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탕카멘 무덤의 태아 미라 DNA검사>
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집트는 `황금마스크의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태아 미라 2구에 대해 유전자(DNA)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에 따르면 이번 DNA 검사는 2구의 태아 미라가 투탕카멘의 사산한 딸들이라는 학계 일각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는 말했다.
고유물최고위원회는 DNA 검사를 통해 태아의 어머니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비밀에 쌓여있는 투탕카멘의 가계도를 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2구의 태아 미라에 대한 DNA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은 카이로대학이 맡기로 했다고 자히 하와스 고유물최고위원장은 전했다.
고유물최고위원회는 2005년 투탕카멘의 미라를 시작으로, 발굴된 모든 왕족의 미라에 대해 DNA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 제18왕조(기원전 14세기) 시대의 파라오인 투탕카멘은 그의 누이와 결혼했다고 고고학자들은 믿고 있지만 19세 무렵에 요절한 투탕카멘에게 자녀가 있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드러난 게 없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1922년 11월 나일강 서쪽 왕가의 계곡에서 영국인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견됐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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