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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스크란 무엇인가.. 때로는 머리 전체를, 또는 온몸을 가리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면(面)이라고도 하며 한국 속언으로는‘탈’이라고 한다.세계 공통어로는 마스크(mask)란 말이 쓰이며, 넓은 뜻으로는 방독 ·방한용 마스크에서부터 야구 ·펜싱 ·검도 등의 방호용 면까지도 포함되겠으나, 대개의 경우는 좁은 뜻의 변장 ·화신을 목적으로 하는 토속적 또는 연극 가면을 말한다. 원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지구상의 각 지역에서는 수많은 가면이 만들어져 왔으며, 만듦새도 헝겊 조각으로 소박하게 만든 단순한 가면에서부터 눈 ·코 ·귀 등의 각 부분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복잡하고 정교한 것까지 다종다양하다.또 가면이 표현하는 내용도 신(神) ·사자(死者) ·요괴(妖怪) 등 초자연적인 존재의 가면에서부터 인간과 각종 동물 등의 가면이 있으며, 이것을 만드는 재료도 나무 ·금속 ·돌 ·종이 ·진흙, 동물의 가죽 ·뼈 ·모피, 섬유로 짠 것, 식물의 잎 ·줄기, 조류(鳥類)의 털, 조개 ·상아 ·산호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된다.가면의 역사는 원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처음에는 수렵생활을 하던 원시인이 수렵 대상인 동물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변장용으로, 후에는 살상한 동물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또는 그 주력(呪力)을 몸에 지니기 위한 주술적 목적에서 비롯하여 차차 종교적 의식과 민족신앙의 의식용으로 쓰이게 되었다.
3. 마스크를 해부하면.. 영화 <마스크>는 1982년 연재를 시작하여 패러디 만화로 인기를 얻은 마이크 리처드슨 원작의 동명만화를 화면에 옮긴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저주받은 나무로 만든 마스크다. 콜럼버스보다 먼저 미구게 도착한 바이킹족들은 "이 땅에 저주 있으라!"고 외치며 마스크를 묻고 떠나간다. 그리고 2백년 뒤 에지시(가공의 도시명)의 소심하고 나약한 은행원 찰스(짐 캐리)가 그 마스크를 우연히 찾아낸다. 마스크를 쓰자마자 그는 딴사람으로 변해서 도시의 갱단과 싸우고, 갱단 봇의 정부이자 나이트클럽 가수인 티나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밤만 오면 그는 외출을 준비한다. <마스크>는 변신을 꿈꾸는 이야기다. 그래서 마음 속에 꼭꼭 숨어 가위눌렸던 이드를 마음대로 해방시키고, 그리고 초자아를 쳐부수라고 선동하기까지 한다. 물론 이것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아버지로 두고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같은 친족체계를 지닌 대중문화의 어두운 내면을 지닌 가족 중 막내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마스크>에서 원작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이 지녔던 프로이트 좌파적 논쟁과 과학에의 경고, 그리고 고딕양식의 비극적 결말을 기대할 필요는 없다.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코미디 클럽의 영웅이며 토크 쇼의 미래세대라고 눈길을 모으고 있는 짐 캐리다. 그의 별명은 'X세대의 자니 카슨'이다. 찰스 러셀 감독은 짐 캐리가 기관총처럼 쏟아붓는 욕설과 독설을 앞장세우고 우리를 40년대 미국영화의 갱스터와 필름 느와르의 세계로 초대한다. 말하자면 이것은 토크 쇼의 무대를 40년대 분위기로 차려놓고, 거기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만화와 SFX 테크놀로지의 찬가, 그리고 할리우드 양식의 해피 엔딩을 보이기로 작정한다.
