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n님, 좋은 말씀(http://cafe.daum.net/martuis/LcY3/247)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 같은 재판은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바보 같은 시도, 바보 같은 이야기...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읽고 개인적으로 두렵고 떨리는 느낌이 있어서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냥... 제 개인 소견입니다. ㅜㅜ)
창녀 아들 재판 사건은 말씀에 기록된 대로...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에게 있다는 것을 보게 된 사건입니다.(왕상3:28)
솔로몬이 꿈에 주님을 만나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고(왕상3:12) 곧바로 잔치를 베풀면서 있었던 사건이구요.(왕상3:16)
이 사건을 들은 어느 누구도 바보 같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솔로몬을 두려워했지요.(왕상3:28)
두려울 정도로 지혜로운 재판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만물을 자기 뜻대로 주관하시는 우주 전능의 지배자로부터 역사상 둘도 없는 지혜를 하사받고나서
가장 처음으로 백성들 앞에 공개적으로 지혜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솔로몬이 의도한 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이 "야호! 나 지혜롭게 되었다. 한 번 시험해봐야지~ 신하들아, 판결할 만한 사건 하나 가져와봐!"
이런 식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일천번제를 끝내고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던 중
갑자기 창녀 두 명이 찾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왕상3:28)
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의 지혜, 다들 이렇게 얘기하는데...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이구요.
하나님 친히 부여해주신, 인간적인 노력이나 교육으로 얻을 수 없는 초자연적으로 얻게 된 지혜입니다.
창녀아들 재판은 친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지혜를 솔로몬을 통해 온 이스라엘에게 보여주신 것으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며, 문자 그대로 두려울 정도로 지혜로운 판결이었습니다.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떨리고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행한 판결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항상 옳고 항상 최선의 것입니다.
분별없고 신중하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서로 자기가 엄마라고 주장하는 창녀 두명의 본질적인 차이를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두 여자는 그냥 막무가내로 와서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우긴 게 아닙니다. 자초지종과 맥락을 얘기했지요.
한 여자는 자기 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반대편 여자의 증언에 따르면 저 여자가 자가다 지 아들을 깔아뭉개서 죽였답니다.. 자기 아들을 질식사시켰다는 거죠.
(이 대목은 솔로몬으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자는 도중 발생한 사건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건지...
오히려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이 여자가 거짓말하는 여자처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솔로몬 입장에서 분명했던 것은...
두 여자 중 하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밤중에 아들이 죽었고,
그 상황에서 옆 여자의 아들과 바꿔치기했다는 겁니다.
제대로 된 어미라면 가슴치며 대성통곡하며 울고불고 동네방네 사람들을 다 깨웠어야 했는데... 그러질 않았습니다.
은밀하게... 남의 아들을 자기 품에 안고, 죽은 자기 아들은 남의 품에 안겨 놓았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이 여자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창녀라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지만...
모성애는 선천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둘 중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짓을 한 여자는 자기 아들이 죽고 사는 것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아들 죽었구나.. 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도 아닙니다.
옆 창녀 아들이랑 바꿔치기를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이 창녀는 모종의 경쟁의식이나 비교의식, 또는 시기심 같은 게 심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남에게 있는 것은 자기도 있어야 하고, 내가 못 가진 것을 남이 가지는 꼴을 못 봅니다.
내가 없으면 차라리 남도 못 가져야 직성이 풀립니다.
아들을 칼로 나누라고 할 때, 그렇게 하자고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빵이나 돼지고기도 아니고, 사람인데... 자기랑 같이 사는 동료(?)창녀의 아들인데...
정상이 아니지요.
미쳤다는 말입니다.
이와 반대로 진짜 엄마였던 창녀는.. 자기 아들 바뀐 것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되돌려 받으려고 하지요. 적어도 자기 아들을 사랑했던 겁니다.
아들의 애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창녀였고, 몸 팔아 아들 키우는 게 쉽지도 않았을 텐데...
