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비가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리버하우스 아이들 산책시키는 시간에 비가 오지 않아 무탈하게 산책했습니다.
리버하우스가 있는 곳은 양주시에서도 조금 외딴 곳이라서 대중교통으로는 한 번 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산책 행사에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두 세분만 더 참가했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어제 아이들마다 가슴줄 목줄을 채우고 차례대로 한 명씩 배정을 해서 산책을 하는데 막판에 사람은 한 명인데 반달이와 장군이 두 아이가 남았습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장군이를 남겨놓고 반달이를 산책을 데리고 갔습니다. 장군이도 산책을 무척 좋아하는 녀석인데 가슴줄까지 채워놓고 못데리고 나가서 정말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장군이는 나중에 제가 따로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산책행사 때 장군이
제가 산책을 나가면서 느끼는 것인데 아이들이 산책을 통해서 점점 순화되고, 아이들 서로간에도 으르렁거리지 않고 사이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작년에 구조 당시 경계심도 강하고 물려고 했었기에 신경이 많이 쓰였던 발리가 어제 처음으로 산책 나갔는데, 환하게 웃는 발리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발리를 간식도 챙겨주며 예뻐해준 결과로 발리가 개과천선을 했어요.
체격도 그리 크지 않은 발리인데다가 나이도 많지 않고 이렇게 성격도 좋아졌으니 발리도 좋은 가족에게 입양갈 가능성이 훌쩍 높아졌습니다.
"발리야. 그동안 너의 진가를 몰라봐서 미안하다. 앞으로 좋은 가족 만나 입양가서 가정의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 ~ "
귀가 살짝 쳐진 것이 매력인 발리의 환한 얼굴 ~
쓰담쓰담을 좋아하는 귀염뽀짝 발리 동영상
어제 습도와 온도가 다 높아서 참여한 회원님들이 땀흘리면서 산책을 했지만, 즐거워하는 댕댕이들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준다면 비록 아직 입양을 가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작은 행복 하나 안겨줄 수 있겠지요.
어제는 산책이 끝나고 평소에 뒷풀이하면서 먹던 칼국수 대신에 시원한 콩국수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 7월 산책행사 때는 아이들과 즐겁고 보람있는 산책 행사 후 시원한 콩국수를 함께 드실 회원님들이 더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산책행사에 참여했던 고마운 분들 : 김톨, 이뿐찌니+남편분, 담이맘+남편, 나님효님, 똘이사랑, 가을겨울맘, 두근두근, 멍PD, 뚱아저씨 (이상 11명)
그럼 다음 산책 행사날인 7월 마지막주 일요일인 7월 31일에 뵈요. 그럼 그 때까지 모두 안녕 ~~~
어제 산책행사에서 팅커벨 회원님들과 댕댕이들 ~
첫댓글 발리는 정말 착한 녀석이에요~
지난달에 다른 회원분들 모두 산책 가시고, 홀로 남은 발리와 단둘이 마당에서 있었는데 먼저 와서 뽀뽀도 해주고, 또 시크하게 도망도 가고..ㅎㅎ
어제는 먼저 도착해 아이들 하네스와 목줄을 착용했는데 발리에게 다가가니 으르렁 하더라구요.. 에라모르겠다하고 그냥 무작정 견사에 들어가니 웬걸요..완죤 순둥이에요.. 순순히 몸을 맡기고 하네스와 목줄을 쉽게 착용할수 있었습니다. 발리는 산책 경험이 없는것 같아 마당에서 목줄착용을 하고 산책연습을 시켰더니 잘 따라주더라구요~~대견한 녀석이에요~^^
발리는 사람손을 타본 경험이 없어 방어적으로 까칠하게 행동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정말 매력덩어리 발리입니다~~!!
담이맘님 덕분에 발리에 대한 편견도 없어지고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네요. 감사드려요 ~
그러게요 발리 완전 귀요미였어요. 산책도 정말 잘하고 기특기특^^
아.. 장군아.. 좀 늦더라도 갈껄 그랬나봐요.. 11시30분쯤에나 마을회관 도착이라 늦으면 안될것같아 포기했는데.. 미안해 장군아
산책못가서 울고 있는 장군이를 제가 아주 잘 동영상으로 촬영해놨습니다. 유튜브로 확인해주세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달에는 꼭 오세요^^
ㅎㅎㅎ정말 발리의 재발견입니다
순둥이가 아직은 사람들이 낯선듯 곁을 안주는게 안타깝지만
기다리면 누구보다도 애교쟁이일꺼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맞아요~~ 발리가 촬영하는 저한테도 막 와서는 애교를 부리더라고요~~ 이렇게 귀여운 발리가 입양을 못가고 있다는게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ㅠ
발리가 완전 순둥이던데! 몰랐어요...그런 터프?한 면이 있었군요. 애들이 약간 방어적인 면이 있었는데 어제는 너무너무 평화로워서...애들이 많이 적응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산책 횟수가 늘수록 아이들이 변하는걸 느껴요 정말 감사하죠~
울 발리 완전 달라 보이는데요 ㅎㅎ
뽀얗고 예뻐요🤩
얼릉 엄빠 눈에 띄거라~파이팅~
저도 다음번에는 꼭 참석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