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로요 정권에서 2인자의 위치인 부통령과 외무장관이라는 행정부내 최고 실권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는 모든 행정부 수반에 위치에서 사퇴하였다.
올해, 그는 그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게 했던 정부 내각에서 사퇴하였다. 군 총사령관의 제도적인 충성의 속박과 부통령 지위의 장막 안에 숨어 있던 모습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는 아로요행정부의 정책들에 대항하면서 점차 자신의 정치적 소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몇몇 정치 평론가들은 기존의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소견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하였던 그의 전임자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비평하고 있다.
게다가, 그가 부통령으로써 대통령을 어떻게 보좌했는가? 그의 공직 경력에서 얻은 장점은, 대범한 웅변가,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했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의 이해득실에 상관없이, 그는 조직 내에서는 소위 배신이나 변절이라고는 생각 할지도 몰라도, 좀 더 품위 있고 여유 있는 시간을 갖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전반적인 정치 문제들에 있어서 그가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 했을 때, 그리고 개인적인 사심 없이 객관적으로 그가 비판을 하려고 노력했고, 그의 말이나 행동이 결코 아로요 행정부에 고의로 타격을 주려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주장을 확실하게 믿고 말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의 정치적 행보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의미 있게 부각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으로 보면, 그가 자주 언급하는 민족주의는 사실 오늘날의 범 세계화 추세 속에서 보면 실제로는 고립주의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그는 9.11 사태 시 본인의 민족주의 사상의 문제로 인해 면직이 될 정도로 반 미국주의자 이다. 즉 그의 주장은 아로요의 정치 성향 및 경제적 추구 방향이 지나치게 미국 지향적이어서, 마치 미국의 노예로 종속된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정치적 신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깅고나나 아로요 모두 현재의 필리핀 상황을 볼 때, 필리핀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미국과의 친밀하고 섬세한 협력 관계와 다양한 상호간의 시각차에 따른 의견 차이 등을 적절하게 조율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정치적 행보를 한다면, 깅고나가 새로운 정치 리더로써 부각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현재 그는 충분한 국민의 기대감을 받지 못하고 있고, 부통령 시절의 소극적인 자세 및 원론적인 반대 견해 견지 그리고 국민과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들이 어느 정도 공감하여 그의 정치적 위상을 격상시킬 것인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 사실 그의 현 상태로는 좀더 시간을 갖고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