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마을배움터 이야기
(20240521 ~ 20240620)
[사랑어린학교]
⦁사랑어린 시쓰기
어리(최은숙선생님)과 5월 26일 해날 오후 2시, 27일 달날 오전 10시 30분 두차례 사랑어린동무들(5,6,7,8,9년)이 시쓰기를 했어요.
⦁참빛학교 순례단
5월 27일 저녁나절에 와서 28일 불날 아침까지 머물다갔어요. 저녁으로 참빛학교 식구들이 만든 짜장을 온 식구들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배움지기 1박 2일
6월7일 쇠날-8일 흙날까지 군산 예똘을 만났어요.
⦁실상사작은학교 2학년 공동체탐방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동안 학생 6면과 배움지기 1명이 오셨어요. 우리 천지인 동무들과 함게 어울려 지냈어요. 배움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작은집생활도 같이 했어요. 어떤 날에는 와온 바다 노을지는 풍경 구경도 했지요
[관옥나무수도원도서관]
⦁관옥나무.잇다
5월 23일 손하빈(밑미대표) 이야기스승을 모시고 예언하는 젊은이와 꿈꾸는 늙은이 시간을 가졌어요. 이 강좌의 이야기스승으로는 가장 젊은 분을 모셨지요. 역시 발랄하고 밝은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시간이었어요.
⦁길위의 인문학 관련 오리엔테이션(온라인)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로 길위의 인문학 실무관련 교육을 받았어요. <내 인생의 첫 고전, 일상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10회차 강연과 탐방, 후속모임을 합니다. 관옥선생님과 최은숙선생님을 모시고 고전을 이야기하고 생활글쓰기로 이어지는 뜻깊은 배움의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을鼎談, 최은숙선생님
5월 26일 최은숙선생님을 모시고 <마을鼎談>을 진행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정담입니다.
⦁공동체아카이브 기록관리 교육, 자허 다녀옴
6월 13일-14일 국가기록원에서 열린 아카이브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기록관리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어요. 또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 수장고에서 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광주민주화운동 서류함을 본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도서관의 기록관리체계를 잘 만들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일꾼대화 1박 2일
6월 16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7일 오전까지 도서관일꾼들이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루 모시고, 세가지질문을 중심에 두고 깊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마을인생학교 2차 순례
5월 15일부터 6월 27일까지 43박 44일간 순례를 합니다.
6월 16일 빛난다 일기에서
홀로 깊이의 날.
오늘은 새벽기상이 아니어서 다들 여유로워보인다.
예슬이도 모처럼 푹 잔것 같다.
아침 밥모심은 간단히 주먹밥으로 하고, 다들 각자의 계획대로 자기 갈길을 나선다.
나는 모두의 배낭을 갖고 오늘의 숙소로 이동했다. 준성&하준도 숙소 근처에서 홀로 깊이를 한다며 함께 이동했다. 예슬이는 걸어서 임원항까지 가본다 하고, 하준이는 울진의 덕구온천을 간다고했다.
숙소 체크인이 3시여서 나도 그동안 홀로 깊이의 시간을 가지러 장호항으로 갔다. 해변이 아닌, 항 근처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잠수도 하고싶어서 갔는데… 장호항이 관광지가 되어서 어촌계에서 관리를 하는 명목으로 모두 돈이 되어버려 실망스러웠다.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하고(대여), 평상도 대여.. 다 그런식이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바다를 자유롭게 즐기면 좋을텐데… 아무튼 나는 가져온 텐트로 끄트머리쪽 나무 밑에 텐트설치를 하고, 구명조끼는 하는 수 없이 빌렸다.
맑고 푸른 바다에 입수하여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보고, 힘들면 배영으로 바다 위에 누워 새들이 날아가는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동해안의 갯녹음 현상(백화현상)이 조금 보이기도 해서 마음이 씁쓸하기도 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바다가 사막화 되어간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나… 나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그렇게 보내다가 동무들이 하나, 둘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함께 물놀이를 조금 하고는 추워서 정리하고 숙소로 왔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언제나 그렇듯, 저녁 밥모심을 맛나게 했다. 시장을 반찬삼아…김치찌개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밥모심이 된다^^
오늘의 하루닫기는, 예슬이의 제안으로 해변가에 가서 모래사장에 앉아서 했다. 마음모으기도 바다멍(바다 바라보기)으로 하고 한바퀴, 두바퀴를 돌았다.
각자의 홀로 깊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어땠는지…
말 한마디 하기 어려웠던 창준이가 점점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 창준이가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우리 모두 다들 웃음이 빵빵 터진다. 진지한것 같은데 유쾌하고, 낯을 가리는 것 같지만 잘 웃고, 서글서글한 창준이가 동무들도 재밌나보다.
내일은 다시 걷기 모드다~!
동무들에게 긴장감(?)을 주고는 잠모심에 든다.
발목이 접질려 아프다는 하준이에게 빛을 보내며…
오늘 하루도 고맙고, 고맙습니다.
사랑어린사람들~💕🙏
[말씀과 밥의 집]
⦁마을밥상
달마다 두번, 어머니밥상(바이세로제)으로 점심밥모심을 합니다. 6월 12일 물날에는 닭볶음탕 등 정성어린 마을밥상을 받았습니다.
⦁밥상공부
수요일 아침마다 동서관 풍경소리방에서 말씀과 밥의 집 해리와 학교배움지기들이 밥상공부를 합니다. 요즘은 <한살림선언>을 읽고 있습니다.
