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5일,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올 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미시령 14㎝, 구룡령 6㎝, 대관령 5㎝, 진부령 4㎝ 등 지역에 따라 4~14cm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이 눈으로 미시령옛길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차량통행이 통제되기도 하였습니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으로 이루어진 지형 특성상 높은 산이 많아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도로가 결빙돼 눈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도로가 늘어납니다. 특히, 영동과 영서를 잇는 대관령,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같은 산간 지역 고갯길은 지형적, 기상적 요인으로 폭설이 자주 내립니다.
미시령의 경우, 눈이 내리면 미시령옛길은 아예 차량통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미시령동서관통도로(미시령터널)를 이용하게 되는데, 미시령동서관통도로 또한 산간지역의 도로 특성상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어 겨울철에는 눈길 미끄럼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미시령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안개가 새벽 시간대에 도로에 얼어붙어 결빙되거나, 서리가 돼 내려 앉는 등 눈과 상관없이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동절기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미시령을 비롯한 강원도의 산간도로 운행 시에는 출발에 앞서 기상청, 도로관리기관, 관할경찰서 등을 통해 기상정보, 우회도로 및 교통상황을 미리 체크하고, 스노우 타이어 장착 등 차량을 점검하고 만일에 대비해 필요한 비상용 월동장구(체인, 삽, 랜턴 등)도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철 눈길 안전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행한 교통사고로부터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힐링과 낭만의 겨울축제, 스키장, 겨울바다... 이번 겨울에도 강원도에서 즐거운 추억과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드시고, 눈 내린 여행길 교통안전에도 유의하면서 안전운행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잊지 마세요! 사전 차량점검! 월동장구 준비! 눈길에서 서행운전!
※ 44번·46번 국도(인제군·고성군 지역내), 미시령옛길, 진부령 교통상황 문의
- 인제경찰서 교통상황실 ☎: 033-463-0322
- 고성경찰서 교통상황실 ☎: 033-681-0182
- 미시령동서관통도로(미시령터널) 교통안내 ☎: 033-635-7338
-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강릉지소 ☎: 033-649-8633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제설 담당 기관)
[자료사진] ▲ ▼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인제:용대교차로↔미시령터널↔고성:원암1교차로↔속초:학사평교차로 / 15.7km) 전체 구간 중,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에서 요금소까지의 내리막길(약 3.6km)은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어 눈길 미끄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입니다.
11월 25일(월), 강원도 북부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 발효와 함께 미시령에는 밤사이 눈이 내리면서 미시령옛길(인제쪽: 군도3호선 / 고성쪽: 군도8호선)이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통제됐습니다. 미시령옛길 정상 부근에는 약 5cm 내외(오전 8시 기준 / CCTV 관측)의 눈이 내렸으며, 이 눈이 옛길 도로상에 그대로 쌓여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경찰은 11월 25일 오전 08시 30분부터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면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인제:용대교차로↔미시령터널↔고성:원암교차로↔속초:학사평교차로 ☎: 033-635-7338)로 우회해 미시령을 넘을 수 있고, 고성군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은 인제 용대교차로에서 진부령(46번 국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시령옛길과 진부령의 교통상황은 고성경찰서(☎: 033-681-0182), 인제경찰서(☎: 033-463-0322) 교통상황실로 문의하면 됩니다.
동해와 인접해 있고, 백두대간의 고지대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진 미시령은 겨울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입니다. 미시령터널 개통 이후 제설작업을 하지 않는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은 통상적으로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 통제와 해제를 반복하게 됩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미시령을 비롯한 강원도의 산간도로를 운행 시에는 스노우 타이어 장착과 함께 눈피해 대비용 안전장구(체인, 랜턴, 삽 등)와 자신에게 필요한 비상용품을 휴대하고, 라디오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교통상황(통제 여부)을 체크하면서 안전운행하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첫댓글유료도로법에는 "대체도로(교통수단)가 없으면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라는 조항이 있다. 미시령옛길의 존재와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과 교통환경이 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의 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슴을 관계자들은 알고나 있는가? 겨울철만 되면 미시령옛길 통제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미시령터널로 통행을 강요 당하고 있어 관광객들은 비싼 통행료 부담과 함께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기간에는 당연히 미시령터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미시령터널이 개통된 이후 미시령옛길은 지방도에서 군도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성군과 인제군이 정상을 기점으로 각각 11km와 3.8km 구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지자체 모두 미시령옛길이 통제되면 터널로 가면 된다면서 장비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제설작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길을 따라 설경과 동해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은 한계령 등으로 돌아가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미시령옛길은 무료인 반면 민자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은 소형차 기준 3,300원의 통행료를 받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터널로 통행을 강요당한다"는 더러운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Q: 인근의 한계령과 진부령은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제설작업을 하는데, 왜 '미시령옛길'은 제설작업을 하지 않나요? ㅠㅠㅠ
