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보합세 흐름속 등락반복
이번주 한우시장은 강보합세 흐름 속에 출하물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한우
전국 평균 경매가격은 7일 1만7057원, 8일 1만6834원, 9일 1만7243원, 10일 1만7113원을 나타냈다. 거세
우 평균 가격은 7일 1만7877원, 8일 1만7893원, 9일 1만8113원, 10일 1만8119원이었다. 거세우 1++등급
은 7일 1만9893원, 8일 1만9806원, 9일 2만122원, 10일 2만97원을 기록했다. 가축시장은 강보합세 흐름을
보였다. 암소는 지난 7일 534만7000원, 8일 534만3000원, 9일 534만5000원, 10일 537만6000원이었으며
암송아지 4~5월령은 7일 218만2000원, 8일 217만1000원, 9일 215만2000원, 10일 215만원을 기록했다.
수송아지 4~5월령은 7일 245만7000원, 8일 250만1000원, 9일 245만2000원, 10일 243만6000원을 기록
했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산지에서 농가가 급하게 출하해야 할 물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목이 다가오는 만큼 강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 농경연, “추석 기점 한우 가격 하락”
올해 추석을 정점으로 한우고기 소매가격이 하락하고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한우 산지가격 역시 점차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4일 ‘최근 산지 소 값 동향과 쇠고기 가격 전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추석대비 제수용품 수요 증가로 한우 등심(1등급) 500g기준 가격은 10월 4만2000원~4만
3000원을 기록하겠지만 11월에는 이보다 하락해 4만원~4만10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육
우 사육마릿수는 6월 현재 259만9000마리로 앞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9월 사육마릿수는 264만5000
마리, 2010년 9월에는 281만3000마리, 2011년 9월에는 294만5000마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소 값 상승은 주로 수요 측 요인이 주도한 것이라며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영향이18%,
쇠고기 이력추적제 영향이 12.7%, 정육점형 식당 영향이 13.4%로 한우가격 상승효과를 가져오면서 전체적
으로 한우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경연은 한육우 사육마리수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쇠고기 수입도 증가할 경우 쇠고기 공급 과잉 가능성이 높다며 2011년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농가에서
는 지나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한육우의 가장 큰 경쟁력이 품질과
안전성에 있는 만큼 수입 쇠고기 시장과 차별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며 번식 및 생산농가가 참여한 한우농가
조직화를 통해 수급 조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농경연은 국내 한우고기 소비 증가에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정육점 식당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자율적인 수급물량
조절 능력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3. 한우사육 지속 증가…신중한 경영전략을,
농경연 가격 전망, 내년 암소 460만원·수소 410만원대로 하락
농가 경영안정·소비기반 유지 대책 마련 시급
한육우 사육두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가 경영안정방안 마련과 소비
시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1일 ‘최근 산지 소값
동향과 쇠고기 가격 전망’을 발표하고 한육우 사육두수가 지난 6월 259만9천두에서 9월에는 264만5천두,
2010년에는 9월 281만3천두, 2011년 9월은 294만5천두로 예상돼 당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투명화를 통한 한우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한우고기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어 입식이 이어
질 것으로 보고, 수익성이 낮은 비거세 일반육 사육이 감소하는 대신 거세고급육 생산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우산지가격은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우수소 600kg의
산지가격은 620만원, 암소는 480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이면 수소가 410만원대, 암소가
460만원대로 떨어져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에 덧붙여 농가들의 신중
한 경영전략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가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한 송아지 입식은
자제해야 하며, 고급육 생산과 시장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차원에서는 농가 조직화
를 통한 수급조절 기능강화와 정육점 식당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관측기능 강화
를 통해 향후 발 빠른 대응이 가능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 양돈자조금 장기체납 해소 ‘올인’자조금사무국,
도축장 방문 등 독려…1억2천만원 납입돼
분납도 유도…5개월이상 체납 전액 납입 약속 ‘성과’
최근 감사정국에서 벗어난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자조금 장기체납 해소에 올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
고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익)에 따르면 14일 현재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납된
양돈자조금은 8억9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개월 이상 장기 체납액이 전체 미납액
의 55% 수준인 4억5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리위는 이에따라 지난 8월부터 양돈자조금사무국
을 중심으로 장기체납액 해소에 전념, 해당도축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설득과 독려에 나서는
한편 비협조적인 도축장에 대해서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강온책’ 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5개월 이상 장기체납액 가운데 최근까지 약 1억2천만원이 납입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위는 또 일괄납부가 어려운 도축장에 대해서는 납부 확약서를 통한 분납을 유도, 장기체납 전액에 대해
납부약속을 받아내는 등 장기체납액 대부분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조금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장기체납 도축장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전화확인을 통해 납입을 유도하고 있을 정도”라며
“해당도축장들이 모두 납입을 약속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뚜렷한 이유없이
납입을 거부하는 도축장에 대한 횡령혐의로 형사고발할수 밖에 없다는게 관리위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5. 육가공업체 작업 감축에 도매시장 ‘몰려’■추석 앞둔 돼지유통 ‘이상기류’
8일부터 출하 급증…서울공판장 1천두 넘기도,
지육시세 급락 원인제공…소비활성화 대책 시급
추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육가공업체들이 작업량을 감축, 도매시장으로 돼지출하가 집중되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도매시장에 출하된 돼지는 지난 8일 2천136두를 기록한 이후 무려 일주일
가까이 2천두를 상회, 지난 14일에도 2천116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년전과는 달리 전국도매시장에
대한 돼지출하두수가 지난 7월부터 2천두를 넘기기 힘들었던 최근의 추세를 감안할 때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공판장의 경우 4백~5백두대에 머물던 돼지출하두수가 지난 8일에 632두로
