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유익종씨가 처음이었고 최백호씨가 다음으로 나와서 귀와 눈을 번쩍 뜨이게 하였습니다. 야위고 가냘프기까지한 체구에서 어찌그리 큰 목소리가 나오는지요. 윤시내의 열애를 불렀는데,속이 시원하도록 고음을 잘 부르더군요. 낭만에 대하여.. 역시 최근 곡이라 빠른 템포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나왔는데, 평소에 자주 듣는 음반이라 바이올린과 많은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하는 떠나가는 배..를 부르는
정태춘씨의 목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 송창식님이 나왔지요.
한번쯤, 우리는, 담배가게 아가씨,고래사냥...을 끝으로 부르셨는데.
무대에는 기타 두명만이 배석했을뿐이었는데, 천의무봉..달관의 경지에 이른듯 그냥 신명나는.. 자신감넘치는 당당한 목소리가 반가웠습니다.
끝으로 나와서 앵콜도 받고 그럴줄 알았는데 좀 아쉬웠지만,
록시 록시 미사리 카페나 단독 콘서트의 염원을 안고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