A: 미시령을 넘으려면 미시령옛길과 미시령터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민자 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의 통행량 급감으로 강원도에서는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도민의 혈세를 손실보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강원도는 (제설비용과 눈길교통안전을 핑계 삼아) 관광객들의 미시령옛길 이용을 막아 미시령터널로 차량통행을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Q: 강원도다운 발상입니다. 강원도의 잔대가리와 꼼수에 경의를 표합니다. 미시령옛길로 못 갈 바엔 그냥 고속도로를 이용하겠습니다. ㅎㅎㅎ
속초가 고향인 저는 속초를 오갈 때마다 겨울철 통제기간을 빼곤 미시령 옛길을 이용합니다. 지금은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지만,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저처럼 옛길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아직 개통되기 전, 그래서 눈이 오면 당연히 제설작업을 하던 시절, 꼬불꼬불 굽이진 고갯길을 힘겹게 올라 눈 내린 미시령 옛길 정상의 휴게소에 주차하고 잠시 쉬면서 친구들과 눈싸음 놀이를 하며 백두대간의 장쾌하고 수려한 겨울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던
때가 어제 같기만 합니다. 지난 10월 말 마지막으로 미시령 옛길을 방문했을 때, 생태복원공사를 막 끝내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옛길 정상 풍경도 보기 좋았습니다. 강원도는 새롭게 단장한 미시령 옛길을 잘 살리고 보전해서 자연속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 백두대간을 둘러보는 생태 관광 도로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길 바래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미시령 옛길, 이제는 추억 속의 옛길이 아닌 미래를 꿈꾸는 옛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2019) 12월 중순부터 폭설과 결빙으로 겨울 내내 통제돼 왔던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이 2020년 03월 13일(금) 오전 9시부로 통제에서 해제돼 차량들의 정상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인제군과 고성군은 겨울철 폭설과 결빙으로 미시령옛길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작년 12월 23일부터 차량통행을 전면통제해 왔습니다. 드라이브하고 싶은 날,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미시령옛길에서 백두대간의 정기와 생동하는 봄기운을 느껴보세요! 이젠 미시령옛길로 오세요.
첫댓글 유료도로법에는 "대체도로(교통수단)가 없으면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다"라는 조항이 있다. 미시령옛길의 존재와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과 교통환경이 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의 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슴을 관계자들은 알고나 있는가? 겨울철만 되면 미시령옛길 통제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미시령터널로 통행을 강요 당하고 있어 관광객들은 비싼 통행료 부담과 함께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기간에는 당연히 미시령터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미시령터널이 개통된 이후 미시령옛길은 지방도에서 군도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성군과 인제군이 정상을 기점으로 각각 11km와 3.8km 구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지자체 모두 미시령옛길이 통제되면 터널로 가면 된다면서 장비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제설작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옛길을 따라 설경과 동해가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은 한계령 등으로 돌아가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미시령옛길은 무료인 반면 민자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은 소형차 기준 3,300원의 통행료를 받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터널로 통행을 강요당한다"는 더러운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Q: 인근의 한계령과 진부령은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제설작업을 하는데, 왜 '미시령옛길'은 제설작업을 하지 않나요? ㅠㅠㅠ
A: 미시령을 넘으려면 미시령옛길과 미시령터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민자 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의 통행량 급감으로 강원도에서는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도민의 혈세를 손실보전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강원도는 (제설비용과 눈길교통안전을 핑계 삼아) 관광객들의 미시령옛길 이용을 막아 미시령터널로 차량통행을 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Q: 강원도다운 발상입니다. 강원도의 잔대가리와 꼼수에 경의를 표합니다. 미시령옛길로 못 갈 바엔 그냥 고속도로를 이용하겠습니다. ㅎㅎㅎ
속초가 고향인 저는 속초를 오갈 때마다 겨울철 통제기간을 빼곤 미시령 옛길을 이용합니다. 지금은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지만,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저처럼 옛길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아직 개통되기 전, 그래서 눈이 오면 당연히 제설작업을 하던 시절, 꼬불꼬불 굽이진 고갯길을 힘겹게 올라 눈 내린 미시령 옛길 정상의 휴게소에 주차하고 잠시 쉬면서 친구들과 눈싸음 놀이를 하며 백두대간의 장쾌하고 수려한 겨울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던
때가 어제 같기만 합니다. 지난 10월 말 마지막으로 미시령 옛길을 방문했을 때, 생태복원공사를 막 끝내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옛길 정상 풍경도 보기 좋았습니다. 강원도는 새롭게 단장한 미시령 옛길을 잘 살리고 보전해서 자연속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 백두대간을 둘러보는 생태 관광 도로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길 바래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미시령 옛길, 이제는 추억 속의 옛길이 아닌 미래를 꿈꾸는 옛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바위님, 자상하고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모두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
작년(2019) 12월 중순부터 폭설과 결빙으로 겨울 내내 통제돼 왔던 미시령옛길의 차량통행이 2020년 03월 13일(금) 오전 9시부로 통제에서 해제돼 차량들의 정상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인제군과 고성군은 겨울철 폭설과 결빙으로 미시령옛길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작년 12월 23일부터 차량통행을 전면통제해 왔습니다. 드라이브하고 싶은 날,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미시령옛길에서 백두대간의 정기와 생동하는 봄기운을 느껴보세요! 이젠 미시령옛길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