[順天수도원]
⦁언저리교회 예배/십이년 공부, 지금!
해날, 오전 10시 예배합니다. 달라이 라마 <입보리행론>과 만납니다.
철학으로 가는 급행 비행기를 탄다. 조종석에 앉아서 미친 거미처럼 온갖 이론들을 굴린다. 그러다가 마침내, 실은 바람직하게, 머리를 맴도는 본인의 목소리에 지치고 정나미가 떨어져 저도 모르게 자신의 명석함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 모든 사물에 대한 절망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드디어 순진한 허무주의 말고는 갈 곳이 없게 된다. 마약 중독자가 되어 거리를 헤매며 자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이 허무주의에서 오는 죽음이 선고된 장소가, 믿거나 말거나, 높은 수준의 의식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거기가 행복한 곳, 안전한 곳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비록 우리가 그것을 파악하지는 못하더라도, 진정한 무엇에 바탕을 둔 장소인 건 분명하다. 그때 우리는 마침내 자기가 후회하는 모든 것을 일대일로 마주보게 된다. 바로 여기가 홍수를 건너 우리의 영적 운명으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되는 가교(架橋)다.
많은 눈물을 쏟고 나서야 우리는 후회를 지혜로 바꾸는 연금술사의 임무를 맡게 된다. 문들은 열려있다. 우리는 마지막 영적 전선(前線)에서 선(禪) 속으로, 텅 빈 마음속으로, 카오스조차 넘어 그 어떤 것도 상위(上位)를 점하지 않는 어둠의 깊은 블랙홀에 숨겨진 눈부신 밝음 속으로 온갖 신조, 도그마, 정체성 따위를 던져버린다. 바야흐로 생각 자체를 놓아버리는 게 어떤 것인지 이해된다.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법과 계속 그 자리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는 수련을 몸으로 배워서 익히는 것이다. [가브리엘 로스, 연결(連結)--직관적 지혜의 실, 카오스 블루스에서]
우리는 왜 예배를 드리는 걸까? 질문합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하는지 묻습니다.
백 번을 오롯하게 해보면 대개 알 것 같은 예감.
시방 마음으로는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 '무엇'입니다.
26일 예배는 저마다 있는 자리에서 드리겠습니다.
나는 4박 5일 집중 공부를 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네요. 참 오랜만의 일입니다.
저마다 예배 후기를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모두 높은 수준의 의식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있습니다.
부디 눈물을, 후회를, 지혜로 바꾸는 연금술사의 임무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문은 열려있어요.
그럼 총총. [순천 무위당 손모음]
[사랑어린마을배움터]
⦁모내기
5월 25일 모내기를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많은 식구들이 함께 모심기의 즐거움을 나누었지요. 멀리 착착과 손하빈 동무의 동무 두분도 오셔서 논에 들어가 어린 모를 심었네요. 라율이는 다리를 다쳐서 논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선선했답니다. 덥지도 않았다네요. 한마디로 일하기 좋은 날이었지요.
⦁6월 마을마음공부 꼭두쇠모임
6월 6일 저녁 7시, 도서관 풍경소리방에서 마을마음공부를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흐름과 울력 등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6월 마을마음공부
6월 15일 흙날 두시 <무위당장일순의 노자이야기>를 시작으로 16일 아침나절까지 마을마음공부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착착(김대균)오셔서 <유연한 집> 강연도 있었어요. 멀리 장흥에서 풀잎이와 동이도 오셨지요.
⦁순천생태컬리지모임
路染社, 백번은 만나보자 했는데 한 산을 넘어 예까지 왔습니다.
순천시와 이야기 나누고 있는 생태문명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걸음인 시조례가 원만하게 통과되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지요.
路染社는
6월 18일 불날 늦은 7시에 뵙습니다.
이번 모임은 10월 26일 전태일 열사 연극공연 준비를 위해 순천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합니다. 연출가 임은혜 선생이 오셔서 설명회를 갖습니다.
삶의 길을 아름답게 물들이길 바라는 사람,
노느니 염불하며 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오시길 바랍니다.
겨울내 건너듯 한 걸음 한 걸음 경쾌한 발걸음으로...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는지 굿이나 보고 떡이나 얻어 먹읍시다.
만만년 고요 천년의 미소로 ^^
총총. [ 順天 무위당 모심]
[우정과 환대]
⦁ 5월 23일~25일 <관옥나무 잇다> 이야기스승으로 손하빈(밑미 대표)와 모내기 일손을 돕기 위해 착착(김대균)과 손하빈의 동무 두분 오심.
⦁ 5월 26일-27일 <마을정담>이야기스승으로 최은숙선생님과 샨티 박정은(평화)오심.
⦁ 5월 27일-30일 한돌선생님과 비피앙(사모님) 때죽나무꽃향기 맡으러 오심.
⦁ 5월 27일-28일 부산참빛학교 동무들 순례중 하루 묵어감.
⦁ 5월 31일 보성불이학당 달공부시간에 두더지와 보리밥 다녀옴.
⦁ 6월 10일-14일 실상사작은학교 2학년(중학2년과정) 동무 6명과 배움지기 지음께서 공동체 탐방으로 오심.
⦁ 6월 15-16일 마을마음공부 <마을정담>이야기스승으로 착착(김대균) 오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