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들어가서 예매를 하려니까..
컥!! 6만6천원.
태춘은옥님의 공연이라면 두배를 주어도 아까울것이 없지만.. ㅋㅋ
아내랑 의논을 했지요.
그냥 그돈으로 공연하는 동안 밖에서 맛있는거나 실컷 사묵자고 합의 *^^*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공연은 시작했고...
김과장님에게 연락을 했죠.
혹시나 바깥에 계시면 먼저 뵐려고요*^^*
전화 않받음, 문자 발송~ 응답 없음 ㅡ,.ㅡ;;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일단 먹고보자*^^*
우리 부부는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많은곳은 보기도 힘들지요.
늘상 뵙는분들은 평균연령 70대 이상이니까요 ㅋㅋㅋ;;
참으로 별천지고 눈에 확확 다가오는 맛있는 메뉴들....흐으~
그러나 정작 우리가 찾은곳은 포장마차... ㅡ.ㅡ;;
떡볶이 2000원어치 시켜놓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맛있는 저녁식사가 상쇄되니까*^^*
띠리리~ 김과장님 전화입니다. ㅋㅋ;;
공연장 밖에서 만나기로 하고 앞에 와서 전화를 드렸지요.
잠시후 만난 김과장님*^^* 방가요~~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 태춘은옥님이 노래를 부르고 계신답니다.
네곡중 두곡째 부르시고 있네요.
김과장님이 따라 들어오라는데 '우린 표가 없는데요~' 했더니
그냥 따라 오랍니다. 허어~~
아내랑 둘이서 공짜로 입장했습니다. 흐흐흐*^^* 이런 경사가 다 있습니까??? 허허허*^^*
올해 처음뵙는 태춘은옥님*^^*
여전히 멋지시고 아릅답습니다.
태춘님 얼굴 보고 느낀점은... 윤기가 없으시네요. 기름이 번들번들하진 않더라도..
약간 촉촉히 땀이라도 번들 거리셨으면 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은옥님이야~ 솔직히 눈부셔서 잘 않보입니다. 빛이 찬란하여~ 눈뜨고 보기 어렵죠~ 여러분은 앙그래여? *^^*
사랑하는이에게를 부르시네요*^^*
은옥님이 옆에있는 사람 손을 잡으라 하셔서 아내의 손을 꼬옥 잡았습니다. *^^*
여느때 같으면 따라불렀을터인데... 그냥 노래 감상만 했습니다.
마지막곡으로 92장마 종로에서를 부르셨습니다.
김제동쇼에 오신분들... 매우 조용히 감상만 했습니다. *^^*
물론 저도 감상만 했습니다. 그저 듣고만 있어도 저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뜨거운게 끓고 있습니다.*^^*
입술은 노래하지 않아도 여전히 씰룩거리지요...히히히*^^*
나도 모르게 발가락은 장단을 맞추고 있구요*^^*
두분의 노래가 끝났어요.
아무도 앵콜을 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큰소리로 앵콜을 외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태춘은옥님을 편하게 해드리자" 는 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
또 여긴 두분의 무대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앵콜을 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가 남습니다.
두분의 짧은 공연이 끝나고 김제동씨가 나타났습니다.
물끄러미 사람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조명장치도 둘러보고 체육관 모양도 둘러보고..
사람들은 뭐가 재미있다는 것인지... 연실 웃어댑니다.
제 아내도 웃네요~~ *^^*
저는 은옥님이 이쪽으로 오실꺼라는 김과장님의 말이 있었기 때문에 자꾸 주위를 둘러보게 되다보니..
집중이 않된것이지요*^^*
어느순간... 김제동씨의 말들이 들려오더군요.
역시 집중해서 듣다보니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게되고 저도 웃게 되더라구요*^^*
이야기에 웃다보니 은옥님 어느새 옆에 와 계시네요. 컹~ *(^^*
우리 둘이 서 있으니까 은옥님이 발 힘들텐데 어디 앉을때 없는지 살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린 괜찮다고 했지요*^^* 역시나 자상한 은옥님~ 감사감사*^^*
태춘님은 담배피우시는지 나타나지 않으시고...흐흐흐*^^*
공연내내 많이 웃었습니다.
제 웃음소리가 가끔 크게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가끔 장군웃음소리가 나오거든요*^^*
공연이 끝나고 두분과 스탭들 타고오신 버스 앞으로 갔습니다.
잠시후 나타나신 태춘님*^^*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하고 손을 내미십니다. 헤~~~ *^^*
준비한 작은 선물도 드리고...
술 드실때 함께 드시라고 술 해독제도 드렸습니다.*^^*
주무실 때 지금도 가려움이 있다고 하시네요*^^*
태춘님이 요즘은 술 별로 않마신다고 하셨습니다. 반가운 말씀!
은옥님도 오셨습니다.
"벌교까지 가려면 힘들겠다" 고 걱정해 주십니다.
앨범 기다리고 있다고 또 압력을 넣었습니다. ㅋㅋ;;
저 뿐 아니라 모두 기다리고 있다고~~
태춘님 왈~" 글쎄... 올해 나올지 어떨지... 내 노래만 담기 뭐하고 은옥씨 꺼도 만들어야 하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는데..." 하셨습니다. 크으~
작년에 뵈었을 때와 별만 다르지 않죠?
