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기계 순회수리 손 잡은 광양시·광양제철소

[윤석진]

이 사람

지역 농기계 순회수리 손 잡은 광양시·광양제철소

올 하반기부터 ‘지역사회 복리 증진에 공동 노력’ 협약 체결

 

김병호 전남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왼쪽)과 김민철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장이 지난 4일 ‘농기계 순회수리 공동협약 ’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ㅣ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협력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효율적인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훈)는 지난 4일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부장 김민철)와 농기계 수리 전문 봉사활동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리증진에 공동 노력키로 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쪽에서 40여명이 참여했다.

향후 광양시는 이들이 전문 봉사단으로 역량을 높이도록 다음달까지 농기계 수리 전문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포스코 농기계 수리전문 봉사단은 오는 20일 첫 ‘찾아가는 수리 봉사의 날’행사를 열어 진월면 농민들을 찾기로 했다.

이날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순회수리 차량에 각종 부품을 싣고 골약동 통사·기동마을 주민들 찾아가 경운기, 예초기, 양수기, 전기톱, 비료살포기 등을 수리했으며, 광양제철소 농기계 수리 전문봉사단 관계자들이 이를 참관했다.

수리기술자로 참여한 문귀식 주무관은 “추석을 앞두고 예초기를 비롯해 다양한 농기계를 경운기에 싣고 찾아온 농업인들이 많았다”며 “최선을 다해 수리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이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행복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농기계 순회 수리때 소요되는 부품이 2만원 이하일 경우 최대 농가당 6만원까지 무상 수리해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광양제철소와 민·관 순회봉사 활동을 펼쳐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안전사용 요령과 정비기술, 영농상담 등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처음으로 전문 봉사인력을 양성키로 하고, 사내에서 기계조립 등 기본 지식을 갖춘 20여명으로 농기계 수리 전문 봉사단을 꾸렸다.

<출처: 경향신문 나영석 기자,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