1)이드를 쳐부수다.. 마스크의 주인공인 스탠리는 일상에서는 그저 너무나 평범하게 짝이 없는 흔한 은행원이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소심하고 평소에는 상사에게 찍소리 못할정도로 나약한 심성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가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마스크를 쓰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면서 일종의 쾌감을 얻는다. 억제되어있던 본능이 드디어 솟구친 것이다. 다만 그것이 마스크란 가면을 통해서만 얻어지게 된다. 결국 마스크는 스탠리의 감춰져 있던 진실을 보여준다. 나이트에 가서 멋진 여자와 멋드러진 춤을 추고 사고 싶은 것들을 은행을 털어서 사는 대담 무상한 일을 하면서도 전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 것은 그동안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이드의 표출인 것이다. 마스크는 스탠리에게 이드(본능)을 표출하고 이성을 버리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2)스탠리의 진실은.. 스탠리는 실컷 마스크를 이용한다. 마스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끝에 가서는 마스크를 버리게 된다. 물론 마스크란 존재가 너무나 위험하고 자칫하면 잘못 쓰일 수 있는 위험한 것이란걸 알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본질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스크없이도 충분히 사랑을 위해 용기를 가질 수 있고 본능을 통제하면서 충분히 자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존재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본능대로 행동하고 싶고 때로는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해보고싶은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느끼는 충동이지만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탠리는 더 이상 마스크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충분히 모든걸 해낼 수 있고 또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기 때문에 마스크를 버린다. 스탠리는 아주 극히 정상적인 평범한 인간이며 잠시나마 마스크를 사용한 후에는 더욱더 인간의 본연에 충실해지고 자신의 장점을 알게 되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스탠리를 아시나요~마스크에 나오는 스탠리는 소심하여 지각해도 상사에게 당하기만 하고 대꾸 한번 하지 못하는 평범한 은행원이다. 그러다 그는 이상한 마스크를 얻게 되면서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다. 마스크를 쓴 남자, 이른바 마스크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현실의 스탠리와는 반대로 저돌적이고 공격적이며, 여성에게는 유혹적이기까지 하다.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지 않고 표출해버리며 자신이 갖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한다. 스탠리는 이런 마스크로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채고는 한편으로는 놀라지만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실에서의 자신이 억누르고 있던 욕망들을 마스크로 변신해서 '저질러' 버림으로서 어느 정도 욕구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다. 스탠리는 평소에 말을 걸고 싶었던 여인에게도 말을 못하다가 마스크만 쓰면 적극적으로 그녀를 유혹하며 대쉬한다. 그런 적극적인 마스크에게 여인은 사랑을 느끼고 그에 응답하지만, 현실의 자신을 숨기고 마스크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스탠리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마스크를 탐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쁜 두목이 마스크를 탐내고 이를 빼앗가 가고, 스탠리가 마스크였을때 저질렀던 일에 책임을 지고 스탠리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가옥에 갇힌 스탠리는 현실에서 스스로의 무능력함에 자괴감을 느끼지만, 강아지 마일로의 도움과 사건 자체를 미심쩍어했던 경찰의 도움으로 인해 혼란 속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쳐 자신을 탓하며 무기력 상태에 빠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땐 우리는 지금의 내가 아닌 또다른 나를 꿈꾸게 된다. 그것의 이미지는 물론 지금의 나와는 정 반대의 상황으로 이루어진 이미지일 것이며 현실의 나는 식상할 정도로 느껴왔기 때문에 또다른 나의 모습에 조취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허구의 내가 아닌 실제의 나, 현실의 나 그대로를 이해하고 사랑할수 있어야만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고 행복도 찾을수 있다는 것을 말학 싶었다고 생각한다.
3)마스크를 가지면.. 은행원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스탠리 입키스는 어느날 신비한 마스크를 손에 넣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은행도 털고 여러 가지 평소 하고 싶던 일을 하게 되는데 그가 마스크를 쓰고 하게 될 때는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마치 아예 다른 인격이 생기는 것처럼 마스크로 행동을 할 때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기억도 하지 못한다.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도 털고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과감하게 접근도 한다. 하지만 현실의 그는 그렇게 대담하게 행동하못하고쩔쩔맨다.마스크는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욕망을 분출하는 존재이다. 그는 마스크를 통해서 평소의 자기 모습에서 벗어나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다. 원래 그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마스크의 행동은 그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가 마스크의 존재를 알고 마스크를 버리려고 하자 그것은 버릴 때마다 되돌아온다. 아마도 그것은 가면의 주인이 진정한 자신을 깨닫고 원하는 것을 자신의 힘으로 얻거나 할 정도가 될 때까지 주인곁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 스탠리가 사랑하는 여자를 구해내고 다리에서 키스하며 마스크를 바다에 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마스크는 스탠리에게 다시 날아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바닷물에 떠간다. 