그렇지만 이번에 말씀하실때는 노래 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매우매우 기대가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스탭들 모두 식사도 않하셨다고 하시네요.
나가는 출구쪽으로 차가 하도 많이 몰려 나와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우린 차를 학교에 세워두고 걸어서 저녁식사하러 나왔습니다.
대학로를 다 돌아보고 들어간 곳은 '제주도 뽈살'이 전문인집이었어요.
처음으로 먹어보는 뽈살*^^* 기름도 없는데 퍽퍽하지 않고 고기 정말 좋더라구요*^^*
비록 한잔은 못했지만 비빔국수와 볶음밥까지 먹고 배 두둘기며 나왔습니다.
총 식사비용은 둘이서 2만원*^^* 대학로라서 가격저렴합니다.
식사하고 다시 학교로 오니까 태춘은옥님 타고오셨던 버스는 가고 없더군요.
지금쯤 올라가시다가 식사하고 계시겠거니 생각했습니다. *(^^*
벌교에 내려오니 밤 11시30분이나 되었더군요.
후기를 쓸까말까 쓰다가 지우고 뭐... 그랬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기록을 남겨 두어야 훗날 뒤적거려볼 때
이날을 뚜렷이 기억하며 행복해 할 제 자신을 위해 후기 남깁니다*^^*
두분의 건강을 모두 함께 기원해봅시다.
사진 한장 올립니다.
2011년 첫 사진*^^*
사진은 일부러 작게 올려요~~ 은옥님이 사진찍는거 조금 부담스러워 하셔서 작게 올립니다.
피곤함이 보이실까봐 그러셨나? ㅋㅋ
하지만 카페에 올릴꺼라고 미리 말씀 올리고 찍은 사진이니까 결례는 되지 않을듯 해서 올립니다.
우리 부부가 두분을 독차지 했던 그날의 증거 사진입니다. 우헤헤*^^*
첫댓글 후기 짧게 쓰려 했는데 또 길어졌습니다.
읽느라 시간 홀랑 빼앗긴 분들께 죄송합니다.
손해배상 청구하시면 배상해 드리겠습니다. 꾸벅~ ㅡ.,ㅡ;;
태춘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먼발치에서 '어떻게 어떻게~ 아까 노래부르셨던 그분이잖아~' '싸인좀 받아 오라고 서로 어깨를 밀고 있더군요. ㅋㅋ;;
한 여성이 떠밀려 오셔서는 싸인해 달라고 스마트폰을 내밀어군요. 큭!!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하하하
먼발치에서 가슴 두근 거리며 바라볼 수 있는분을 저는 이렇게 마주 서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인지 모릅니다. 그늘진 마음의 벗 카페가 아니라면 이런 기회가 있을수 없겠죠? 큭! 또 수다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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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야 늘 받고 삽니다. 헤헷*^^*
생생한 후기 고마워요. ㅎㅎ 부럽구만요.
같이 있었으면 매우 좋았을텐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새신랑 보고파요~~ ㅋㅋ;;
4차원님의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느껴져 좋습니다.
혹? 살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꿀꿀 ㅋㅋㅋ;;
그것이 행복이라는....^^
힝~~ *^^*
4차원님, 좋으셨겠다는... 많이 부럽습니다..
말 못합니다. 읍읍 ㅡ.,ㅡ;;
와앙~~증말 부러버라잉~~애 마니 쓰셨고 후기 또한 생생해서 마구 상상되고 4차원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저두 못간게 정말 아쉽네요ㅠㅠ두분 뵐 기횔 놓쳐버렸으니 곡작업중이시면 바쁘실텐데 언제 또 뵐수있을런지...
곧 뵙겠지요*^^* 두분 뵈오려구 김제동쑈 다 쫓아다니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 푸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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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쇼~ 전국투어 올 매진입니다. ㅎㅎ; 은옥님도 제게 재미있지 않아요? 하고 물으셨어요. ㅎㅎ;; 재밌습니다. 하고 답을 드렸는데... 맘속으로는 돈만큼은 아닙니다. 뭐 이랬다는...ㅋㅋ;; 저한테 13만원은 너무 큰 돈이라서... 휴~~ 못봐요. 돈주고는.. ㅡ.,ㅡ;;
부럽부럽........습니다.
김과장님 한테 빚진 기분입니다. ㅎㅎ;; 나중에 고마움을 표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요? ㅎㅎ;; 깜뎅님은 실컷 부러워 해야지...ㅋㅋ;;
좋으셨겠어요~~~ 우왕~ 진짜 부럽당... 설에 벌교지나면서 전화드릴께요 전화번호는 먼로님께 여쭤봐도 되죠??
011-428-8648 입니다. *^^*
웬일이니~~웬일이니~~ 뭔일이래유~~ 2011년 4차원님가정에 좋은징후가~~ ㅎㅎ 출근길에 배 아포 ㅠㅠ 변소가여~
화장은 잘 하셨어요? *^^*
광주에 다녀오셨다는 일이 바로 이거였군요. 부러워라...
냇버들님... 내일 뵙겠네요*^^*
4차원님이 계속 부럽네요..ㅎㅎ
부러울일도 많으십니다. 키킥
크~~! 부럽슴다... 신년 초부터 횡재를... ㅎㅎㅎ
횡재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죠? 크크*^^* 올해는 시작부터 횡재수입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