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요셉: 25:40부터
지금 안타깝게 역병이 돌잖아요. 왜 한국만 그래요. 중동에서 나왔는데 왜 한국에서 그래요.
지금 막 퍼져 나가요. 도곡동, 서초동, 이런 데 사람들이 집에서 못 나와요. 도곡동에 우리 아는 사람 살아요. 여기 왔다 갔지. 교회가 회개해야 되거든. 이걸 자연 재해로 알아요.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6월 7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메르스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메르스는 전부 강남에 있고, 내가 (강북으로) 못 올라오게 막고 있다. 모처럼 강북이 혜택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모든 인간은 잠복기 100년짜리 죄의 메르스에 걸려 있어. 여러분은 이미 보균자야.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건데 왜 그렇게 난리야"고 했다
한국과 미국의 두 목사가, 배경도 다르고 인격도 다를 게 분명한 두 목사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슈를 놓고 비슷한 발언을 했기에 이게 교리적으로 무슨 다룰 것이 특별히 있어서기보다 단순 비교해 보려고 올렸다.
전광훈 목사께서는 기독교계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인들에게도 민망한 어떤 별명으로 통하고 있다. 하도 유명해서 필자가 또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 유명한 목사님께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이런 발언을 하셨다고 한다. 한국 사회에서 지금 메르스 때문에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그 몇십 명 되는 환자들이나 격리한 채 대기하는 사람들보다는 생활상의 불편을 공연히 당하고 있는 수많은 일반 시민들이다.
예전부터 한국 사람들의 "건강 염려증"은 세계적으로 알아줄 정도인데 사스가 유행할 때도 실지 죽은 사람은 거의 없음에도 시민들이 느낀 공포는 매우 컸다. 일부 음모론에서는 이런 신종 전염병들이 다국적 제약 회사에 연루된 미국이 생물학 무기를 실험한다느니 하는 음모성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6.25 때 미국은 일본의 731부대로부터 인수한 생물 병기들을 북한 지역에 다량 살포했다는 실제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메르스 발생과 같은 시기에 평택 미군 기지에 극도로 위험한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송됨으로 해서 미국 쪽이 당연히 의혹의 시선을 받는 것이다. 일설에 이 탄저균에 잠정 노출군으로 보고 평택의 군과 민간인 20여명이 격리되기도 했었다 하니 단순한 사안은 아니다.
필자는 음모론은 무조건 수용하지 않고 의혹 단계로 취급한다. 결과만 놓고 보면 메르스라는 생소한 질병이 한국 사회에 패닉 현상을 일으키는 데 매우 성공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이 질병이 건강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위협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눈감아 버리고 공포에 공포를 꼬리 물고 확산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 SNS를 통해서 괴담은 계속 확대 재생산되며 이런 냄비가 들끓는 호들갑 현상은 수년 전 이명박 정권 초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데모 때 충분히 경험했었다. 필자가 알고 지내는 성경침례교회 형제 중에서도 괴담을 거의 믿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앞으로 수년 내, 그러니까 지금쯤에 해당하는 시기에 한국 사람들 수만명 이상이 광우병으로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으리라고 예견까지 한 것이다. 괴담에 휩싸이면 이성은 날아가고 공포심만 남는다. 적어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은 사회 현상을 판별하는 데 있어서 성경 중심으로 해야지 세상 풍조를 따라서는 안된다. 세상 사람들은 구름과 비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모르고 질병을 주거나 낫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란 것을 모르고 산다. 메르스나 사스나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그것들이 어떤 세력들에 의해 퍼뜨려진 것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허용하셔서 퍼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핵심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 할 때는 심판이 필요할 때는 심판의 메시지를,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때는 격려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르스로 인해서 사회적 불편이 가중되고 소모적 비용들이 증가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우리와 직결되는 한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구령과 거리 설교"가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다. 물론 성경침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이 사역에서 우리를 쓰심을 믿고 메르스 걱정 없이 하던 대로 거리 설교와 구령 할 수 있고 또 이미 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까지는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점점 외출을 꺼리고 외부인과 접촉을 기피하는 것이 장기화 될 경우, 우리의 사역이 조금씩 타격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세월호 사건 때문에 구령자들이 거리설교자들이 "우리는 구원파와 상관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납득시켜야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구령 숫자를 더 늘려주셨고 세월호 사건 때문에 구령이 방해받을 거라는 일반적 짐작과 반대로 숫자는 예년 대비 상승했다. 올해에도 세월호 때 이상으로 더 큰 건이 이 메르스 유행으로 터진 셈인데 하나님께서 이 계기를 통해 어떻게 역사하셔서 이럴 때는 구령이 힘들 것이다, 거리설교 차라리 쉬는 게 맞지, 하는 약한 생각에 정반대되게 오히려 사역을 왕성하게 진행되게 하실 것인지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은 구령이 뭔지, 거리설교가 뭔지 해본적도 없고 그 의의를 알지도 못하는 제도 교회 목사이니 저런 철따구니 없는 말을 쏟아내는 게 저 수준에서는 이해가 간다마는, 뭐라고, 강남 메르스가 강북으로 진출 못하는 게 자기의 힘이라고 말할 정도이니 맛이 가도 한참 갔다고 보겠다.