적어도 어미로서의 정상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여자입니다.
솔로몬은 사건의 경위를 들으면서 이걸 다 파악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아니라도 조금만 분별력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다 알 수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인데...
둘 중에 한 명은 좀 미친 여자이고, 한 명은 정상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걸 어떻게 증명하느냐 하는 겁니다.
여기부터가 막힙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가려내야 할지...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솔로몬은 아들을 칼로 나누라고 하지요. 반반씩 나눠주라고...
대단합니다. 이런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게 두려울 정도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지혜만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이 바보 같은 판결을 한 게 아닙니다.
혼과 영,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이를 가능케 한 겁니다.
아들을 칼로 나누라고 하면,
진짜 애미는 안 된다고 할 겁니다. 위에서 파악한대로 아들을 사랑하니까요.
만에 하나라도 아들을 죽이라고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왕이 베풀고 있는 즐거운 잔치 도중에 안면불수하고 지 자식 찾겠다고 찾아온 여잡니다. 절박합니다..
절실하게 자기 아들 사랑하는 여잡니다.
이와 달리 가짜 애미는 비교의식이나 경쟁의식이 너무도 강한 사람이라서 지 자식 죽여 놓고도
옆 여자만 아들 가지게 되는 꼴을 못 견디는지라 옆집 아들 몰래 뺏어다가 지 아들인 것마냥 가지려던 여잡니다.
자기 아들이 죽었는데!!.... 이 여자한테 생명이 죽고 사는 문제는 중요치 않습니다. 양심에 화인을 맞은 것처럼요.
이 여자는 옆집 아들을 칼로 나눠 갖자고 해도 그럴 여잡니다.
만에 하나라도 살리자고 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생명은 중요치 않으니까요.. 이미 보여준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실제로도 솔로몬의 판결에 그렇게 대답하지요?)
이 가짜 어미가 그러고도 남을 여자라는 걸 솔로몬도 알았던 겁니다.
어찌되었든 솔로몬은 문자 그대로 한 칼에(?) 해결해버립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의해서요.
일각에서는 솔로몬이 "모성애"를 통해 해결했다고 합니다.
진짜 애미는 모성애가 있고, 거짓 애미는 자기 자식이 아니니까 모성애를 못느꼈을 것이라고요...
자기 자식 아니라고... 모성애 못 느낀다고.... 애기를 둘로 나누는데 찬성합니까?
거짓 애미는 그냥 모성애가 없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그 행동에 비정상적인 심리를 태연하게 나타내 보이고 있는 여자입니다.
아무리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람 죽이라는 데 찬성할 여자 거의 없습니다.
최소한 생명존중이라는 마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이쁜 아가를...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정상적인 심리와 마음상태를 모두 잃어버린 여자입니다.
아무튼, 솔로몬은 창녀들 얘기를 듣는 도중에 이런 정황을 모두 파악해버린 거 같습니다.
별로 큰 노력이나 고민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구요.
두 여자 중 한 명은 어떤 점에서 정상이 아니고, 다른 한 명은 어떻게 아들을 사랑하는지.. 알아챘는데...
그 둘 중에 누가 비정상이고 누가 진짜 엄마인지.. 명쾌하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심사숙고하거나 누구와 상의한 것도 아닙니다. 머리 싸매고 고민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해결하지요.
판결 도중 진짜 어미의 진실과 가짜 어미의 연기가 드러나게 될 것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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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떤 경위로 누구에 의해 성경이 기록되고 수집되어 우리 손에 쥐어졌던 간에...
성경은 인간에 의해 채택되는 게 아니고 하나님에 의해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땐 그렇지 않더라도..)
'기록'의 형태로 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단 하나도 빠짐 없이 영감에 의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딤4:16)
한낱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인 저자의 심리상태나 마음을 추측하여 성경기록의 원인을 논하는 것은 부적절한 거 같습니다.
이는 조금 어긋나면 성경 위에 서려는 카톨릭처럼 잘못 나갈 위험이 너무 많은 거 같아 그렇습니다.
