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긴축 중인데 '원화 하락'이 멈추지 않는다... 그 '의외의 이유' / 9/15(목) / 현대 비즈니스
9개월 만에 16.8% 원화 하락
일본에서는 엔저가 계속되고, 9월 상순에는 24년만의 엔저 기준이 되는 1달러 140엔대 전반에까지 엔저가 진행되었다.
이 요인으로서는 인플레이션의 진행에 의해 미국의 FRB가 정책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완고히 금융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미일 금리차가 확대되고 미국에서 자산 운용하는 편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엔저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웃 나라의 한국에서도 달러에 대해 원저가 진행되고 있다. 원은 올해 연초부터 점차 가치를 낮춰 갔다. 1월 3일에는 1달러 1186원이었지만, 9월 8일에는 1385원이 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16.9% 원저가 진행됐다.
1달러 14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의 원저는 통화위기 시와 리먼쇼크 후 글로벌 금융위기 시의 원저에 이은 원저의 수준이다.
한국은 통화 위기였던 1997년 12월 24일, 1달러 1965원까지 내려갔지만, 이것이 가장 원저가 진행된 수준이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 3일에도 1달러 1574원까지 원의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 2회의 초원저는 금융위기 등 이른바 경제상의 유사(비상사태)가 일으킨 것으로 별격이다. 한편, 현재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경향과 같은 문제는 있지만 경제적 유사(비상사태)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다.
평시에 있어서도 원저가 진행되는 일은 있다. 한국에서 완전한 변동환시세제가 된 것은 1997년 12월이지만, 그 이후의 원·달러율을 보면 유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기는 1달러 1000원에서 1200원의 범위에서 변동했다.
따라서 1달러 1300원을 돌파하면 상당한 원화 약세라고 할 수 있지만, 평시에 1달러 1300원이 넘는 원저가 계속된 시기는 2회 있다. 1회는 이번이지만, 또 1회는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의 시기이다.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은 1달러 1300원을 사이에 두고 원·달러율이 추이했지만, 그 요인으로서 한국은행은, 한국에 있어서의 구조조정이 늦은 것에 대해 외국인이 한국의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각한 점, 일본 엔이 대 달러로 하락하게 됨으로써 원도 동조해 하락한 점 등을 들고 있다.
왜 대 달러에 엔저가 되면 원저도 진행되는가 하면 한일의 수출구조는 비슷하고, 엔저가 진행되면 일본의 수출이 유리해 한국 경제가 악영향을 받는 것을 예상하여 원화가 팔리며 원저도 진행된다는 것이다.
왜 지금 원저가 멈추지 않는가?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까지의 원저 시에 있어서 가장 엔저가 진행된 날은 2001년 4월 6일의 1달러 1352원이었지만, 이번은 2022년 9월 5일에 이 수준을 웃도는 원저가 되어 평시에 가장 원저가 진행된 것이 되었다.
이처럼 이번 원저는 평시에서는 가장 진행된 것이지만, 이 요인의 하나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을 들 수 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금융완화 정책을 전환해 금융긴축으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행은 2021년 8월에는 지금까지 0.5%였던 정책금리를 0.75%로 끌어올린 다음 6회에 걸쳐 인상을 했고 2022년 8월에는 정책금리는 2.50%로까지 올렸다.
이 정책 금리의 인상 폭은 미국의 정책 금리의 인상 폭과 거의 같지만, 한국에서는 슬슬 멈추어야 하는 가운데, 미국은 아직도 정책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가 보고 있고, 이것이 원화 하락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게다가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에 원저가 진행되었을 때에 요인의 하나가 된 엔저와의 동조가 이번에도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서두에 썼듯이 일본은 금융완화를 계속하고 있어 엔저가 진행되고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한국의 수출은 불리해져 수출 감소를 통해 한국 경제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시장이 예상하고 원화 매도가 진행되어 결과적으로 원저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은…
평시 가장 진행된 원저는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수출기업에는 플러스의 영향이 있다. 특히 한국의 기간산업인 반도체산업은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은 국제 시장에서 달러화로 가격이 정해진다.
따라서 원저가 되면 같은 금액의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 들어오는 원화가 커진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은 크게 이익이 증가한다. 또 엔저에 동조해 원저도 진행됨으로써 다른 수출산업도 경쟁력을 그다지 잃지않는다.
하지만 경제에 있어 마이너스의 영향도 크다. 한국은 수입 비율이 높고 원저는 물가 상승을 가져온다. 2022년 8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요인 중 하나는 원유가격의 상승이지만 원저에 따라 수입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도 포함해 제품 가격이 폭넓게 상승하고 있다. 물가의 상승은 실질임금의 저하를 초래하고, 개인소비의 침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원저는 한국경제에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와 같이 원저가 진행된 상황에서는 일부 산업이 혜택을 입는 플러스면보다 많은 국민이 입는 마이너스면 영향이 심각할 것이다. 현재는 원저가 반전하는 재료를 찾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원저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경제의 고뇌는 이제 잠시 계속될 것이다.