그런데, 송목사는 왜 강남, 서초 일원에 메르스 경보가 울리는 것이 그렇게 기쁜가? 물론 필자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정도로 필자를 증오한다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그러리라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송목사, 아직까지 우리 교회 사람들한테 실체도 안 드러나고 외부 사람들한테도 좋은 이미지가 계속 통할텐데, 필자가 전방위적으로 거짓 교리와 거짓 실행을 비평하니까 입지가 아주 곤란한 실정인 것 같다. 어디까지나 필자는 송목사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하고 바로잡도록 하라는 뜻인데 오해한 것 같다. 이미 송목사 본인은 자기가 목회를 현재 하는 것이 "성령이 인도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필자가 두루 살펴보건데 그의 "최종권위에 대한 태도", 그 한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완전히 바이블빌리버 목회로서는 빵점이다. 실격 수준이다. 정동수만도 못한 수준인데, 정동수 같은 사람도 목회하고 있으니 송목사도 하지 마랄 수는 없다. 다만, 이제는 우리를 흉내내며, 사칭하며 "펜사콜라"를 등에 업고, 또는 럭크만 목사를 멘토라고 마음에도 없는 아첨 해가며 추종자 모아들이지 말고, 아주 떨어져 나가서 따로 하라는 것이다. 럭크만 주석이야 오픈된 것이니까 마음대로 가르치든 말든이다. 다만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란 우리가 상표낸 것도 아니지만 우리의 고유 정체성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름이고 우리는 우리가 고수하는 성경과 교리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교리를 짬뽕 믹스시킨 송목 같은 사람은 아예 우리를 찍어 붙이지 말라는 뜻이다.
하여간, 강남 서초 일원에 메르스가 퍼진다고 하니까 입꼬리가 올라가신 송목사를 보니 한심하면서도 불쌍하다. 정작 강남에 살고 있는 필자는 지하철도 잘 타고 다니고 아무 걱정없이 외출도 잘 한다. 실제로 강남에서 발생한 병자는 거의 제로 수준이다. 동성애 축제 열어주는 현 박원순 서울 시장 이야기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정치적 흑막이 개입해서 "강남, 삼성"을 공적으로 삼으려는 모종의 술수가 끼어 있다. 그래서 삼성 병원을 죽일 놈의 병원, 강남을 메르스 진원지로 매도하려는 그 움직임이다.
이런 소식을 모를 것 같으면, 차라리 모르는 게 저 사람에게는 약이겠지만 하여튼 송목사님, 필자가 아무리 당신이 못마땅하다고 해서 LA에 뭐 지진 났다고, 태풍이 분다고 그것가지고 송목사 "엿먹어 보시오" 말하던가? 내가 아무리 수준이 떨어진다 한들 그 정도 "공과 사"는 구분해서 말할 줄을 안다. 강남 도곡동에 메르스가 돌고 있으니 필자더러 한번 겁먹어 보란 식으로 말할 정도면 당신 수준도 밑바닥이 틀림없다. 부디 충고하건데 교리 논쟁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주기 바란다.
첫댓글 오늘 저녁6시 서울 광장에서 퀴어축제를 한다네요.
자꾸 이렇게 하면 벌을 받게 될거에요
미국도 LA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며 오히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임을 알아야 할 겁니다. 게다가 유색인종에 대한 업신여김과 핍박은 점점 극에 달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산다고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에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여유 부릴 때가 아니라는 거죠.
그 사실은 저도 알고 있고 다 알고 있습니다. 지진대가 있기 때문에 일본만큼 위험한 곳이 캘리포니아입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미국에서 유색인과 유대인에 대한 핍박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것이 분명한데, 대환란 때든 그 전이든 일어납니다.
문제는 그런 사실을 어느정도 알면서 한국에 메르스 사태가 일어났다 해서 강건너 불구경 수준을 넘어 정죄하는 저 사람이 참...신학을 못 배웠어도 마음을 곱게 쓰는 법은 모르는 것인지.
십여 년 전 점집을 좀 다녔습니다. 전 목사의 말투를 본? 순간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그때 방이동에 있는 유명?한 처녀보살과 꽤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요. 그 분 작은아버지?가 목사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점집처럼 여기는 교인들이 많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