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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계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저장을 맡아왔던 HDD가 SSD로 바뀌는 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거의 삼성이 도맡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의 모습을 거쳐 지금의 HDD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초의 HDD는 3분짜리 고음질 MP3파일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하드디스크라는 명칭은 외장형 저장매체인 플로피디스크와 반대로 내장형 저장매체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합니다. 요즘이야 컴퓨터를 끄면 하드디스크가 알아서 안전구역(아래 사진을 보시면 텅 비어있는 부분)으로 액츄에이터 암이 접혀서 들어가지만 옛 HDD에는 DOS환경에서 컴퓨터를 끄기 전에 일일이 명령어를 써서 강제로 넣어야(저장) 했습니다.
플래터 :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데이터를 담는 자성물질이 부착된 원판입니다. 스핀들 모터 : 플래터를 회전시키는 모터이자 구동축입니다. HDD의 전력소모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헤드(헤더) : 플래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쓰고(Write) 읽는(Read) 부분입니다. 액츄에이터 암 : 헤더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매우 섬세하게 움직여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커넥터 : 전원 - 메인보드에서 전력을 얻어오는 부분. 데이터 - 메인보드를 통해 RAM, CPU, GPU 등과 통신하는 통로.
HDD는 컴퓨터의 기본구성 중에서 유일하게 기계식 작동을 하는 하드웨어입니다. 컴퓨터에서 오차라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특히 데이터 저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HDD는 매우 정밀하고, 높은 신뢰도가 요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류나 고장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며, 외부환경에도 강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기계적 작동을 하기 때문에 고장이 나는 비운의 하드웨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DD 제작사에서는 HDD의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강구해왔으며, 그 중간중간에 새로운 기술을 만들기도 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도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켜왔습니다.
1. RPM : 모터의 분당회전수입니다. 주로 5400(노트북에 주로 쓰임), 7200(고성능 노트북, 일반 데스크탑), 10800(고급 성능 데스크탑) 등이 있습니다. 회전수가 빠르면 그만큼 헤더가 데이터를 읽는 속도는 더 빠르게 되고 응답속도에도 영향이 있게 됩니다.
2. 규격 : SATA니 IDE이니 하는 것이 바로 HDD의 규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DE 다음에 SATA가 나왔고, 요즘 주로 쓰이는 것은 SATA2, SATA3, E-IDE가 있습니다.
3. 버퍼 : RAM과 HDD의 전송속도 차이는 꽤 큽니다. 결국 병목현상이 걸리게 됩니다만 이를 그나마 완충시켜주는 것이 바로 버퍼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임시저장소입니다. 미리미리 버퍼에 로딩해서 필요할 때 바로 램에 넘겨주는 역할... 생각보다 성능에 꽤 영향이 큽니다.
반영구적 수명을 가진 CPU나 램과는 달리 HDD에는 수명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HDD를 구성하는 요소가 많다 보니 저마다 수명이 다르긴 하지만 그 중에서 액츄에이터 암의 모터부분을 주로 따집니다. 요즘은 50만~100만회 온로드가 수명입니다.
이번에는 SDD입니다. HDD에서 더 진화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SSD는 HDD와 달리 전혀 기계적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충격에 강하고, 전기도 덜 먹고, 발열도 적은 편입니다. 플레시메모리의 기술력을 쓰고 플레시메모리 여러 개를 병렬연결하는 컨트롤러 개념을 도입해서 HDD에 비해서 고속을 자랑합니다. 반응속도는 무려 0.01ms.... HDD가 일반적으로 5~20ms임을 감안하면 거의 명령이 들어오자마자 반응하는 정도. 일반 속도도 높지만 특히 렌덤엑세스 속도가 HDD에 비해 비약적인 속도이기 때문에 저용량 데이터에 대한 속도는 월등히 높습니다.
성능요인 1. 컨트롤러 : SSD성능요인 중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초기의 컨트롤러는 용량관리력 부족, 병렬데이터 처리력부족, 반응속도 부족 등등을 겪다가 같은 제품에 개선형 컨트롤러를 장착시키니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2. 규격 : HDD와 마찬가지입니다.
3. SLC/MLC : SSD를 구성하는 플래시메모리는 저장방식에 따라 SLC/MLC로 나뉩니다. SLC는 1셀(SSD의 용량 기본단위)에 1비트만 저장, MLC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이에 따른 특징을 보면, SLC가 성능, 속도, 수명 등의 요소에서 유리합니다만... 그만큼 많은 셀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합니다. 그래서 SSD가 MLC형 모델로 만들어지는 경향입니다.
한가지 SSD는 HDD보다 수명이 짧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물론 속도가 빠르고 가볍고 전력이 적게 들고 발열이 적다는 점은 분명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HDD는 하드가 한번 켜지고 꺼지는 것으로 수명이 정해지는 것이라서 쓰기 나름대로 긴 수명을 가졌다고 볼 수 있으나, SSD는 재기록 횟수라는 요인이 수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쓰는 만큼 수명이 단축됩니다.
이것도 기술이 좋아지면서 거의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습니다. 용량도 HDD에 비해서는 아직 작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SSD가 주로 많이 쓰이게 될 것입니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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