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오늘은 드디어 '우리 동네 워터파크'의 디데이입니다!!
방학에 진행했던 합동연수 때부터 언급하셨던 사업입니다.
워터파크 일정에 따라 많은 동료들의 일정도 변경됩니다.
그만큼 '우리 동네 워터파크'는 큰 규모를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도와줘야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수환선배의 보조역할을 하면서 선배가 얼마나 이 사업에 대해 애정을 갖고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지?' 싶을 정도로 자료 하나하나 심여를 기울입니다.
기획단 아이들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할 때도, 과장님께 보고드릴 때도 모든 것을 열심히 합니다.
그런 수환선배를 보면서 더 열심히 도와야겠다, 도움이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규모가 큰 사업인만큼 부담감을 가졌겠지만 지금까지 선배의 옆에서 지켜보았을 때 충분히 잘 해내간 것 같습니다.
디데이인 금요일.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하고, 워터파크에 참석하는 아이들의 명단과 회비를 관리하였습니다.
한 번에 많은 아이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개별 이동 하신다고 하였던 아이들이 복지관으로 오며 여러차례 헷갈리기도 하였지만 실수하지 않으려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였습니다.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과 실습생들이 조수골로 향하였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주도하여 체조를 진행하고 물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각자 물총, 튜브, 수경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을 챙겨와 제법 모양새가 갖추어졌습니다.
마저 명단을 관리하였고, 물에 얼른 들어오라는 아이들 말에 따라 물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물의 차가워 혹여나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아이들은 금새 적응하여 잘 놀았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끼리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잘 풀어나갔습니다. 상황을 물어보고,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같은편이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하면서 웃으며 장난쳤습니다.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사실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다치는 아이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소외되는 아이들은 없을지,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이 아이들과 함께하고, 도와주면서 무사히 디데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열심히 준비한 수환선배에게 너무나 많이 고생했다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수환선배가 없었더라면 실습 기간동안 느끼지 못할 감정들이 많습니다. (짜증의 감정까지 포함)
낯선 김제의 땅을 이리저리 구경시켜주고, 동료들의 집까지 데려다줍니다.
운전하는 것이 피곤할 수도 있을텐데 내색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많은 동료들이 김제에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애정을 가진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바로 옆에 수환선배가 있습니다. 옆에두고 이런 말을 하려니 살짝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
잘했고, 고생한 건 사실이니...!!!
열심히 사업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 수환아!
<배도, 마음도 배부른 저녁>
이말암 선생님 댁에 초대받은 날입니다.
많은 실습 선배님들께서 말씀해주신 선생님이십니다. 며칠 굶은 뒤 밥을 먹어야한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음식을 준비해주신다고 하십니다.
문 앞에 찾아가 띵동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곧바로 "들어와!"의 외침이 들렸고 예찬선배, 종수선배, 은미, 은서와 저는 현관문에 들어섰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방명록을 작성하였습니다. 방명록에는 수많은 실습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원광대학교 선배님, 완도에 거주하시는 선배님을 보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교루가 없었던 선배님들이셨지만 쓰여진 방명록을 보면서 괜스레 든든했습니다.
저희도 곧바로 방명록을 작성하였습니다.
내년, 내후년, 그리고 추후에 실습 후배들이 우리의 방명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ㅠㅠ)
소문대로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종수선배는 무려 3그릇을 먹었습니다.
선생님은 함께 식사를 하진 않으셨지만 동료들과 밥을 먹으면서 해주시는 말씀, 가져주시는 관심 하나하나에 감사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무리 인사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복도까지 배웅해주시는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저녁이었습니다.
<민준선배와 유빈이의 도서관>
저녁을 먹고 민준선배 사업인 '도서관에서 하룻밤'에 종수선배와 함께 찾아갔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니 아이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서진이는 저랑 종수선배를 보자마자 티켓을 주며 에티켓이 적혀있는 전지를 확인해달라 요청하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입가에는 미소가.. )
영화를 관람한 후 아이들과 함께 치킨과 피자를 먹었습니다. 보드게임도 하고 초성게임도 하였습니다. 감사편지와 소감문을 작성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의 수료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한 뒤 숙소에 돌아오니 12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민준선배와 유빈이.
많이 피곤할텐데 고생 많습니다.
노력해주는 민준선배와 유빈이 덕분에 아이들의 2024년 8월 9일 금요일은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9명의 동료들 중 3명의 디데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디데이 전 마지막 주말입니다.
많은 것을 준비해야하는 주말이 벅차겠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료들과 함께하는 마무리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남은 며칠동안 후회없이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