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운동, 2년의 결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종업원 소유권을 활용한 중장기 투자로
노사와 투자자가 상생한다”는
사모펀드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그렇죠.
KKR 미주지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단체까지 만들고
노동자 소유권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너쉽 웍스는 2021년 만들어졌습니다.
“2030년까지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200억 달러의 부를
노동자에게 제공한다”고 공언합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50여 금융기관과 사모펀드, 재단 등이 동참해
5000만 달러를 모았죠.
2년쯤 지난 2023년 중반기,
오너쉽 웍스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글로벌 불안정성 속에서
미국 노동자들은
일상적인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창 일할 나이인
27세~58세 노동자의 40% 이상은
저축보다 신용카드 부채가 더 많죠.”
빈부격차 심화와 양극화의 대안은 무엇일까요.
“노동자 가정이 위기인 지금이
더 안전한 미래에 투자할 때입니다.
우리 사명은 직장에서의
공동 소유권(Shared Ownership)으로
번영을 증진하는 것이죠.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은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우수한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기회가 됩니다.”
2년 간의 성과는 어떤지 오너쉽 웍스는
2023년 5월에 발간한
활동 보고서에서 밝힙니다.
“오너쉽 웍스에 참여한
파트너들(사모펀드, 투자기관)은
66개 투자 기업에서
소유권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1년 만에 9만5000명의 직원에게
3억5000만 달러 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이중 절반은 유색인종이 혜택을 누렸죠.
투자자, 경영진, 노동자 모두
놀라운 성공을 거뒀습니다.”
소유권 공유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회사의 부담으로
지분이나 이윤 공유 등을 받습니다.
9만5000명의 노동자가
3억5000만 달러의 지분 보상을 받았다면
1인당 금액은 3654달러,
약 470만 원쯤 되네요.
1년 남짓한 성과치곤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설립 당시 50곳 가량이던 참여 파트너도
2023년 7월 현재 7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3대 회계법인으로 유명한 KPMG,
푸르덴셜 재단이 동참했죠.
지역 연기금 담당자,
여러 사모펀드도 합류했습니다.
오너쉽 웍스의 간부가 말합니다.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계속해서
광범위한 직원 소유권을 지지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새로운 파트너들의 합류를 통해
오너쉽 웍스는 또 한 번 발전했습니다.
공유 소유권을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어
모든 노동자가
자신이 창출한 가치의
혜택을 누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모펀드가 만든 단체에서 나온 말이라곤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또 하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초대형 사모펀드와 글로벌 금융기관마저
노동자 소유권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빈부격차에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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