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아와 전례부,본당의 지원으로
횡성시네마 1관(87석) 3시타임을 대관을 해서 신부님과 신자들은
조선의 첫번째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안흥본당 주보성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 을 관람하였습니다
2022년 11월16일. 영화 제작진과 배우들이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하여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만났으며, 당일 시사회도 개최 했다고 합니다.
대관 비용을 분담해주신
꾸리아와 전례부, 안흥본당에 감사드립니다.
♣ 영화 '탄생을 본 소감문(임영자 레지나) ♣
화면 가득 채운 눈 덮인 하얀 산야를
소년 김대건이 환하게 웃으며 걷는 그 길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그때는 몰랐겠지요.
당신이 내딛는 그 길의 첫 걸음이
그 걸음의 끝이 어딘지를..
길은 어느 곳이나 시작이 있고, 또 길이 있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도 가다보면 큰 길이 나오고
막다른 길도 되돌아 나오다 보면 어디선가 이어진 길이 나오고.
길은
누군가에 등에 떠밀려 걷는 것 같아도
항상 내 발로 내 머리로 걸어 갔습니다.
선택하고
가다가 또 선택하고
길은 언제나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었지요.
이 길이 옳은지 알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더 쓰이는 곳으로 가기는 갔는데,
옳았다고 잘 했다고 하는 생각보다도
다른 길을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감히 어떻게 생각해?
부르시면 가야지 하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 부르심에 "네"하고 내가 선택했습니다.
성령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것 같아요.
우리는 발로 걷고, 몸으로 부딪히지 않고,
생각과 싸우고, 생각과 부딪히고 생각과 협상을 합니다.
몸으로, 발로 걸어야 하는데.....
그 많은 사람중에 왜? 나 였습니까?
그 분도 이런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합니다. 우리처럼
우리는 그 분이 계셔서 행복하고
그분도 우리가 있어서 행복하시겠지요?
시대가 달랐고,
처한 환경도 다르지만
우린 우리 방식대로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아! 아버지
저희를 '탄생'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또한 어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멘!
첫댓글 영화 관람 후 소감문을 주신 임영자 레지나 구역장님 글이 추가되었습니다.
글을 주신 구역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