요?

제주를 가느니 동남아를 가겠다는 사람들 주변에서 많이 보거든요.

 

그럼 전 그럽니다.

제주! 입장료 내는곳 말고 더 아름다운 곳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느냐고..... 그런데

사람들 아직은....... 그런 이미지 보다는

바가지쓴다는 그런 생각 많이 갖고 있더군요.

한 예로 관광가서...... 뭐 말뼈가루 사는곳에 데리고 가고... 뭐 그런거.......

뭔가 여행의 수준이 높아진 관광객들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관광개발을 해야할것 같단 생각 듭니다.

 

넘 떠들었네요.

 

그만하고...... 맘에 안드는 그 섭지코지의 성당...

보기 싫어서 멀리 넣고 찍었다는 여울이..........

 

 

 

성당

너무나 조잡스러워 이렇게 무채색으로 바꿔서 올려봅니다.

 

 

 

 

그래도 몇사람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사람은 있더군요.

지금 섭지코지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네요.... 저기 포크레인으로 파고...  공사중......

 

말 안하려다.... 요즘 웰빙시대로 온통 관심집중인데

도심 사람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그런곳을 찾아 떠난다는

그 사실좀 염두에 두었으면 싶네요.... 제주 관광을 관할하는 행정기관에게요.....

(아무래도 오늘 너무 과격해지는 것 같아서 참아야 겠습니다...^^*  

사실 제주과 자꾸만 파헤쳐져서 망가지는게 마음이 아프거든요. )

 

 

이 사진 확연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성당도 아닌것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만 망쳐놓은것 같은........ 실제로 보면 더더욱 조잡스러워요.

 

 

 

 

이제 나도 사람들따라 섭지코지에서 나와서 이제는 숙소로 이동하려 합니다.

이때 무지 추웠거든요.

이때의 시각은 2005. 12. 17.  16 : 40 이더군요.

 

 

 

다시 신양해수욕장 부근에 오니 성산일출봉 부근의 하늘이 장관이더라구요.

이제 춥기도 하고 귀찬기도 한데 ...  잠시 내리지 않을수 없었어요.

 

지금의 시각은 2005. 12. 17  16 : 50분

 

 

 

 

 

오늘은 이렇게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만 올리구요

돌아가는 길에 .....  또 제주의 겨울을 기대해 보세요.

 

약간은 흐린 날씨지만 그래도

몇날 남지 않은 2005년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시간되세요.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