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은 (이수빈이민준 가족)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친구 소개로 올해 처음 국가유산 가족 지킴이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융건릉에서의 파란 하늘과 빛나는 왕릉 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날씨가 추워지고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어리버리 따라다니기 바빴는데, 이제는 지킴이로서의 책임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는 지킴이 활동은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알아보았던 것과 지지대비 방문, 향교 및 근대거리 모니터링입니다. 수원에 오랫동안 살면서도 평소 무심히 지나치던 곳에 많은 역사적인 건물, 장소, 인물의 동상 등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에 대해 배우고 모니터링 하는 활동들이 재미있고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제는 근처를 지날 때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였고, 내고장 수원을 더욱 시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향교에서 켜켜이 쌓여있는 먼지를 붓으로 털어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유물들을 후세에 온전히 전해주기 위해서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지킴이 활동들이 필요하겠구나 그리고 앞으로도 나의 작은 관심과 참여와 봉사를 통해 지역의 국가 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간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