전일보다 무려 231두가 늘어났으며 다음날인 9일 592두로 주춤하더니 10일 819두에 이어 지난 11일(1천
19두)에는 1천두를 넘어섰다. 이번주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도매시장으로 출하가 몰린 이기간 동안
돈가는 크게하락했다.지난 8일 전국도매시장의 지육kg당 평균 가격은 4천934원으로 전일에 비해 127원이
하락했으며 9일 잠시 회복되는 가싶더니 10일 4천674원, 11일 4천460원까지 떨어졌다. 서울 평균가격은
이 기간동안 ‘춤을 춘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격한 등락을 거듭했다. 전국시세와 비교해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던 서울 가격은 지난 8일 지육kg당 4천702원으로 전일에 비해 무려 401원이 하락했
다가 9일 4천830원으로 1백30원이 올랐다. 하지만 다음날인 10일 4천604원으로 230원이, 11일에는 4천
176원으로 428원이 각각 하락했다. 지난 7일과 비교할 때 무려 1천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연중 최고
성수기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추석 수요를 대비한 육가공업체들의 물량 확보로 돈가가 강세를 보여왔던
예년과는 전혀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닥에 돼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 양돈농가의
홍수출하가 아닌 육가공업체들의 작업량 감소가 그 주된 원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도 “추석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 작업량이 대폭 줄었다. 타회사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
서 “그러다보니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돼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신종플루 사태로 인해
회식자리가 줄어들고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 육가공업체들이 떠않고 있는
재고량이 많아 추석 수요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육가공업체의 경우 평소보다
주문량이 30%이상 줄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년과는 다른 이상현상이라는 점에서 양돈업계 일각
에서는 ‘돈가정산 방식 개선에 따른 지급률 조정기를 감안한 포석이다’, ‘수매를 앞둔 시점에서 돈가 조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등 육가공업계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문제는 그 배경을 떠나 육가
공업체들의 작업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추석이전부터 돈가 하락세가 본격화,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범업계 차원에서 돼지고기 소비활성화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 돼지평균시세 E등급 적용 ‘제각각’공판장·기관 따라 달라 농가혼선…일원화 시급
돼지시세 발표시 등외등급(E등급)에 대한 적용방식이 지역이나 기관에 따라 제각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양돈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공판장 비육돈 평균시세의 경우
모돈을 제외한 비육돈 E등급가격까지 적용,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축산물등급판정소는 E등급을 제외한 A~D등급 가격만으로 평균시세를 환산, 발표하고 있다. 부경공판장
역시 E등급은 평균시세 환산시 제외하고는 있지만 D등급 가운데 일정 체중 이상인 개체를 E등급으로
재분류 하는 등 지역과 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로인해 여러 경로를 통해 농가 및 육가공업체에
통보되는 비육돈 평균시세가 축산물등급판정소와 공판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비육돈 평균시세 발표시 E등급에 대한 적용방법을 일원화, 혹시 발생할지 모를 농가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7월20일부터 E등급을 제외한 축산물비육돈 시세를 발표해온
양돈협회는 현재 시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및 기관등에 대해서도 협회의 방식에 동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7. 계란, 강보합세
이번주 육계시세는 보합세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서울산지 대닭은 kg당 1400원, 중닭 1400원, 소닭은
1500원에 거래됐다. 가격이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졌지만 신종플루로 인한 각종 행사취소와 일부 학교의
휴교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어 큰 폭의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격 약세가
계속되면서 군납 작업이 활발해 지고 있고 계열업체에서도 비축에 들어가면서 한 두차례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대한양계협회 표준 24농가를 기준으로 한 부화장 병아리 실적은 지난주 583만7000마리
에서 이번주 577만2000마리로 줄었다. 계란은 보합세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명절 특수
로 인해 산지에서의 구매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으로 가격 하락을 일으킬 만한 요인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발생에 대비해
차단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8. 국제곡물가, 점진적 상승후 안정화
국제곡물가격은 앞으로 10년간 지난 2006년 이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 3년간
급격히 상승했던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 ‘2009년도 원산지별 대두박 품질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제곡물 수급과 가격동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성 박사는 “중장기 국제 곡물가격전망으로 봤을 때 바이
오 연료용 곡물 사용이 증가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등에 의한 식량과 축산물 수요 증가로 곡물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하며 “OECD-FAO도 2009년 이후 점진적인 상승을 전망하는 등 향후 10년
간 국제 곡물가격은 2006년 이전보다는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겠지만 최근 3년간 급격히 상승했던 곡물
가격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국제 곡물시장의 변화요인을
분석한 결과 중장기적으로 세계 곡물은 수급 불안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수입사료가격 자체가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날 채병조 강원
대학교 동물자원과학전공 교수는 ‘단위동물에 대한 원산지별 대두박 품질 평가’를 통해 국내산 대두박의
우수함을 각종 실험데이터를 제시하며 설명했다. 채 교수는 특히 대두박의 단백질 함량보다는 소화율과
신선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산지별 대두박의 영양소 조성에서 보면 조단백질은 국내산이나 브라질, 인도
가 모두 비슷하지만 균일도면에서 국내산이 월등히 앞서있다”고 국내산 대두박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돼지와 육계에서 원산지별 대두박의 아미노산 회장 소화율을 시험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영양적 균일도에
있어 월등히 앞서는 국내산 대두박이 소화율에 있어서도 수입산을 현저히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육계에서 국내산과 인도산 대두박을 비교하면 사료값은 비싸지만 증체당 사료단가는 국내산이 저렴한 만큼
농가들은 사료의 kg 단가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증체당 사료단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국내산 대두박은
높은 사료효율을 구현하고 있어 효율면에서 수입산을 앞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