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에서..
아침일찍 서둘렀다...
오후에 일이있고...비가올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산에가고 싶었다..자연으로 가고 싶었다..
집을나와 갑천길을 걸었다...
코스모스와 꽃들이 피어 있는 정림동에서...괴곡동쪽의 길..
4대강인지 뭔지로 정형화된 갑천길이 되었다..
여기 이동네 산지가 벌써 22년되는것 같은데..
여러번 갑천공원을 공사 했다...
그래도 예전에 애들하고 고기잡고 했던 그떄가 그리운데..
아름다운 물결을 이루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그 물결속에 빠지고 싶은 충동은 무엇일까..
이러기에 나는 오늘도 집을 나와 산으로 들로 향한다..
지금은..가을...이다...
이건 무슨 꽃일까
가수원쪽으로 왔다...예전엔 호남정유..지금은 sk란다..
그런데 이길은 가수원 도서관에서 구봉산 가는 길을 끊고 관저동에서 오는 새로난 길..
아마도 이 길이 안영동으로 이어지지않을까...
그리고 이길을 확장하고 도로를 내기위해 마구 벌목중이다
가수원에서 구봉산가는 다른 등산로를 찾아 올라와서 내가사는 정림동 방향을 보았다..
천혜의 자연..저기 저 정림동 우성아파트가 내가사는 곳..
저 천변에서 고기잡던 옛일들이 스쳐지나간다..
거미줄같은 거미집같은 송전탑..
밀양은 송전탑과 현재 전쟁중이라는데..
관풍정에서 바라본 가수원과 그 넘어 정림동..
쉬고 싶어 그옆에 자리를 폈다..
관풍정에는 아주머니들로 가득하다...
수다가 주로 이루어지는데 그 대상은 아아도 누구일까??
구봉산 가기전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추긴다..
구봉정에서 바라보는 괴곡동의 아름다움과 그넘어로 선이 아름다운 우리 산하..
어디에다 내 놓아도 좋을 듯하다...
산이여..너는 항상 그자리에 있는데..내가 변하고 세월이 나를 변화시킨다..
사랑이여라..
산행온 분들에게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부탁하고 찍어 본다..
기분좋은 사부작사부작,,,그길을 걸었다..
지금쯤 옆지기는 한참 일하고 있을까...
12시까지 간다고 했는데...
같이 갔어야 했는데..
약간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관저동 성애원쪽으로 내려 왔다..
도심속의 농촌이라 할까..
여기에 전원주택짓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농부의 맘을 너무나 잘아는...넌 잘크고 있구나..
이 또한 농무의 결실이 될지어다..
걸어내려오는 동안 내내 내눈이 호강했다..
신선한 공기와 기분좋은 발걸음이..날..기분좋게 했다..
상쾌한 그기분을 아직도 잊을수 없다..
다음주는 근무인데..
대전에 못온다..
부산에서라도 난 산에 가고 싶은데 어쩌나..
참..나에게 산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