스탠리가 주운 마스크도 어느 누군가가 버린 것이었을 것이다. 스탠리가 마스크가 또다른 자신의 한쪽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구하고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마스크의 힘이 필요없다고 느끼고 마스크를 버리자 마스크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서 떠난 것이다. 그가 전에 마스크를 버렸을 때는 단지 겁이 나서였고 진짜 자신에 대해 새롭게 뒤돌아보거나 자신감이 생겨서버린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스탠리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사용한 것이 잘 끝났지만 악당두목의 경우에는 그가 마스크를 계속 썼다면 아마 그는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고 마스크의 힘에만 의존했을 것이다. 왜냐면 마스크를 쓰면 총을 맞아도 다치지 않고 어떤 일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힘을 이용하여 악당짓을 계속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마스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스크는 착한 사람에게 가면 익살스런 캐릭터가 되고 악당에게 가면 정말 나쁜 놈이 되버린다. 마스크를 스탠리같이 순수한 사람이 주워서 다행이다. 그 악당두목이 만약 마스크의 주인이 되었다면 마스크의 힘에서 영원히 벗어나지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거대한 힘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여 자신의 야망을 계속이루려고 할 것이지 자기를 찾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을 할 위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사람들의 숨겨진 면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 것 같다. 그래서 누구나가 그런 생각을 한번쯤은 해볼 것이다,
4)마스크의 상징과 힘스탠리는 마스크를 쓰기 전에는 평범하고 소심한 사람으로서 보통사람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게 되면 막강한 힘이 생겨나고, 영웅적인 일을 하며, 자신이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낼 수 있게 된다. 평소에 억제되고 억압되있던 본능이 마스크로 인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해낼 수 없는 초인적인 것을 이뤄주는 도구로 마스크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를 쓴 스탠리가 악당들을 혼내주고, 관객을 웃기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이 영화를 보고 있는 우리도 마치 마스크를 쓴 스탠리가 된 것처럼 통쾌하고,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탠리의 평범한 삶이 우리의 삶과도 같기 때문에 그가 마스크를 쓰기 전에 겪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마치 내 일 같고, 마스크를 씀으로써 해결되는 장면을 볼 때 우리도 그것이 마치 우리가 고민하던 일이 해결된 마냥 좋아하고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즉,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게 되면 왜 색깔이 녹색으로 바뀌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연출하기 위해서 얼굴 색을 녹색으로 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으나 좀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만화에서처럼 뭐든지 할 수 있고, 죽지도 않는 불사신인 마스크를 쓴 스탠리의 녹색얼굴... 녹색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녹색은 막 돋아나는 새싹처럼 방금 막 태어난 듯한 싱그러움과 젊음, 낙천적인 희망, 기쁨 등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불가능이란 없는 영웅적 인물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색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반대로 마스크를 쓴 악당의 얼굴 색은 짙은 녹색이며 악마같은 얼굴을 형상화하고 있다. 같은 녹색임에는 틀림없으나 이 짙은 녹색이 주는 느낌은 녹색과는 판이하다. 녹색이 희망을 상징한다면 짙은 녹색은 죽음, 좌절, 어두움을 나타내는 비극적인 색이라 할 수 있다.
5)마스크의 안과 밖..마스크에서 주인공인 짐케리는 과장된 몸짓과 표정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평범하고 소심한 회사원이었던 주인공은 어느날 마스크를 얻게 되고 그 후로 그이전까진 꿈꿔보지 못했던 용감한(?) 행동을 하게된다. 마스크를 씀과 동시에 다른사람으로 변신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무인 탈춤이 떠오른다. 예전 우리 나라는 신분제 사회로 양반과 평민사이에 일정한 선이 정해져 있었으며 엄격한 예법을 지키는 것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사회에서 양반은 우대되고 모든일의 중심이 되었던 반면, 평민들은 천시되고 소외된 계층이었다. 이러한 사회에서 평민(서민)들은 탈을 쓰고 춤을 추면서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한을 토로한다. 일상생활에서는 할수 없었던 양반을 비하하고, 풍자, 조롱 하는 등의 행위를 하면서 일종의 쾌감과 억압을 해소시킬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용감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생활을 하는 주인공이었다면 감히 꿈꾸지도 못했을 보스의 여자를 사랑하고 또 그 사랑을 얻기위한 노력을 하고, 이 모든것이 그의 정체를 가려준 마스크 덕분에 가능했다. 마스크는 평소에 그의 모습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으로 태어날수 있게 하는 일종의 탈출구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이상하리만치 어색하게 과장된 그의 표정을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마스크를 통해 자신의 평소 모습에서 탈출한것을 넘어서 보통사람과는 다른 자신만의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강렬한 열망의 표출이고, 잠재된 그의 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라 여겨진다. 평소에 세상에 묻혀살았던 그에겐 잠재의식속에 다른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싶은 마음이 내재되어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많죠
아니 그런거 아닌그등~~~~~~~~~~~~~~~~~~~~~~~~~~`
그건 단순한 영화야
와 많다~ 읽기가 어려울 만큼.. 아까 그 그림 이야기나보네..?
와그래도이걸읽었내 난읽지도않공올렸는데^_^
어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