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참가자:김진하,박규삼,송상섭,이영배,이양숙,이정철,최창권,박인수(8명)
2)경 비:7명이 7만원(진하는 일찍귀가)
식대지불65,000원. +5,000원.
3)현재잔액:전잔1,772,808원+5,000원=1,777,808원임.
이날은 맹위를 떨치는 날씨의 체면을 생각하여 아예 산책 정도의 가벼운 코스로
관악과 삼성산의 경계인 무너미고개로 택하였다. 계곡 곳곳에는 부지런한 피서객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는데 내려 오면서 보니까 물 좋은곳 그늘 좋은곳은 여지없이 꽉 들어차
비용 적게드는 알찬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 또한 무너미고개를 넘어선 계곡에 이르자
누가 조성 한지는 모르지만 물 중앙에 네모난 바위의 돌 밥상과 빙 둘러 앉을수 있는 좌대
까지 만들어 놓은 자리를 운 좋게 차지하여 16개의 다리를 물에 담그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옛날 어른들은 점잖게 "세족" "탁족"이라고 불렀는데 나는 "족탕"이라고 부를까?
흐르는 물에 담근 발들은 모두가 "섬섬옥족"이드라. 특히 내 발이-----.
"무너미고개"는 무네미고개,무내미고개,물넘어고개,물넘이고개 라고도 불리는데, 물이
고개를 넘는다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그렀다면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이
"산경표"에서 밝힌 백두대간(白頭大幹)의 기본원리인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은 뭐가 되는가? 그래서 "무'를 물 수(水)로 생각하여 물이 넘는 고개로
해석함은 무리다. "무"는 곧 뭍(묻)의 간결형으로 육지(땅)를 뜻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평지에
완만하게 도드라진 고개라고 보는게 타당할것 갔다.
말이 나온김에 영(嶺)현(峴)치(峙)관(關)의 쓰임새와 차이도 알아보았다.
"영"은 "재"의 한자 표기로 높은고개 인데 조령,추풍령,이화령,대관령,죽령등 수도없이 많은데
과천 넘어가는 사당동의 남태령은 남현(峴)으로 불리는 것이 타당할것 갔다.
"현"은 낮은 고개인데 서울의 아현동,갈현동,인현동 등이 그 뜻이다.
"치"역시 낮은 고개라고 하나 서울의 대치동은 그렇다 치드라도, 지리의 정령치,소백의 마당치,
덕유의 육십치(육십령)팔량치를 보면 이것이 어디 작은 고개가 아님을 알수있다.
"관"은 두 지역을 크게 구분하는 목(고개)이라고 하는데 딱히 지명이 떠오르지 않는데 궂이
인용하면 대관령의 관이 떠오른다. 왜관? 모르겠다.
한발 더 나아가서 "동막골"의 뜻도 알아보았다. 전국 각지에 동막골의 지명이 많은데 서울엔
수락산의 동남쪽으로 내려서면 동막골 계곡이 있다. 동막골의 뜻은 "아이처럼 막 논다"는 것인데
망나니로 논다는 것이 아니고, 아이처럼 순수하다는 것이고 마을의 이름은 때뭊지 않은 순수한
유토피아라고 하는데 그런 마을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밑는 사람이 있을런지?
2005년에 만들어진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순수한 마을을 그린것은 사실이지만 북한군과
남한군이 합세하여 미군을 상대로 싸운다는 설정인데, 순수한 포장지에 순수 하지만은 않은
사상을 자기도 모르게 적시게 하는 영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기독교 국가에서 만든 "커바 디스""십계"등과 악령을 다룬 "오맨" "드라큐라"등의 영화는
기독교 사상을 전파하는 영화라고 나는 확신한다. 마늘과 십자가로서 악령을 물리친다?
마늘은 냄새를 빙자한 양념이고 "십자가"에 초점을 둔것이다. 내가 과잉반응? 아니오 그건 아니오.
관악산 광장
"섬섬옥족"은 아니구나
숲이 주는 저 표정들
여기서 빠진 두명은 등에 엎힌아기 찿느라고 온길을 되돌아 감. 뉘긴지 맟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