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 기대...70점 이상 몰릴듯 |
[K그로우 이연진 기자] 한동안 꽉 막혔던 강남권 분양이 올해 대거 풀리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 중심 정책에 분양 시기를 미뤘던 단지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강남은 워낙 입지가 좋은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책정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만 1만87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강남3구 연간 분양 물량 중 최대다.
특히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최초 청약일 기준으로 2020~2023년 동안 강남3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단 8곳(총 5745가구)으로 이는 올 한해 예정된 수의 3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치다.
올해 강남권에 많은 물량이 몰린 이유는 공사비 등 이슈로 대다수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늦춘 결과다.
앞서 2022년부터 금리 인상,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 심리가 떨어지며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나올 정도로 분양 시장에 한파가 불자 분양을 미뤄 온 단지들이 일정 연기를 거듭하다 올해 출격에 나선 것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강남권 아파트는 16개 단지에 달한다. 가장 먼저 메이플자이를 필두로 반포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 15차 재건축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주공1단지 1,2,4 주구 재건축) △신반포22차 △신반포21차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연내 분양이 예정된 강남권 주요 단지는△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이다.
강남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는 '메이플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705만원으로 포제스 한강에 이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전용 면적 59㎡의 분양가는 16억70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 면적 실거래가(28억원)와 비교하면 약 12억원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강남3구 아파트에 대한 청약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강남3구에서 청약에 당첨되려면 최소 70점은 넘어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강남3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더라도,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만큼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청약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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