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행 일출(해돋이) 명소 15선
모든 어둠을 뚫고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저 아침햇살처럼 계사년 한 해가 희망으로 떠오르기를 고대해 본다. 사진은 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 일출
한 해의 끝자락이 저만치 보이는 12월이다. 지는 해를 보며 한 해를 반성하고, 뜨는 해를 보며 소망을 빌어보는 전국의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지자체별로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해는 31일 오후 5시40분25초 소흑산도에서 지고,
새해 첫 해는 2013년 1월1일 오전 7시26분27초 독도에서 뜬다고 밝혔다. 일출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의미하고, 일몰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에 찾아가볼 만한 해돋이 명소 15곳을 추천한다.
■ 간절곶(울산 울주)
간절곶은 한반도 동쪽 끝인 영일만 호미곶보다 서쪽에 위치하지만 위도가 낮아 겨울에는 호미곶보다 해가 먼저 뜬다.
바다를 향해 우뚝 선 하얀색의 간절곶 등대와 등대 앞의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1일 계사년 희망의 해오름, 희망풍선(소망) 띄우기, 만사형통 2013 행사가 펼쳐진다. 일출시간 7시31분29초.
■호미곶(경북 포항)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영일만 호미곶은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해가 청동조각상 ‘상생의 손’에 절묘하게 들어앉는다.
1일 ‘제15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서는 ‘감사로 행복한 호미일출’을 주제로 감사 플래시몹, 지구촌돕기 나눔행사, 1만명 감사 복떡국나누기, 레드카펫 포토월 운영 등을 선보인다. 일출시간 7시32분30초
■향일암(전남 여수)
국내 해돋이 명소 중 한 군데로 꼽히는 곳으로 원효대사가 659년에 창건하고 인묵대사가 '해를 바라본다'는 의미로 향일암이라 이름을 붙였다.
2009년 화재로 3개동이 전소됐지만 모두 복구돼 관광객들을 맞는다. ‘제16회 여수향일암일출제’는 해넘이와 개막행사, 제야의 종 타종식, 일출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일출시간 7시36분
■태백산(강원 태백)
태백산(1567m)은 가파르거나 험하지 않은데다 남성다운 웅장함과 후덕함을 지녀 찾는 이가 많다.
눈꽃이 활짝 핀 주목 군락 사이로 떠오르는 장엄한 해돋이와 백두대간의 설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유일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2시간 정도 걸려 시간을 계산하고 올라야 한다. 문수봉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면 좋다. 일출시간 7시38분
■정동진(강원 강릉)
관광공사가 실시한 겨울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1위에 꼽힐 만큼 이름난 곳이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쪽에 자리 잡은 정동진은 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과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넓은 모래사장과 소나무, 철길, 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해돋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일출시간 7시39분
■마량포구(충남 서천)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31일부터 ‘2013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개최한다. 1일에는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 희망 불꽃 쇼와 함께 여명을 밝히는 대북 공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등이 열린다.
또 모닥불 체험을 비롯해 해돋이 포토존 및 옛 서천 사진전, 김 떡국 나눠먹기, 솜사탕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일출시간 7시44분
■통일전망대(강원 고성)
휴전선 넘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손에 닿을 듯 가깝고 맑은 날에는 옥녀봉, 채하봉, 일출봉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현내면 화진포해변에서 열리는 해돋이 행사는 1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악대와 난타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열린다. DMZ박물관을 연계하면 좋다. 일출시간 7시38분. /사진은 통일전망대 가기 전 옵바위 일출
■지리산 천왕봉(경남 산청)
새해 첫날 등산객이 지리산 천왕봉 일출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리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등산객의 안전을 고려해 1월1일 새벽 5시부터 등산로를 개방한다.
31일 장터목과 로터리, 세석산장 등에서 숙박하고 천왕봉 일출을 맞을 수 있다. 대원사계곡인 유평리에서 올라도 좋다. 일출시간 7시38분
■땅끝마을(전남 해남)
한반도의 실질적인 최남단인 해남 땅끝마을에서 맞는 새해 첫 해는 감동 그 자체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태양은 역광으로 검게 보이는 소나무와 어우러져 더욱 서정적이다.
올해는 ‘제17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해 띠배 띄우기, 떡국나누기 등 해맞이행사를 갖는다. 일출시간 7시39분
■삼사해상공원(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은 새해의 아침을 깨우는 장엄한 태양과 동해의 쪽빛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매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인파로 북적인다.
31일부터 ‘제17회 영덕해맞이축제’를 개최한다. 경북대종의 장엄한 대종소리가 동해의 태백준령을 넘어 온누리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2013개의 희망 풍선 날리기 등이 열린다. 일출시간 7시33분
■울릉도(경북 울릉)
섬 전체가 해돋이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떠오르는 해가 어둠을 몰아내고 촛대바위에 걸리면 장관을 연출한다.
가장 큰 항구인 저동항에서 보는 일출은 배와 등대가 함께 어우러져 새삼스럽다.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로 면적이 60만평이나 되는 나리분지 눈 트레킹도 빼놓을 수 없다. 일출시간 7시31분16초
■정남진(전남 장흥)
서울 광화문 정남쪽에 위치한 바닷가라는 의미의 정남진(正南津)은 남해 바다이면서도 동쪽을 바라보는 지형으로 장엄한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정남진 바닷가에 세워진 46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득량도ㆍ소록도ㆍ연홍도ㆍ거금도 등 남해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일출시간 7시39분. 사진은 소등섬
■성산 일출봉(제주)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성산 일출봉은 일출관광지로 가장 이름난 곳이다. ‘성산 일출! 그 아름다운 설레임’이란 주제로 31일 오전 10시부터 ‘제20회 성산일출축제’를 개최한다.
1일 새벽 5시 일출봉 등반로 앞에서 금줄 자르기를 하고 해맞이 등반이 시작돼 오전 7시 일출봉 정상에서 일출기원제가 거행된다. 일출시간 7시37분
■남산 팔각정(서울)
서울 일출은 남산 팔각정뿐만 아니라 아차산과 북한산, 마포구 하늘공원 등 20개 가까운 곳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공원 해맞이는 노들섬과 선유교, 옥수역 한강공원 진입로 부근 등에서 보는 떠오르는 아침 해를 감상할 수 있다.
몽촌토성과 아차산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는다. 일출시간 7시41분
■북한산-관악산(서울)
서울 도심권에서 가까운 북한산과 관악산도 일출 명소로 통한다.
북한산 일대는 서울 동쪽과 북쪽으로 시야가 트여있고, 관악산 연주대에 오르면 굽이치는 한강과 여의도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등이 명당이다. 청계산도 강남, 과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북한산 일출시간 7시47분, 청계산 7시46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