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케일의 대하 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이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친 긴 여행을 시작한다.
NHK가 21세기 스페셜 대하드라마라는 이름 아래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방송하게 될 <언덕 위의 구름>은 시바 료타로씨가 1968년부터 72년까지 신문에 연재했던 장편소설로 러일 전쟁 당시 연합함대참모를 역임했던 아키야마 마사유키와 그의 형 육군대장 요시후루와 마사오카 시키 등 근대화의 물결이 요동치던 메이지라는 시대에 뛰어든 일본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시바 료타로씨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을 NHK는 2006년 방송 예정으로 기획에 들어갔으나 막대한 예산과 2004년 6월 각본을 맡았던 노자와 히사시씨의 자살, 2004년부터 2005년에 걸쳐 벌어졌던 NHK의 여러 불상사와 막대한 제작비 등의 문제가 겹쳐 지금까지 지연되어왔다.
총 13화 완결 예정으로 2009년 가을 1부(5화)가, 이듬해인 2010년에 2부(4화)가, 2011년에 3부(4화)가 방영될 예정인 이번 드라마에는 주인공 아키야마 마사유키 역에 모토키 마사히로가, 형 요시후루 역에는 아베 히로시가 기용되었으며 두 사람의 아버지 히사타카 역에는 이토 시로가, 어머니 사다 역에는 타케시타 케이코가 맡았다. 또 요시후루의 아내 타미 역에는 마츠 타카코, 마사오카 시키 역에는 카가와 테루유키, 시키의 여동생 마사오카 리츠 역에 칸노 미호 등 NHK 대하 드라마만이 할 수 있는 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주인공 아키야마 마사유키를 연기하게 된 모토키 마사히로는 자신이 연기하는 마사유키란 인물에 대해 "너그러운 아버지와 작지만 다부진 어머니, 영향력 있는 형이 있었기에 그는 부러운 환경에서 자랐다 생각한다"며 아버지 역의 이토 시로씨에 대해 조용하지만 따뜻한 존재감이 느껴지며 어머니 역의 타케시타 케이코씨에 대해서는 "이번에 또 다시 공연하게 되어 인연이라 생각하며 정말 기쁘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아키야마 마사유키의 형 요시후루 역을 맡은 아베 히로시는 "마사유키가 존경하는 형이 될 수 있도록 메이지의 거침 없는 젊은이를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아내 역의 마츠 타카코와의 공연에 대해서는 "여러 번 같이 공연한 적은 있으나 부부로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 했다. 굉장히 신선하다"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아베 히로시의 아내로 등장하는 마츠 타카코는 "이처럼 스케일 큰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메이지라는 시대를 살았던 여성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상당한 상상력을 요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는 등 출연 배우들의 열정과 시바 료타의 유명 원작이 만나 만들어진 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이 2009년 가을 우리 곁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