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월) 본이유선(本已有善)과 본미유선(本未有善)(2) ☞음성으로듣기☜
니치칸(日寬) 상인은 『의의판문초(依義判文抄)』에서 「석존의 화도(化導)는 구원원초에서 시작하여 정상(正像) 이천 년에서 끝나니라」(육권초(六卷抄) 254항)라 하셨는데, 이들 구원원초에서 하종하신 본이유선(本已有善)의 중생에 대한 화도가 석존 멸후 정상(正像) 이천 년까지 완결했다고 결론지으심과 동시에 「말법의 중생은 모두 이 본미유선(本未有善)으로 하여 최초 하종의 직기(直機)가 되니라」(육권초(六卷抄) 254항)라고, 말법의 중생은 모두 문저본인하종(文底本因下種)의 묘법이 심어지지 않은 본미유선(本未有善)의 기근임을 교시하시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법 중생이 아무리 석존 재세나 정상(正像) 이천 년과 같이 숙탈(熟脫)의 교법을 행한다 해도 아무런 공덕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선 구원원초와 같이 명자범부(名字凡夫)의 본불로 인해 본인하종(本因下種)의 묘법이 심어지지 않으면 즉신성불의 본회를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어본불 니치렌(日蓮) 대성인이 말법에 출현하시어 말법의 본미유선(本未有善)인 일체 중생에게 묘법 하종의 절복을 행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법화초심성불초(法華初心成佛抄)』에 「법화경을 귀로 듣는다면 이를 종자(種子)로 해서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중략) 지옥에는 떨어졌지만 속히 나와서 부처가 되느니라. 당세(當世)의 사람은 이렇다 할 일이 없어도 법화경에 배반하는 죄과(罪過)에 의(依)해서 지옥에 떨어짐은 의심할 바 없는 고로 어떻게 하든 법화경을 굳이 설해 듣게 할지어다. 믿는 사람은 부처가 될 것이며 비방하는 자는 독고(毒鼓)의 연(緣)으로 되어 부처가 되는 것이니라.」(신편어서 pp.1315~1316)라 있듯이 우리는 생애 불퇴의 신행을 관철하며 어본불 대성인의 제자 단나로서 신방(信謗) 함께 하종되는 본인하종(本因下種)의 묘법으로 밤낮없이 절복행에 정진하는 것이 간요입니다.
첫댓글 ***역연(逆緣)
순연(順緣)에 상대되는 말. 정법을 듣고도 이를 믿지 않고 비방하는 까닭에 온갖 불행이 일어나 고통받지만 정법에 연을 맺으면 반드시 성불할 수 있다는 것. ‘독고(毒鼓)의 연’도 같은 뜻으로 독고란 독을 칠한 큰 북을 말함. 열반경 여래성품에 있다. 독을 칠한 큰 북을 울리면 들을 마음이 없더라도 한 사람도 남김없이 죽는 것처럼, 법을 듣지 않겠다고 반대해도 종내는 숙명을 전환해 성불한다는 뜻. 대성인께서는 「어떻게 하든 법화경을 굳이 설해 듣게 할지어다. 믿는 사람은 부처가 될 것이며 비방하는 자는 독고의 연으로 부처가 되는 것이니라. 뭐라고 해도 부처의 종자(種子)는 법화경 이외는 없느니라」<법화초심성불초>라고 말씀하셨다.
***하종(下種)
씨앗을 뿌리는 것에 비유해서 부처가 중생의 심전(心田)에 성불(成佛)ㆍ득도(得道)의 씨앗을 내리는 것. 삼익(三益)(하종익(下種益)ㆍ숙익(熟益)ㆍ탈익(脫益))의 하나.
① 석존불법(釋尊佛法)의 하종(下種). 석존불법에서는 중생은 석존에게 하종(下種)된 후, 긴 역겁수행을 거쳐 성불한다. 그 성불에 이르는 과정을 과거에 내려진 씨앗이 조기조양(調機調養)되어 점차적으로 익어가서 마지막으로 탈(脫)해서 성불한다고, 종숙탈(種熟脫)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법화경적문(法華經迹門)에서 삼천진점겁하종(三千塵點劫下種), 동본문(同本門)에서 오백진점겁하종(五百塵點劫下種)이 밝혀지고 있다. 여기에서 특히 석존불법에 결연(結緣)이 있어 성불한 중생을 본이유선(本已有善)의 중생이라고 하며 법화경에 이르러서 득탈했다. 또한 법화경의 회좌에 누락된 중생은 정법일천년 동안 소승경 내지는 권대승경을 연으로 해서 득탈(得脫)할 수가 있었다. 또한 상법일천년 동안은, 천태대사의 마하지관 등에 의해서 중생은 득탈했다.
② 니치렌대성인의 불법의 하종(下種). 말법(末法)의 중생은 석존불법에 결연(結緣)이 없고 선근(善根)이 없는 고로 본미유선(本未有善)의 중생이라고 한다. 이 중생은 구원원초(久遠元初)에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하종(下種)받고 있어, 대성인의 남묘호렌게쿄의 칠문자의 법화경을 신수함으로써 직달정관하여 즉신성불한다.
이 삼대비법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중생에게 가르치는 것, 즉 절복(折伏)(파절굴복:破折屈伏) 하는 것이 하종(下種)으로 된다. 이에 문법하종(聞法下種: 하종을 받고 법을 들었으나, 아직 신수하지 않는 것)과 발심하종(發心下種: 하종을 받고 신심을 발심하는 것)이 있는데, 순역(順逆) 공히 구제하는 묘법(妙法)인 고로, 끝내는 일체의 중생이 발심(發心)하고 즉신성불(卽身成佛)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