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옥산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나간다.
날씨가 바쳐주질 않아 기회가 되기만 하면 연신 셔터를 누른다...
그러다보니 사진은 대략 난감...
특히나 한국의 ... 우리가 주로 다녔던 산에 비해
옥산은 외길과, 추월도 힘든 한사람 위주의 도로
그리고 발만 잘못디뎌도 천길 낭떨어지....
가이드가 제일 걱정하는것이 제일 마지막에서 천방지축 벼랑끝에 매달려 사진을 찍는 내가 계속 거슬리나 보다...
아닌게 아니라 대산의 산들은 70도 90도의 산들이 대부분이다..
안개가 걷쳤을때 바로 옆으로 낭떨어지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옆으로 발을 옮기고 보면 허당에 매달려 있는 대나무를 밟은 적도 있다...휴~~~
그래서 10명의 앞선 사람들이 일렬로 서야만 하는..., 초점을 누구에게 맞추어야 하나
그렇다고 ISO값을 높여서 찍어야 하는 충분하지 못한 빛의 양을 커버하기 위해
밝지도 않은 렌즈로 5.6을 평균으로 맞추다보니
VR도 감당하기 힘든 셔터속도... 직업이 사진이 아니다보니 힘듬속에 멈춰지지 않는 몸짓
사진구력으로는 30년이 넘었지만 어쩌다 찍는 사진은 한계를 느낀다.
거기에 나를 아프게 하는 안개.... 아 조금만 가시거리가 높았으면 좋겠다........................
배운산장에 도달해서 생각외로 고산증이라는 것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내게도 찾아왔다...
약간 기분나쁜정도...의지할 약도 없다...내가 가지고 있던 비상약은 누군가의 약이 되었다...
그냥 견딜만한정도...하지만 약간 입맛이 안맞는 음식을 먹을 생각하니...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진다...
그래도 정상을 가야한다는 생각에 잠을 설치며
여분의 바지를 안가지고 온 나는 젖은 바지를 입고 말려야 하는 또 하나의 불편함에 잠은 쉽게 깊어지질 않는다..
새벽1시부터 정상을 오를 설레임에 미음을 먹고 기다렸건만
야속하게도 비는 더 거세게 몰아친다...
6시가 조금 못되어서 정상을 가야하나, 하산하야하는 기로에 섰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선택할 수 가 없다.
그냥 설악산만같아도 당장 힘을 내어 가겠다고 나서겠지만...
낮선 이곳에서 하산길도 긴 여정에 또 호텔까지 이동해야하는 7시간...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었고..
우린 중대한 결정을 통해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무리수를 던질 수 없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높이이고
날씨와 가시거리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건 우리 모두의 안전이 더 중요했다...
결국 우린 다음 옥산 그리고 설산을 기대하면서... 기억이 지워지기전에 사진을 다시금 정리해본다...

대만공항에 도착직후

곧바로 산장에 가야하는 이유로 산장에 가져가야 할 짐만 길에서 정리함 ㅋㅋ

대만에서의 첫 식사

공항에서 7시간을 달려가다보니 밤이 되서야 산장에 도착함

과자는 벌 써 고산병을 앓고 있다...

첫날 동포산장에서

아침 식사 열심히 봉사하시는 모습 꼭 담아달라고..ㅋㅋ

여기까지는 표정이 좋다...




이제 여권검사와 예약확인(예약하지 않고는 입산할수 없고 하더라도 걸리면 벌금이 12만원이라고 함)

철저한 입산통제와 자연보호를 위해 입구까지 다시 차로 실어다 줌





나무에 기생하는 식물~~~

한발짝만 앞으로 가기만해도 낭떨어지라니...2천미터는 떨어지겠지 ㅠㅠ


태산님은 구름이 걷히자 감탄을 연발하신다...




















타이완 바위란다... 여기와서 모두 찍고 간다... 정말 대만 지도를 보는것 같다...

만나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 옥산에 왔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도전이란다. 40일전에 추첨으로만 입산가능하다니... 대단하다..




멀리 보이는 고목이 무슨 동물 같다...

이렇게 길은 거의 외길 한사람 가기 딱좋은 길이다...사진찍기위해 앞으로 가기 위한다면 목숨을 버려야 한다...
첫댓글 옥산 풍경이 궁금했는데
이제야 올리셨군요.
모든분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셔서
보기 좋습니다
미소가 매일 협박해서
밤새올렸습니다 ㅋㅋ
그곳 풍경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듯요~~ㅎ
우리나라 장마철 산행과 비슷해보이네요^^
ㅋㅋ~~
설악산이 겨우 17 백미터급
산정상에 나무가 잔나무들만있는것에 비교하면
3천미터높이에서도 숲이우거져있으니~~
자원이 풍부한거죠^^
우리나라 산과 많이 비슷해 보이는군요~^^
저도그렇게 생각했는데
천길낭떨어지가 많고
나무가 많이 우거졌습니다
안개에가렸다 산이보이면 산이 삼각형 형태로 기울기가 장난아닙니다
우리가 다니는 등산로도
60정도 기울기에 허리를 잘라 한두사람겨우지나갈수있는 길이 대부분인것 같았습니다^^
기대하시라~~
반트님의 천일야화가 아닌 옥산야화를~~
이런 건 진즉에 풀으셨어야지 어째 지금서 푸셨대요~~^^
먹고살기도 바뻐~~~ㅋㅋ
산의 풍경이 우리나라 초가을 향기가 느껴지는듯 하네요
시원하게 걷힌 산을 다시보고싶네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죠~~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진 장면이었을텐데
아쉽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고 멋졌을듯 합니다.
날씨가 흐린데도 사진이 깨끗하네요.
감사합니다^^
많은사진들이 난항을 격었습니다.
반트님 비오는 날 여려모로 수고 했네요....
좀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대만은 열대우림 지역인듯 금방 날이 개엇다가 도로 흐려지고...암튼 변화무쌍한날씨에 고생하신듯~~~
개인사진찍는 순간에도 산이 보였다 금새 베일에 가려지고...ㅎㅎ 작년 천지 기획 황산에서도 ...ㅎㅎ
이때까진 좋았는데~~~^^
날씨가 그래두 우리편이라 그닥 많은 비가 내리진 않고 숙소에 들어가면 쏟아지고~~~
버스에 오르면 쏟아지고~~^^
때론 와~~~멋찌다를 연발해가며 동포산장을 뒤로하고~~~배운산장으로 고고~~~~~^^
ㅎㅎ 그래도 끝까지 고생하시며
3천4배고지를 점령하신 퐁당구리 누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