다카야스 유이치(高安 雄一 / 대동문화대학교수)
https://news.yahoo.co.jp/articles/6c63bcfa18e2438008545d270a04a7d00cbcf76d?page=1
韓国、金融引き締めをしてるのに「ウォン安」が止まらない…その「意外な理由」
9/15(木) 7:32配信
5
コメント5件
現代ビジネス
9ヵ月で16.8%のウォン安
〔PHOTO〕iStock
日本では円安が続き、9月上旬には24年振りの円安水準となる1ドル140円台前半にまで円安が進んだ。
【写真】「韓国が嫌いな日本人」を世界はどう見ているのか
この要因としては、インフレの進行によりアメリカのFRBが政策金利を継続して引き上げるなか、日本銀行は頑なに金融緩和を続けていることがあげられる。日米金差が拡大し、アメリカで資産運用したほうが有利になっているため、円を売ってドルを買う動きが続いているわけである。
このように日本では円安が進行しているが、お隣の国の韓国でもドルに対してウォン安が進行している。ウォンは今年の年初からじわじわと価値を低めていった。1月3日には1ドル1186ウォンであったが、9月8日には1385ウォンになり、この間に16.9%ウォン安が進んだ。
1ドル1400ウォンに迫る水準のウォン安は、通貨危機時とリーマンショック後のグローバル金融危機時のウォン安に次ぐウォン安の水準である。
韓国は通貨危機の真っただ中である1997年12月24日、1ドル1965ウォンにまで下がったが、これが最もウォン安が進んだ水準である。そして、グローバル金融危機後の2009年3月3日にも1ドル1574ウォンにまでウォンの価値が下がった。
しかし、この2回の超ウォン安は金融危機といったいわゆる経済上の有事が引き起こしたものであり別格である。一方、現在は世界的なインフレ傾向といった問題はあるものの経済上の有事とまではいえない。
平時においてもウォン安が進むことはある。韓国で完全な変動為替相場制になったのは、1997年12月であるが、それ以降のウォン・ドルレートをみると、有事を除けば大部分の時期は、1ドル1000ウォンから1200ウォンの範囲で変動してきた。
よって1ドル1300ウォンを突破すればかなりのウォン安といえるが、平時において1ドル1300ウォンを超えるウォン安が続いた時期は2回ある。1回は今回であるが、もう1回は2001年3月から2002年4月の時期である。
2001年3月から2002年4月は1ドル1300ウォンを挟んでウォン・ドルレートが推移したが、その要因として韓国銀行は、韓国における構造調整が遅れたことに対し外国人が韓国の株式を大規模に純売却した点、日本円が対ドルで安くなったことによりウォンも同調して安くなった点などをあげている。
なぜ対ドルで円安になるとウォン安も進むかというと、日韓の輸出構造は似ており、円安が進むと日本の輸出が有利となり韓国経済が悪影響を受けることを見越してウォンが売られ、ウォン安も進むということである。
なぜいまウォン安が止まらないのか
2001年3月から2002年4月におけるウォン安時において、もっとも円安が進んだ日は2001年4月6日の1ドル1352ウォンであったが、今回は2022年9月5日にこの水準を上回るウォン安となり、平時において最もウォン安が進むこととなった。
このように今回のウォン安は平時では最も進んだものとなっているが、この要因のひとつとしてはアメリカの政策金利引き上げがあげられる。
韓国は日本と異なり、金融緩和政策を転換して金融引き締めに転じた。具体的には、韓国銀行は2021年8月にはこれまで0.5%であった政策金利を0.75%に引き上げ、その後、6回にわたり引き上げを行い、2022年8月には政策金利は2.50%にまで引き上げられた。
この政策金利の引き上げ幅は、アメリカの政策金利の引き上げ幅とほとんど同じであるが、韓国ではそろそろ打ち止め感があるなか、アメリカはまだ政策金利を上げ続けると市場関係者がみていると考えられ、これがウォン安の原因となっているようである。
さらに、2001年3月から2002年4月にウォン安が進んだ際に要因の一つとなった円安との同調が今回も要因の一つとなっていると考えられる。冒頭に書いたように、日本は金融緩和を継続しており、円安が進んでいる。
この状況が続くと、韓国の輸出は不利となり輸出の減少を通じて韓国経済が悪影響を受ける可能性が高い。これを市場が見越して、ウォン売りを進め、結果としてウォン安も進んでいると思われる。
韓国経済への影響は…?
平時で最も進んだウォン安は韓国経済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るのだろうか。まず輸出企業にはプラスの影響がある。特に韓国の基幹産業である半導体産業は利益の拡大が見込める。半導体価格は国際市場においてドル建てで価格が決まる。
よってウォン安となれば、同じ金額のドルを手にしてもウォンに換えたときにウォンの手取りが大きくなる。よって、半導体産業は、大きく利益が増加する。また、円安に同調してウォン安も進むことで他の輸出産業も競争力をそれほど失わなくてすむ。
しかし経済にとってマイナスの影響も大きい。韓国は輸入比率が高く、ウォン安は物価上昇をもたらす。2022年8月の消費者物価指数上昇率は前年同月比で5.7%上昇にまで高まっており、韓国でもインフレが進んでいる。
この要因の一つは原油価格の高騰であるが、ウォン安により輸入物価が上昇したことにより、石油製品の価格も含め製品の価格が幅広く上昇している。物価の上昇は実質賃金の低下をもたらし、個人消費の低迷を引き起こす可能性もある。
ウォン安は韓国経済にプラスとマイナスの影響を与えるが、現在のようにウォン安が進んだ状況においては、一部の産業が恩恵を被るプラス面より、多くの国民が被るマイナス面の方の影響が深刻であろう。現状ではウォン安が反転する材料が見つからず、今後もウォン安が進んでいくことが予測される。韓国経済の苦悩はいましばらく続くことになろう。
高安 雄一(大東文化大学教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