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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웨이브> 데니스 간젤, 독일, 드라마, 107분, 2008년
21회 유럽영화상(2008), 58회 독일영화상(2008) 수상
= 시놉시스 =
독일의 한 고등학교 정치 프로젝트 수업시간이다. '무정부주의'를 놓친 교사는 어쩔 수 없이 '독재정치'반을 맡게 된다. 히틀러의 독재정치가 사라져 더이상 독재가 자리할 수 없다고 믿는 학생들에게 교사는 독재실험을 제안하고, 하나둘 공동체를 묶는 이미지와 규칙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 과정속에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조직의 맛에 빠져든다. 개인의 고독과 무력감을 돌파하고 젊음을 발산할 기회를 가진 핵생들의 활력으로 '디 벨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조직 이름 아래 수많은 친구들이 모이고 조직은 점차 배타성을 띠게 되다, 급기야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2차대전이 끝나고 인간의 독재와 복종의 심리사회적 연구가 활발했다. 거기서 우리가 확인했던 것은 우리 스스로가 책임과 판단에 대해 유보적이곤 한다는 것이다. 나는 독재자가 우리들 사이에 슈퍼맨 내지 영웅이라는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현대자본주의의 무력한 개인의 군집을 대상으로 멋진 독재실험을 통해 그 가능성을 박진감 있게 보여준다.
이게 독일과 일본의 차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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