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 . 1 . 17
장소 : 금오도
인원 : 3명
물때 : 12물
날씨 : 풍량주의보급
조황 : 감성돔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주도 덕우도권으로 출조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풍속 9~10이라는
너무 안좋은 기상으로 배가 안뜨는
관계상 유일하게 출조배가 뜨는
여수권으로 가서 바람이 의지되는 곳에
최대한 내려서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기상이 너무 좋지 않아서 출항시간도
새벽5시라고 하네요
그래도 배타고 갯바위에 내리면 금방
동이뜰 시간이라 추위에 떨지 않고
바로 낚시를 시작할수 있을듯 하니
마음은 편안 합니다
주말인데도 오늘 출조 인원이 저희 포함
8명뿐이 안됩니다
널널한 선실에 누워 한숨 자고 있으니
선장님이 깨우시네요
바람이 최대한 의지 될만한 포인트를
미리 말해드렸는데 이미 다른 낚시꾼이
있다고 합니다
선장님께 알아서 바람 의지되는곳
아무대나 내려 달라고 하니 예전에
5짜를 잡았던 곳에 오늘 물때가 맞으니
내려 보라고 하네요
그곳에서 5짜를 잡은후 두어번 다시
내려 보았지만 큰 재미를 못 봐서 별루
내키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어느정도
의지가 된다고 하니 저와 일철형님
그리고 택호형님까지 모두 내려서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바람이 최대한 의지되는 곳에 두분에
형님들이 낚시를 하시기로 하시고
저는 5짜를 잡았던 곳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기온은 영하 3도 정도인데 워낙
바람이 불어닥치니 손가락이 얼어서
채비를 하기도 너무 힘이 듭니다
현제 초들물 시간이라 베이스 밑밥을
많이 주고 겨우 채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하니 저번에도 느끼는거지만
여전히 이 포인트는 복어 천국 입니다
크릴이 들어가고 5초를 버티질 못 하네요
그래도 저번에도 이 복어 속에 감성돔도
함께 있다는걸 알기에 부지런히 크릴과
옥수수를 번갈아 가며 낚시를 이어가
보지만 쉽지가 않네요
얼마나 추운지 밑밥주걱통에 받아 놓은
바닷물도 살어름이 생기고 저에 손가락과
발가락도 얼어 갑니다
그래도 현제 피크시간이라 최대한
집중해서 감성돔 입질을 받기위해
애써 보지만 오늘따라 밑걸림만 생기면
원줄이 계속 터져서 벌써 구멍찌를
2개나 해먹었네요
손가락이 얼어 다시 처음부터 채비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복어에 시달리고
바람에 시달리니 슬슬 형님들이 하는곳에
눈길이 자꾸만 갑니다
이곳을 포기하고 좀더 편한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그곳 상황이
좋은지 가보니 일철형님이 35정도에
감성돔 한마리를 하셨더군요
이곳은 잡어에 성화도 전혀 없고
바람또한 의지가 되고 뒷바람이라
아주 낚시하기 좋은 환경 이더군요
이것저것 생각할것도 없이 바로 짐을
챙겨 형님들 옆으로 옴기기로 합니다
이곳 수심은 9~10미터에 잡어도 없고
열심히 한다면 감성돔 얼굴을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어찌된게 바로옆 처음 제 자리는
잡어가 바글바글 한데 이곳은 생명체
자체가 없는듯 합니다
그래도 감성돔이 한마리 나온 자리라
열심히 해보지만 크릴은 1시간동안
그대로 올라옵니다
4시간동안 너무 낚시가 안되니 급 피곤
해지고 배도 고파 오네요
택호형님이 준비해 오신 샌드위치로
배를 체우고 다시 폭풍 밑밥질과 유유히
떠있는 찌를 견제 해주며 발버둥을
쳐 보지만 역시나 잡어도 없습니다
2시간 잡어 입질도 없으니 처음 했던곳에
잡어지만 생명체가 그리워 지네요
급 피곤으로 갯바위에 쓰러져 주무시는
택호형님을 나두고 저와 일철형님은
다시 제가 처음 햇던곳으로 이동하여
낚시를 해봅니다
2~3번 캐스팅에 크릴은 계속 살아오고
100%감성돔이라고 느낀 입질에는
씨알좋은 놀래미가 연타로 올라
옵니다
이곳은 희망이 보인다는 생각에 저와
일철형님 열심히 해보지만 또다시
밑밥냄새에 몰려든 복어때들이 설치기
시작하고 머라도 입질 해준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낚시를 이어가 보지만 결국
오후1시 모든 밑밥은 떨어지고 칼바람에
저희에 멘탈도 바닦을 치네요
더 해보았자 의미없다는 생각에 낚시대를
접고 택호형님에게 가보니 언제 일어
나셨는지 낚시 중이시네요
하지만 이곳은 역시나 생명체가 없네요
철수시간까지 한시간 남은 상태라
낚시 하느라 샌드위치로만 때운 식사를
하기로 하고 택호형님이 준비해 오신
떡국으로 하루종일 추위에 떤 몸을
잠시나마 녹여 봅니다
오후2시20분에 철수 배가 오고 저희빼고
다른 5분에 조과를 보니 5짜 한수 하신분도
계시고 저희와 비슷한 3짜 중반 한수
하신분도 계시네요
오늘 출조배에서 총3마리 나왔습니다
그래도 다른분이 5짜 한수 한걸 보니
너무 부럽기도 하네요
철수를 하고 광주 가는길 영대형님에게
전화가 오고 낚시점에 옷닭을 끓이는
중이니 밥먹지 말고 바로 오라고 하네요
추운날 고생하며 낚시 했다고 옷닭도
끓여 주시고 너무 감사 하더군요
오늘 일철형님이 잡으신 3짜중반
감성돔은 옷닭을 끓여주신 영대형님
챙겨 드리고 감성돔은 장모님에게 회를
떠 드리신다고 하네요
오늘 하루도 강추위 와 바람속에서
낚시 하시느라 너무 고생 하셨습니다
첫댓글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바람통에 고생들 많으셧습니다
그래도 힘들었지만 잼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