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439. 교회신문
> 제 967호 대기만성의 삶을 살며
저는 40대의 나이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예비하신 길과 그 분의 능력에 순종하는
법을 배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사교육강사로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대부분 공교육 교사들이 공부하는 사범대학원에 입학할 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몰라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았습니다. 누군가 조언만 해주면
훨씬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래서 교회신문을 통해 다시 학업에 전념하실 분들에게 부족하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제가 대학원 입시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은 먼저 지원할 대학원 교수님과의 컨택(contact, 연락)이 필수입니다. 교수님과
서면으로 연락을 해서 본인의 연구 관심분야를 설명하고 교수님의 답메일을 받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대학원에 제출해야 할 공통서류는 입학지원서,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1부, 학사과정 전 학년 성적증명서 1부, 영어 성적표(TEPS 또는 TOEFL)입니다. 저는 다행히 유효기간 2년이 안 된 텝스
점수가 있었는데요. 공인 영어성적점수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대학원 준비과정이 더 수월했습니다. 또한 각 대학원별로 제출서류가 있는데 제가 지원한
사범대학행정실에 제출할 서류는 출신대학 및 대학원 성적증명서와 자기소개 및 수학(연구)계획서입니다. 수학계획서를 쓸 때 저는 많이 부담스러워서
여러 번 수정했었는데, 막상 대학원을 들어와서 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구 분야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부담을 덜 가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교육학과 사무실에 제출할 서류는 출신학과의
교수 추천서, 이력서, 학사학위논문, 또는 이에 준하는 연구보고서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학위논문을 쓴지 20년도 더 되어서
내용도 기억이 잘 안 나고 고민이 돼서 하나님께 기도만 드렸습니다. 그때 제가 2013년도에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잠깐 다니다가 제 길이 아닌
것 같아 그만뒀었는데, 고대 교수님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나 그만둔 제자가 서울대로 간다고 하니 추천서를 바로 써주실 리가 없었습니다. 추천서
말씀을 드리면 답문이 안 오거나 조금 불편해하셔서 고민했었는데 저를 지도해 주셨던 교수님 중에 한 분이 고려대에서 다른 대학교 전임으로 가시면서
제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하셔서 그 분 학교로 가서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이력서는 시중에 있는 이력서로 적어갔는데 교육학과 이력서
양식이 따로 있어서 다시 그 양식에 맞게 작성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학사학위 논문, 또는 이에 준하는 연구보고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학사학위논문이었던 조건이 학사학위논문, 또는 이에 준하는 연구보고서로 변경되어서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서류제출을 잘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은 지필고사와 면접을 보기 때문에 그 시험들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도 지필고사를 준비하는 건 제 몫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는 수업을 마치면 지필고사 준비를 했습니다. 새로운 분야와 학술적인 어휘 때문에 처음 준비할 때는 어려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읽고 나서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성령님께서 ‘반복해라’ 하는 감동을 주셔서 읽은 부분을 수없이
읽다보니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준비를 위해 그 당시에 제 관심분야였던 세종학당이라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한국어학당을 직접
방문해보았습니다. 관심분야에 관한 정보를 숙지하고 기관을 방문해본 것이 면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총회장 목사님의 축복기도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지필고사와 면접을 위한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시험지를 보는 순간 답이 기억나게 하시고 면접관들이 이 딸을 보는 순간에 저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시는 기도에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드디어 시험
보는 날, 목사님의 기도대로 시험지를 보는 순간 답이 생각났습니다. 전공 필수 한 문제와 전공 선택 두 문제를 2시간여 본 후에 1시간 정도 면접을
봤는데(영어 면접 포함) 교수님들이 정말 호의적이시고 깊은 지식을 겸비한 겸손한 분들이셨습니다. 한 달 후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문하은 전도사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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