(저의 이 말이 Dean님을 불쾌하게 해드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저 저의 성경관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성경 이외에 솔로몬의 더 지혜로워보이는 판결 에피소드(세 상인 이야기 등)가 있다 할지라도,
창녀아들재판은 '성경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행한 판결이구요. 하나님이 보여주고 싶으셔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기록물과 세상 에피소드를 비교하는 것은 아무래도 심기가 편하질 않습니다.
바보 같은 시도니 바보 같은 이야기니....
전 정말로 두렵습니다.
바보 같기는 커녕 진실로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의 지혜가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입니다.
당시 모든 이스라엘도 왕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있음을 보고 두려워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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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님, 저는 신학생도 아니고.. ㅠㅠ
그냥 저의 소견을 적은 것이니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주십시오.
제 글이 Dean님을 불편하게 해드리는 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샬롬!
첫댓글 솔로몬의 재판은 지혜로운 재판이 맞습니다.
지금은 이미 정확하게 조사 된 근거에 의해 판사가 판결 하지만...
기록 된 솔로몬의 재판은 조사도 솔로몬이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두사람 분이고, 그 두 사람은 상반 된 진술을 하고...
그 누구도 논리적으로 진실을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에게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에서 그 누구도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이유는...
일반적인 논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해 봐야 안 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 하게 되는데...
감정을 이용 합니다.
아마도 이 때 솔로몬은 매우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분노한 모습을 보여 주었을 것 입니다.
진짜 아이를 죽이려는 시늉을 했을 것 같습니다.
두 여자는 이것이 솔로몬의 재판의 일부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두 여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심이 드러나게 된 것 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먹혔습니다.
이 때가지 인류 역사에서 재판에 그 방법을 이용한 선례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솔로몬의 받은 지혜를 강조 합니다.
시바 여왕의 방문을 기록 한 것도 그의 지혜가 땅 끝가지 알려 졌었던 것을 증명하려 한 것 입니다.
솔로몬은 창조적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 했습니다.
그 누구도 생각 하지 못했고, 당사자들 조차도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일어날 결과를 예측 한 것입니다.
목사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에 왕상 읽고 묵상하고 있는데 문득 관련 글이 올라와서 제 소견을 올려보았습니다. ^^;
놀랍도록 지혜로운 해석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그러네요. ^^
이 글도 참 귀하네요
다만 저는 "솔로몬의 지혜"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 지혜의 근본은 바로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함을 추가로 'Dean"님의
글을 통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혜는 존귀합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순종 입니다. 그리고 지혜를 구하시되 지혜를 주시는 분을 더욱 사모해야 겠습니다."
이 결론이면 충분합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지 못한 솔로몬은 정말 바보 지혜자입니다.
얼마나 애써 얻은 은혜인데 그렇게 허망하게 다 놓쳐 버리다니...
끝까지 가기란 얼마나 힘든지 요즘 대형교회를 보면 뼈저리게 느끼는 바 그것이고
또 이것은 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좋은 묵상과 메시지 감사합니다. 우리의 부족한 지혜 대신 늘 주님께 지혜를 구하는 삶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쪽글을 읽으면 이쪽글이 맞고,저쪽글을 읽으면 저쪽글이 맞는것 같고,그것 참!
어느 글에선가 쓴일이 있는데 역시 내귀는 팔랑귀네요^^
저는 묵상에는 별 소질이 없는데 서찬우님은 젊으신 분인데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결론은 역시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다니엘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키지못한 솔로몬은 우매자였다는 것이겠지요
글을 읽으면서 서찬우님이 아주 생각이 깊고 통찰력이 있으신 분이란것 느껴집니다.
그 재판을 오늘날의 관념과 상황을 깔고 보면 제대로 보이지 않지요.
즉석에서 이루어진 그 재판. 정확한 판단과 통찰력, 그리고 재빠른 행동력이 판사에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은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